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씨 피랍관련 긴급당정회의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5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시 간 : 2004. 6. 21(월) 오후 1:30
▷장 소 : 국회 당의장실
▷참 가 :
당 측: 신기남 의장, 천정배 원내대표, 홍재형 정책위의장, 김혁규 상임중앙위원,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이미경 상임중앙위원, 안영근 제1정조위원장, 유재건 의원, 조성태 의원, 유선호 의원, 정의용 의원, 정청래 의원, 임종석 대변인, 김부겸 비서실장
정부측 : 이종석 NSC처장, 이선진 외교부정책실장, 이봉조 NSC정책조정실장

□ 신기남 의장 모두 인사
갑자기 모셔서 죄송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급한 일은 없을 것이다. 당에서도 당력을 집중해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 무엇보다도 정확한 사실이 무엇인지 들어봐야 되겠고, 정부 측에서 구상하고 있는 해결책이 무엇인지 들어보고 당과 정부가 굳건히 단결해서 문제를 풀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아침에 상임중앙위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고, 우리당의 입장을 발표했다. 서로 조율하는 기회가 필요한 것 같다.

□ 회의 결과 브리핑(안영근 제1정조위원장)
이라크 한국인 피랍관련 동향 및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서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우선 외교부, NSC 사무처의 보고가 있었다. 정부 보고사항을 먼저 말씀드리겠다.

-05시 경, 주 카타르 대사관에서 인질확인 비디오를 확인 후 외교부 본부에 보고했다.
-05시 10분 외교부 재외국민표준 매뉴얼(인질 및 납치) 시행조치를 하고 국외테러대책본부(본부장 외교부 차관)를 즉시 운영하고, 주 이라크 공관에 긴급대책본부(본부장 이라크 대사)를 설치 운영했다. 동시에 NSC 위기관리 체계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06시 대통령께 보고 하였다.
-08시 긴급 NSC 상임위원회가 개최되었고, 인질 무사귀환을 위해 모든 노력을 강구하기로 하였다. 외교부에 긴급 대책본부를 설치, 제반 대책을 강구하며 현지 체류 국민들의 철수 등 보안대책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09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통령은, 정부가 할 중요한 일은 인질을 무사히 구출하는 일이며,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 구출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10시 외교부 차관은 긴급 NSC 상임위원회 결과를 발표하였다.

향후 조치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국무총리 직무대행 주재 대테러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늘 오후 4시 50분 장재룡 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대책반이 현지에 파견된다.
당에서는 외교통상부에 설치된 긴급대책반과 협력하여 인질의 무사한 송환을 위해 적극적이고 긴밀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현지에 있는 아랍계 방송을 활용해서 우리나라의 추가파병군의 성격이 이라크에 대한 재건지원 성격임을 보다 확실하게 확인, 강조토록 요청하기로 하였다. 또한 인질석방과 관련, 주변국가와의 긴밀한 협조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언론에 특별히 당부드릴 것이 있다.
인질을 구출해 내서 생환시키는 것이 목적인만큼 자극적인 표현이나, 이라크 무장단체에 대한 용어 사용 시 테러단체 등 지나치게 그들을 불쾌하게 하는 용어사용을 삼가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 임종석 대변인 추가 내용
우선 방송에서 말한 일몰 후 24시간은 내일 새벽 3시 전후가 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어 상당히 긴박한 상황임을 말씀드린다. 현지에는 공관원과 상사주재원을 포함해서 67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래서 당정회의에서는 이라크와 아랍권 전역의 교민안전에 대한 종합대책을 신속히 세울 것을 촉구하고 합의했다.

현시점에서 언론에 다시 한번 협조 요청 드린다. 서희제마 부대 활동이 현지 이라크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아왔다. 우리가 파병하는 부대가 이라크를 돕고자 하는 재건지원 목적임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홍보하는 것이 피랍된 교민안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아랍권 현지 방송인 알자지라를 포함, 아랍권의 신뢰가 있는 모든 라인을 가동해서 정부가 피랍구민 구출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외교적 라인과 관련해서 매우 민감한 사안이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

당으로서는 외교부 판단의 도움을 받아서, 사우디와 이란 대사관을 방문하여 외교적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일정이 오후에 잡혀있어 그대로 진행될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서 대응하겠다고 보고하였으며, 당의 비상대책위원회와 외교부의 대책본부가 채널을 열어두고, 수시로 협의하여 공동 대책을 수립해 가기로 했다.



2004년 6월 2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