상임중앙위원회 모두 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8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4년 7월 5일(월) 09:00 
▷ 장 소 : 당의장실
▷ 참 석 : 이미경,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등

◈ 이미경 상임중앙위원 인사말
오늘 신기남 의장이 미국을 방문한다.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의장대행으로 제가 일주일 동안 사회를 맡는다. 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이 대행을 맡아 주셔야 하는데 다른 일이 있으셔서 제가 맡게 됐다.
지난주는 태풍 민들레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경제가 어려운데 태풍 피해까지 겹치면 어떡하나 했는데, 다행히 소멸이 되어 안심이다.
목포는 피해가 큰 것 같던데 대책을 잘 세우도록 하겠다. 지난해 피해가 컸던 마산은 별다른 피해가 없다니 다행이다. 사전대비를 잘한 덕분인 것 같다.
정치도 중요 현안에 대해 미리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인식하게 됐다.
서울시의 신중하지 못한 교통대책으로 대중교통 체계가 어려워지고 국민들이 불편해 하는데, 서울시의회의 우리당 시의원과 서울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상의해서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 하겠다.
교통정책개편이 7월 1일 이명박시장의 취임 2주년에 맞춰 졸속으로 진행된 것이나, 종교집회에 나가서 서울시 봉헌, 2007년 대한민국을 봉헌 하겠다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것을 보면 이명박 시장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대권 행보만 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
우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해서도 계속 방해하고 나오는 행동도 대권에 눈이 어두운 행태의 일환이라고 보인다.
서울시 이명박 시장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 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 김희선 의원
이명박 시장은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시장이라는 우려가 든다.
히딩크와 자기 아들을 사진 찍게 만들고 서울봉헌 발언을 하는 것 등 이명박 시장이 문제가 많은데, 시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서울시에서는 한나라당이 여당이기 때문이다.
이명박시장의 적절치 못한 발언 등은 오만하고 군림하고자 하는 리더십에서 비롯된 서울시민을 무시한 행위다
최근 네티즌들로부터 주민소환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문제제기들이 많다. 이럴 때 주민소환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신행정수도건설은 원래 우리나라의 국가균형발전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플랜이다. 이걸 두고 한나라당과 일부자치단체장들이 2007년 대권욕에 사로잡혀 본래 의미를 추락시키고 있다. 신행정수도건설에 대한 정책협의나 토론보다는 정치공세에 매달려 잘못된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서울시가 중심이 되서 시청 앞 장외집회를 하는 등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
신행정수도건설특별조치법에 이전대상 등은 국회내에서 협의하도록 하고 있다.
특위구성 등 현재의 신행정수도건설을 원점으로 되돌리려는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
오늘 오후 3시에 대상지역을 발표 하는데 여야를 뛰어넘어서 발전적인 정책토론을 해야 한다. 우리당은 신행정수도건설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야당에게는 국회 상임위에서 정책적 토론을 할 것을 건의 드린다.

◈ 민병두 의원
전태일 기념사업회에서 청계천 복원 시 일부도로를 전태일로로 해달라는 요구를 했는데 서울시가 이것을 거부했다. 이것은 오로지 성공신화를 위해 달려온 이명박 시장의 정치철학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근로자와 서민의 고통을 외면해온 이명박시장의 철학이 드러난 것이다.
한나라당사를 염창동으로 이전하면서 207cm짜리 나무를 기념 식수했다. 이름은 ‘기다림 2007’이라고 한다. 이는 2007년 집권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명박 시장이 이번 교통체제 개편을 졸속으로 처리한 것은 박근혜 대표 체제가 2007년을 향해 차근차근 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초조함에서 기인한 전시행정이 아닌가 생각된다.
박근혜 대표나 이명박 시장은 신행정수도나, 교통체제 문제를 대권에 이용하지 말라.

◈ 이강래 의원
신행정수도 관련해서 말씀드릴 것이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특위를 제안했는데 국회 특위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이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이 있다. 금년 2월 통과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한나라당론으로 찬성했는데 그것을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특위를 구성하는 것은 모순이다.
특위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것은 자신들의 모호한 입장을 호도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
입장을 정확히 하고 특위를 구성하든 상임위에서 논의 하든 해야 한다.

◈ 조배숙 의원
서울시를 봉헌 한다고 했는데, 봉헌 하는 것은 자기 소유물을 하는 것이다.
이명박 시장은 서울시민에 의해 선출된, 한정된 임기가 있는 대표일 뿐이다.
대권을 바라보고 발언한 것 같은데, 서울시를 자시 소유물처럼 봉헌 하는 이런 사람이 대권을 잡으면 우리 민주주의가 어떻게 될 것인가? 우려된다.


2004년 7월 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