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위원회 워크숍 당의장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1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4년 7월 2일(금) 15:30
▷ 장 소 : 용인 양지파인리조트

◈ 신기남 당의장 인사말
오늘 저녁에 고위당정협의회가 있다. 이해찬 총리가 일에 욕심이 많은 분이라서 취임하자마자 당정협의를 원할히 해야 한다고 해 오늘 처음으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끝까지 참석하지 못하는 것을 양해 바란다.
창당이래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왔다. 그 길이 순탄한 길은 아니었다.
우리당은 여러정당이나 개혁적인 그룹에서 자발적으로 폭넓게 참여해 만들어진 정당이다. 스스로 성금을 내고 밑으로부터의 상향식 절차를 고집스럽게 추진해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정당의 모델을 만들어 왔다. 우리는 정치변혁을 선도해 왔으며 앞으로도 전인미답의 개혁의 길을 가야한다.
지금까지 고생한 분들이 너무나 많다. 이 자리를 빌어 그분들의 노고를 치하 드린다.
차비도 한번 못 드리고 밥 한끼 제대로 대접하지 못했는데도 노고를 아끼지 않은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
이번에 개정될 당헌당규가 앞으로 백년을 좌우할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완해 대책을 세우는 완성된 형태의 당헌당규가 되기를 바란다.
당원들은 우리당의 당헌당규가 빠른 시일내에 완성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우리당은 국민과 당원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지금 우리당은 비상 상황하에 많은 난제들이 밀려오고 있다. 우리 모두 위기의식을 갖고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
어제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넙적다리에 살이 붙으면 난국을 돌파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었다. 우리는 제2 창당의 각오로 뛰어야 한다.
여러 가지 혼란이 있고 비상시국이나 체념할 필요까지는 없다. 필연적으로 거쳐야할 과도기 이다. 그동안은 폭풍같은 민심의 뒷바람을 맞아 승리했으나 지금은 조정을 거치는 과도기이다.
임시가건물이었던 우리당을 재건해야 한다. 국민들이 가혹하게 비판한다. 그러나 이를 섭섭해하고 가혹하다고만 하면 안 된다. 국민이 우리에게 거는 기대의 표현이라 생각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개혁에 전념하는 것만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체포동의안이 부결되고 국민의 비난이 거셌다. 우리당의 일부가 체포동의안 부결에 가세했다. 한나라당은 전체의원들이 부결에 표를 던졌어도 비판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당은 거센 비난을 받았다. 우리당에 거는 기대만큼 도덕적 잣대도 가혹하다. 우리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벗어나야 한다. 체포동의안 부결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해야한다.
새로운 리더십을 형성하려고 노력하겠다. 돈과 파벌, 지역에 기대는 리더십이 과거의 리더십이었다면 그것을 깬 것이 우리당이다.
우리당의 리더십은 상향식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지켜내는 것이며, 대의명분을 가지고 호소하고 설득하는 리더십이다. 혹자는 당내에서도 각자의견이 다르고 일사분란하지 않아 리더십이 없는 것 아닌가 하고 문제를 제기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당의 건강한 문화를 위한 논의과정으로 보고 있다. 일방적으로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는 리더십은 효과가 없다. 활발한 토론후에 당론을 정하고 대의명분을 가지고 설득하고 참여하는 리더십이 새로운 우리당의 리더십이다.
우리당이 정당적 차원에서 미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단촐하게 실무형으로 가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오겠다. 미국의 미행정부와 의회지도자 언론사 및 연구기관들과 교민들을 폭넓게 만나서 우리당이 어떤 사람들로 구성되었으며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알리고 오겠다.
다수당이 된 만큼 정당외교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그곳에 가서 한국과 미국은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하겠다.
성과 있는 방미가 되도록 하겠다.

◈ 이부영 상임중앙위원 인사말
당에 대한 걱정이 많을 줄로 알고 있다. 한나라당이 남북문제나 복지문제 등에 적극성을 띠고 있고 민노당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우리당이 국민적 의제를 넓혀놓았기 때문이다.
우리당이 역할을 제대로 못할 경우 우리는 우리의 임무를 못다 한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큰 죄를 짓는 것이다. 그런 각오로 임해야 한다.
요즘과 같은 어려운 일들이 몇 번 터지면 우리당은 아주 어려운 상태에 처하게 된다.
앞으로 있을 정기국회과정을 통해 다시 개혁으로 승부를 걸어야한다. 한나라당이 수구로 돌아갈 수 없도록, 민노당이 우리를 쫓아오도록 아젠다를 선정하고 지지세력을 다시 결집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여야한다.
우리가 보수세력에게 미소 짓는 다고 그들이 우리를 지지하는가? 중간 보수까지 우리의 지지세력으로 만들려면 개혁을 해야 한다.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위해서 개혁에 전력해야한다.

2004년 7월 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