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원내대표, 정책위원장 당선자 기자회견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2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천정배 원내대표 당선자 일문일답

- 소감 한 말씀...
= 아직 뭐라 말씀드릴 수 없다. 우선 성원해 주신 당선자와 당원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불어 멋진 페어플레이를 끝까지 해주셔서 이번 선거를 조금의 탈도 없이 정책대결로 이끌어주신 이해찬, 강봉균 의원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우리당의 원로 중진들을 모시고 그분들의 경륜과 경험을 잘 듣고, 대다수 초선의원들의 패기와 개혁성을 잘 살려서 전체적으로 화합하고 조화를 이뤄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게 하겠다.

- 이번 선거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민의를 담아 당선자들이 선택한 것으로 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근소한 차이로 이긴 것처럼 많은 분들이 또 다른 의사를 표현했다. 우리가 더욱 화합하고 안정감 있게 당을 이끌어가고 국정을 뒷받침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 대야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
= 상생의 관계를 발전시키겠다. 끈질기게 대화하고 협상하면서 유연하게 윈윈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쟁이나 원칙에 어긋나는 일은 상대하지 않고 상생의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하겠다.

- 김혁규 총리 내정설에 대해 한나라당은 살생의 정치라고 한다...
= 제가 답변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내정도 아직은 설에 불과한 것 아닌가?

- 경선과정에서 개혁을 말씀하셨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개혁과제는?
= 사견은 있다. 하지만 어제 강조한 것처럼 원내대표라는 책임 있는 자리에 있게 되었으므로 사견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겠다. 또한 원내에 기획단 등을 두어서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가지고 추진할지 논의하겠다.

- 경제문제 심각하다.
= 어제 주가가 폭락하고 경제가 어렵다. 오늘 선출되자마자 정부 측과 긴급 당정협의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 부분은 홍재형 정책위원장 당선자께서 더 자세히 말씀드릴 것이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개혁을 강조한다고 해서 경제와 민생안정을 소홀히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의 시급한 과제는 경제안정과 민생안정이다. 경제문제를 최우선으로 다루겠다.

- 중앙당과의 관계는?
=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루겠다. 상임중앙위원회와 중앙위원회의 의결사항을 원내에서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

- 원내부대표로 생각하는 분이 있나?
=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가장 큰 소득은 당선자 한분 한분에 대해 잘 알게 된 것이다. 그분들의 특기와 장점 등을 고려하겠다. 하지만 무엇보다 급한 것은 상임위 배정이다. 야당의 카운터파트너가 생긴 후 확정되겠지만 우리당 나름대로 빠른 상임위 배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 홍재형 정책위원장 당선자께서는 개혁의 선후, 경중, 완급을 두겠다고 하셨는데
= 오늘 연설은 두 사람 사이에 서로 조율해서 만든 것이다. 연설내용은 두 사람 공동 작품이다. 개혁과 안정이 서로 상반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혁과 안정이 조화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당선자들이 천정배를 선택한 이유가 뭐라고 보나
= 제가 좀더 변화와 개혁이라는 17대 총선 민의에 가깝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그러나 몇 표차가 나지 않으므로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선거결과는 개혁과 국정안정이 당선자들의 뜻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 파병과 언론개혁 관련해서...
= 개인의 의견이 있지만 원내대표는 사견을 말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당내 충분한 협의 후에 발표하도록 하겠다.

- 이해찬 후보와의 차이점이 무엇이라 보는가. 천정배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다른 점은?
=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양적인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제가 과거의 관행을 좀더 철저하게 개혁하지 않겠느냐하는 기대가 있었던 것이다. 1인 보스 정당, 패거리 정당에서는 원내에서도 하향식이었다. 이러한 구습이 있다. 이것을 좀더 강력하게 고칠 수 있는 사람이 저라고 생각했던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그런 방향에서 일하겠다.

- 개원까지 대략 어떤 일정으로?
= 아직 말씀드리기는 이르다. 일단 의원 당선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워크숍 등도 빠른 시일 안에 여는 등 원내 활동을 지원하는 일을 추진하겠다.

- 이해찬 의원의 역할은...
= 앞으로 이해찬 의원 뿐 아니라 선배의원들을 잘 모시고 그분들의 경륜과 경험이 당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특히 이의원님은 13, 14대 최우수 의정활동 의원이었다. 같은 학번이지만 존경하고 닮고 싶은 의원이었다. 가깝고 존경하는 분이기 때문에 원내 운영에 있어서 각별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지혜를 빌리겠다.

- 청와대와의 관계는? 당정분리의 원칙을 지킬 것인가?
= 물론이다. 또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더불어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종속된 관계를 극복하고, 때에 따라 정부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관계를 만들겠다.

홍재형 정책위원장 당선자 일문일답

- 경제대책 강구하는데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 민생안정, 경기회복이 급선무이다. 어제 주가가 폭락했다. 외부적 여건으로 세계적으로 함께 겪는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정부도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므로 정부의 구상을 듣고 함께 대책을 마련하겠다. 물론 오늘 주가가 다시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취약하고, 물가, 내수부진, 투자 부진 등 상황이 안 좋으므로 민생안정 문제를 위해 민생추경이라도 해야 하지 않는가 생각하고 있다.

- 경기진작책으로 구상하고 있는 방안은...
= 당장 중소기업이 어려우므로 중소기업의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금융지원을 위해서는 대출 여건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 민생추경에 대해 이헌재 부총리는 상당히 부정적 입장이다.
= 민생추경에 대해 정부는 4, 5월말 경제지표를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정부는 섣불리 추경한다는 말은 못한다. 하지만 내수도 어렵고, 수출도 어려운 상태이고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므로 정부도 고려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부분은 서로 누가 옳은가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 토론하는 과정에서 결정될 수 있으리라 본다. 한나라당의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한나라당과도 먼저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

- 경제관련 당정협의를 할 것인가?
= 물론이다. 정부도 현 사태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정부의 준비가 끝나는 대로 만나겠다.


2004년 5월 1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