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일손 돕기 현장에서 기자들의「북한 열차사고와 관련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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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체험. 일손 돕기 현장에서 기자들의「북한 열차사고와 관련」
질문에 대해 정동영 당의장의 답변내용 브리핑

■ 질의 응답

 북한 열차사고 지원 대책은?

정부가 작년에 남북협력기금 5000억원을 예산으로 올렸다. 당과 협의해 최종적으로 3000억원으로 올렸으나 한나라당이 삭감해 1700억원으로 확정되었다. 최근 북한의 용천역 사고에 대해 보여주는 한나라당의 태도는 바람직하다. 올해는 남북협력기금 규모를 정부가 제시하면 한나라당이 협조해주길 기대한다. 작년의 그런 태도는 실책임이 드러났다. 국제사회, 특히 미국도 핵문제로 북한과 관계가 불편하지만 인도적 견지에서 대규모 지원을 하기로 했다. 같은 민족으로서 불행을 당한 동포들에게 도울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도와야 한다. 우리는 도울 능력도 있고 도울 의사도 있다. 야당도 뜻을 같이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우리당은 통일부 장관에게 병원선을 급파해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북한이 육로 접근에 부담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병원선이 효율적이다. 또 한 가지는 대규모 의료인력을 보냈을 경우에 그 뒷받침을 하는데 형편이 여의치 않을 것이다. 용천에서 바다가 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병원선을 보내는 것이 치료활동에 실효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부가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 현재 통일부와 보건복지부가 협의 중이다. 당 차원에서는 당원 중심으로 모금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국민들도 아픔을 같이하고 도와주었으면 한다.

 이번 일을 계기로 남북국회회담이 추진될 가능성은?

80년대 이후 남북의회간 접촉이 끊어졌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이후 정부차원에서는 100회 이상 만났다. 그런데 의회 접촉은 지난 10수년간 한차례도 없었다. 17대국회에서 재개된다면 시대흐름에 맞추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남북화해 분위기에 국회가 걸림돌이었다. 갈등의 진원지였다. 퍼주기다, 좌경이다, 선심성이다, 라고 선동하면서 분열을 부추겨왔다. 남북화해에 있어 남남통일이 먼저 되어야 하나 오히려 분열시키는데 국회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향후 한반도 평화번영에 국회가 선도역할을 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국제적으로 평가가 내려진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비방해왔다. 내부적으로 볼 때도, 민족사적 관점에서 볼 때도 대단히 잘못된 일이다. 17대국회 개원을 앞두고 북한의 불의의 사고에 대해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좋은 징조로 보인다. 인도적 고통을 함께 나누고 정부교류협력사업에 협력해서 남북국회회담을 하는데도 큰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

2004년 4월 2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