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제19차 확대간부회의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9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6월 9일(수) 9:00
▶ 장 소 : 중앙당 대회의실
▶ 참 석 : 신기남 당의장, 천정배 원내대표, 김혁규 상임중앙위원,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이해찬 총리지명자, 김덕규 국회부의장, 허만기 고문, 홍재형 정책위원장, 이종걸 수석부대표, 김부겸 비서실장, 원혜영 의원, 노현송 의원, 김선미 의원, 김호진 국정자문위원장, 허인회 청년위원장, 전혜숙 국참본부장, 박양수 조직위원장, 한행수 재정위원장, 남궁석 사무처장, 이평수 부대변인

◈ 신기남 당의장 모두발언
6.5 재보궐 선거 결과가 좋지 않은 원인을 내부에서 찾고 반성하고 책임지도록 하겠다. 실제는 아니지만 국민들에게 총선 후 우리당이 자만하고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당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과반수 여당으로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대외적으로 겸손하고 대내적으로 당 체제를 정비하여 국정수행 능력을 키워야 한다. 당의 역량은 무한하다. 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당의 무한한 잠재적 역량을 묶어내야 한다. 이 방안이 단결이다. 4.15 총선 현장에서 각개약진 해 치열하게 싸워왔던 의지를 국회와 당에 집중시켜 주시기를 호소한다.
총리후보 지명 관련, 어제 밤 대통령을 모시고 천정배 원내대표, 홍재형 정책위원장이 회동했다. 어제 만찬 이전에 저는 대통령으로부터 총리후보와 관련해 당의 의견을 말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도부가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 그것을 어제 회동에서 대통령께 건의했다. 총리의 필요한 조건과 당내 분위기만을 전달했다. 거명은 하지 않았다. 건의한 내용은 민생안정과 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할 능력 있는 인물과 당과 긴밀한 협조 통한 국정안정 위해 가급적 당내인사를 기용해 주길 바란다는 것이었다. 노대통령은 기꺼이 당의 의견을 수렴하고 심사숙고 하겠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이해찬 의원을 말했다. 소신과 책임감과 추진력을 그 이유로 꼽았다. 지도부는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국회 임명동의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으겠다. 이 자리 모인 간부들에게도 부탁한다. 노대통령이 당의 의견을 전폭 수용해 결정했다. 원만한 임명동의 절차를 밟도록 전력을 다 하자.
어제 회동 의미는 공식채널인 고위 당청회의를 확립한 것이다. 날짜를 정해놓고 만나는 것은 아니지만 주요 현안이 있을 때 수시로 만난다. 실무단위 당청회의는 더 자주 갖는다. 고위당청회의는 누가 누구에게 의지하고 보고하고 하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 이것은 집권여당으로서 의무이고 당청간의 긴밀한 협조체제이며, 대통령의 수평적 리더십을 확립하는 통로가 될 것이다.
오늘 주요 의제중 내일 중앙위원회 개최와 관련, 전당대회와 현 지도부 문제가 지난 6.5재보궐 선거 결과를 두고 얘기가 있다. 이점에 대해 지난 3일간 지도부는 당내, 외 여론을 수렴했다. 원내 의원들 중에 다수는 지금은 단합과 안정이 필요한 때이고 현 지도부가 책임지고 당을 정비하여 내년 초에 전당대회를 여는 것이 순리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반대의견도 있다.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일리가 있다. 당의장을 비롯해 지도부는 어떤 주장이든지 당론이 결정되면 흔쾌히 따를 것이다. 이것은 내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위원회에서 다뤄질 것이다. 조기전당대회로 결론이 나면 의장직을 사퇴하고 전대 준비 기구를 발족시킬 것이다. 내년 초 전대로 결정되면 당 지도부를 정비하고 모자라는 리더십을 보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당 체제정비와 당원 육성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내년에 전대를 치를 준비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어제 총리지명에 대해 소감을 말하면 대통령의 인사권이기 때문에 누가 좋다 말하기 어렵다. 천정배 대표가 고심 끝에 선정한 용어인 ‘민생과 개혁을 동시 추진할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다’는 것과 당의장으로서 말한 ‘당과의 긴밀한 협의를 위해서라도 가급적 당내 인사가 발탁되는 쾌거가 있으면 좋겠다’는 그 기준이 다 충족된 것 아닌가 평가한다. 당의 위상이 많이 확립됐다. 매우 긴밀하고 원활하게 됐다. 그러므로 당원들이 심기일전해서 희망을 가지고 첫 번째 과제인 총리 임명 동의에 당력을 모아주길 바란다.

◈ 천정배 원내대표
우선 우리당 이해찬 의원이 총리로 지명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대통령을 잘 보필하고 내각 잘 이끌어 안정과 개혁 완수를 동시에 이끌기를 기원한다. 정부에 가서 일하더라도 당 의원직이 있는 만큼 당을 위해 도움을 줄 것을 바란다. 6.5재보선에 우리당이 부진했다.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앞으로 국민의 지지를 회복해서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당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가까스로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지만 한나라의 부당한 요구로 인해 원구성이 지체되고 있다. 상임위원회 구성을 뒷전으로 미루고 당리당략에 따라서 ‘특위를 먼저 하자. 위원장 먼저 하자’는 납득할 수 없는 요구를 하고 있다. 원구성을 빨리 해야 함으로 상임위원장, 상설특위원장을 5.3 협약에 따른 6개특위를 일괄타결 하자고 제의했다. 한나라당은 원칙적으로 수용하는 하면서 실행하지 않고 있다. 17대 국회를 원만하게 시작하고 이끌어간다는 취지에서 인내하면서 협상을 이끌고 있다. 언제까지 국회를 정상화하지 않고 이렇게 갈 수는 없다. 원 구성 전이라도 당정협의나 정책의총, 현장 활동, 토론회 등을 통해 민생정책 활동 열심히 하고 있다. 6월 7일 국민연금 토론회, 8일 외교통상부 장관 보고와 이라크 파병 문제를 당 차원에서 논의했다. 오늘 오후에는 보건복지부와 당정협의를 개최한다. 식품안전 종합대책을 강구할 것이다.
이번 주에도 계속 당정협의를 개최할 것이다. 한편으로 한나라당과 성실한 원 구성 협상을 하겠다. 민생안정을 비롯한 국정안정에 조금도 차질 없게 하겠다.

◈ 이해찬 총리지명자
오늘 이렇게 뵈어 반갑다. 어제 갑작스런 결정소식 듣고 당황했다. 지금 이 시대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제 능력을 벗어나는 중요한 일들이 많아 두려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당의 인사 기용 원칙을 전달하고 그에 따라 선정되고 나니 감회가 새롭다. 97년 대선과 2002년 대선에 이겼지만 우리가 속한 정당이 국회의장과 총리를 한번도 내지 못했다. 비로소 처음으로 대통령과 국회의장, 총리를 우리당에 속한 사람이 다 배출되었다. 의장은 당연히 당직 떠났지만 비로소 명실 공히 집권여당 체제가 갖춰졌다.
대통령이 총리한테 요청하는 것은 지난해 선정 국정과제가 잘 선정 준비됐는데 내실 있게 실행하도록 말씀 하셨다. 총선에서 국정안정과 개혁완수를 요청 받아 과반의석을 우리에게 주었다. 성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한 역사적 책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다. 당에서 배출한 총리인 만큼 국민의 사랑을 받도록 수시로 당과 협의하고 정책을 긴밀하게 조정하여 책임 있는 정부여당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도록 하겠다.



2004년 6월 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