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중앙위원회 모두 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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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신기남 당의장
지난 한 주간 바쁘게 지내왔다. ‘의장 생활이 이런 것이구나’실감했다. 몽골기병이 안될 수가 없었다. 지난주 월요일 의장직을 승계받았고, 수요일 취임식을 했다. 그후 시도지부장 회의와 중앙위원 간담회 등 당내 의견수렴을 했고, 6.5 재보궐 선거를 위해 부산, 경남, 제주에 다녀왔고 오늘은 전남에 간다. 또, 한나라당을 방문했고 오늘은 민주노동당을 방문한다. 바쁜 일정이지만 천천히 당원, 당 공조직과 함께 가겠다. 당의장만 앞서가지 않겠다. 더디 가더라도 함께 상의하면서 가겠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합의한 상생의 정치를 실천하겠다. 첫 과제로 우리당이 지난 총선과정에서 있었던 다른 당에 대한 고발 건을 취하하겠다. 당 법률지원단에 조건없이 모든 고발 건을 취하하도록 하겠다.
신임 대변인들께도 한나라당 비난 논평을 자제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비난을 위한 비난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주한미군 이라크 차출과 관련해 외교차 미국을 방문했는데 이에 대한 비판 의견이 있었다. 당내에서 이에 대한 논평을 내야 한다는 의견이 올라왔지만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
한나라당은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우리 또한 활발한 정당 외교를 펼쳐야 한다. 물론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의도가 순수하다면 칭찬해줄 것은 칭찬하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충고하면 된다.
부산경남, 제주에 다녀왔다. 선거 분위기가 아직은 달아오르지 않았지만 승리의지는 높다. 후보들이 자질과 능력을 갖춘 분들이므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이번 선거는 지역일꾼을 뽑는 것이므로 지역주의 등 정치논리로 좌우돼서는 안 되겠다.
중앙위원 간담회를 했다. 중앙위원들이 당 운영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당무 최고의결기관인 중앙위원회의 의견을 듣는데 앞장서겠다. 당사에도 중앙위원 사무실을 열어 중앙위원들이 중앙당에 자주 와 활발하게 토론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

❍ 천정배 원내대표
당의 민주적 운영과 화합을 위해 신기남 당의장께서 많이 노력하신다. 야당과도 상생의 정치를 펴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다. 원내도 잘 뒷받침하겠다.
오늘과 내일 당선자 2차 워크샵이 열린다. 이번에는 5개 정책조정위원회별로 민생을 포함해 17대 국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의 방향을 점검할 것이다. 워크샵을 통해 우리당이 민생정당, 정책정당, 개혁정당으로서 든든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이미경 상임중앙위원
6.5 재보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나라당과 우리당이 재보선에서 승리할 수 있게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부산, 경남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우리당에 승리를 안겨달라고 호소드린다.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거여견제론을 펴 어느 정도 국민들에게 어필해 우리당은 152석이라는 아슬아슬한 과반 정당이 되었다. 우리는 이를 겸손하게 받아들였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상생의 정치라고 생각했다.
영남에서는 한나라당이 여당이다. 지금까지 국회의원의 90%이상을 한나라당이 차지했고,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기초의원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구도가 깨져야 권력이 겸손해진다.
영남에서의 거대 한나라당에 대한 견제가 있어야 부산시민, 경남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바로 이런 점에서 우리당에 표를 주십사 호소드린다.

❍ 이부영 상임중앙위원
지방선거를 하다보니 이상한 일이 있다. 시의원, 도의원 후보들은 현수막을 게시하는데 시장, 구청장 등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현수막을 걸 수 없다. 또, 추첨으로 부여되는 구의원 후보 기호가 1, 2, 3번 이다. 혼란이 올 수 있다. 당에서 선관위와 협의해서 나중에 법 보완을 하더라도 지금 시정이 필요한 것은 조치해야 한다. 중앙정치 중심으로 선거법을 개정하다보니 지방정치에 대한 특수성을 고려 못해 맹점이 드러나는 것이다. 검토가 필요하다.
국내정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6월 말에 6자 회담이 열린다. 주한미군 이라크 차출도 있고 우리도 파병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올해 미 대선 결과에 따라 한반도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우리당이 여러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겠다.

2004년 5월 2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