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선언 4주년 기념식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4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신기남 당의장
당원 동지 여러분! 오늘은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 4주년이다. 4년 전 오늘! 7천만 겨레는 평양에서 중계되는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면서, 머지않은 장래에 냉전과 분열시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 확신 했다.

지구촌은 분열과 대립을 넘어 화해와 통합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우리민족을 축복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아직 한반도에서 전쟁의 먹구름은 사라지지 않았고, 냉전․수구세력은 여전히 색깔공세와 퍼주기 공세를 통해 민족을 분열과 대립으로 몰아가고 있다.

6.15의 역사적 성과를 무위로 돌리려 하고 있습니다. 6. 15 정신을 계승되고 발전되지 않는다면 우리민족은 또다시 갈등과 분열과 대립의 역사를 반복할 것이다.

평화와 통일은 이제 당위의 문제가 아니라 절박한 생존의 문제이다. 평화와 통일은 세계화의 급격한 진행과 이에 따른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당은 창당선언문에서 ‘민족을 분열과 대립으로 몰아가는 냉전, 수구세력의 부활을 저지하고, 한반도에서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한국을 앞당겨 실현하기 위하여’ 열린 우리당을 창당한다고 천명한 바 있다.
당면한 북핵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새 시대를 만드는 것이야 말로 우리당이 해야 할 역사적 책무이다.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어제 정말로 오랜만에 기분 좋은 소식을 접했다. 남북 해군함정 사이에 성공적 교신이 이루어졌으며 향후 무력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교신이 이루어 질 것이란 소식이다.

오늘 아침 이종혁 아태평화 부위원장의 명연설을 들었다. 민족의 장래에 희망을 걸 만한 내용이었다. 참여정부가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일관되게 계승한 결과이다. 이제 남북관계에 새로운 전기가 다시 마련되고 있다.

우리당은 앞으로도 분열과 대결의 역사를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6.15 4주년을 맞이하여 평화와 통일은 우리당을 창당한 이유이며 민족이 살아갈 유일한 길임을 우리 모두가 명심합시다.
감사합니다.

◈ 천정배 원내대표
4년 전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 수석부총무였는데, 원구성이 안되고 밀고 당기던 차에, 평양 순안공항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내려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멎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6.15 공동선언은 남북의 화해와 상생의 시대를 열었다. 희망의 등불이다.

한나라당이 과거의 경직된 남북관을 벗어 난 느낌이다. 민족문제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50년 불신과 반목의 시대를 걸어왔다. 앞으로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민족적 최대 과제이며, 국제적 문제이다. 주변 여러 국과 평화공존을 위한 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미래도 밝다.

우리당은 남북관계 증진을 위한 각종 법 제도정비를 이루어 민족의 장래에 기여할 것이다. 차분하게 평화번영정책을 뒷받침 할 것이다.

◈ 이미경 상임중앙위원
새로운 진용을 갖춘 당직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4년 전 6.15는 벅찬 감격이었다. 김정일의 한마디 한마디가 신선하게 느껴진 기억도 있다.
남북정상회담은 수평적 정권교체가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던가를 보여준 결정적 사건이다. 이를 계승한다는 점이 우리당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이다.
지금 국제질서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때로 긴장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한반도 긴장을 푸는 주체로 나섰다는 의미가 크다. 한반도 긴장해소를 통해 세계평화를 이루는 것이 우리 열린우리당의 책무이다.



2004년 6월 1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