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북한 열차사고 관련 긴급 상임중앙위원회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13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시 : 2004년 4월 23일(금) 14:30
▶ 장소 : 당의장실
▶ 참석 : 정동영 당의장, 이부영 상임중앙위원, 이미경 상임중앙위원, 김혁규 상임중앙위원, 남궁석 의원, 조성태(전 국방부 장관), 정의용(전 주제네바 대사) 당선자, 정세현 통일부 장관

 이부영 상임중앙위원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방문후 6자회담에 대한 밝은 전망과 중국형 개혁모델을 보고 귀국하는 시점에서 불행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인도적인 관점에서 지원의사를 밝히는 것이 나쁠 것이 없다. 현재 16대 국회는 휴면상태로 정부에 신속히 대책을 촉구하고 북한에 이에 대한 의사를 전달하고도 해야 한다. 오늘 몇 개의 시민단체에서는 화상을 치료할 수 있는 소염제를 중심으로 한 약품을 북경에서 구입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지원은 한계가 있다. 우리당은 이번 열차사고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북한이 원한다면 즉시 의약품을 항공기를 통해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할 것이다. 우리당은 7-8월에 남북국회회담을 제의한 바 있고 6자회담에도 집권여당으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이다.
용천역은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로 이번 사고로 완전히 날아가 양국간 물자 이동통로가 막혔다. 건설장비까지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긴급의약품과 의료인력, 건설복구장비까지 언제든지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북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세계에 호소해야 한다.

 정동영 당의장
84년에 대홍수가 발생했을 때 북한이 우리에게 쌀을 지원한 적이 있다. 이번 사고는 천재지변에 준하는 수준이다. 남북화해협력과 인도적 견지에서 여당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국내, 외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고 정부를 견인해야 한다. 또한 정확한 사태와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 인도적인 견지에서 응급의약품을 정부가 신속히 지원하도록 요청할 것이다.
 김혁규 상임중앙위원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 세계 각국이 우리를 지원해준 일이 있다.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를 구축하는 계기를 위해 건설장비까지 적극 지원해야 한다.

 정세현 통일부 장관
사고경위와 피해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평북 용천군에는 화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이들을 통해 처음 사고 소식이 전달되었다. 마침 이윤구 적십자사 총재가 방북해 있고 내일 귀국하게 된다. 돌아오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평양에 국제적십자사가 상주하고 있다. 현재 북한은 공식적으로 사고 소식에 대해 일절 확인하고 있지 않다. 지원방식은 적십자사를 통해 가능할 것으로 본다. NSC 상임위원회를 오늘 저녁 6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열차사고가 피해가 크다는 가정하에 의약품을 시급히 지원하고 중동에 민간구조대, 119구조대, 적십자 의료진을 파견한 경험이 있어 이들의 파견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겠다. 사고경위와 피해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서둘러 할일은 아니지만 정부차원에서 지원요청에 맞추어 인도적으로 가능한 최대한의 지원을 할 것이다. 상황 진전여하에 따라 건설장비 지원도 준비하도록 하겠다. 향후 의약품 지원, 의료진과 119 구조대 파견 등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의견을 받아 정부에서 적극 챙기도록 하겠다. 민간차원의 모금과 국제사회의 동참도 호소하도록 하겠다.





2004년 4월 2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