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동영 당의장 기자 간담회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7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모두 발언
4.15 총선이 끝나고 마음이 편하다. 국민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 주어서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 요새 중진 선배들과 당선자들을 만나고 있다. 만나는 사람들이 큰 소명감을 느끼고 있다. 모두가 감격스러워하고 이런 날 온 것에 대해 신인들은 의욕에 불타고 있다. 일부에서 우리당에 대해 걱정과 불안을 느끼고 있는데 안심해도 좋다. 당선자 전원이 출마지역, 나이, 성향을 불문하고 대단한 의욕과 책임감으로 무장되어 있다. 국민이 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실천해야할 것인지에 대해 선거결과를 분석, 평가를 통해 방향을 정하고 준비하고 있다.
특별기구인 새정치실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년 동안의 신당창당과정과 4.15총선의 역사기록에 대해 백서를 만들도록 했다. 4.15총선을 선거가 아닌 역사적 의미로 기록할 것이다. 신당창당의 역사적 대의는 한국현대 정당사에서 개인이 아닌 집단세력이 역사를 만들어낸 것이다. 자기희생적 결단을 통해 4.15총선의 결과를 이룬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낀다.
2002년 12월 22일 민주당 발전적 해체를 주장한 이래 파란곡절 끝에 2004년 1월 11일 개혁지도부를 구성하고 전당대회 당시 “열린우리당 47석과 한나라 147석을 바꿔치기하며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4.15총선에서 152석을 주신 하늘과 국민의 뜻에 감사하고 감격했다. 152석의 과반의석을 가지고 정치를 확실하게 개혁하겠다. 기득권둰 포기하고 권력기관으로서의 의회, 의원문화 바꾸고 낡은 정치를 확실히 혁파해 4세대 정당의 길을 완수해 낼 것이다. 최소한 20-30년 동안의 집권세력의 토대를 구축할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최초로 집권자의 것이 아닌 국민의 정당이다. 국민 가슴속의 정당, 지속가능한, 영속적인 정당을 만드는 것이 우리 앞에 놓여 였다. 우리 앞에는 낡은 틀과 관행을 혁파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상생의 정치, 국민통합의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아쉬운 점은 전국적인 국민통합 정당을 못 만든 것이다. 그루터기, 낡은 뿌리를 완전히 극복 못한 절반의 과제가 있다.
대통령에 대해 야당의 인식은 국정 발목잡기와 탄핵에 이르기까지 승복하지 않고 있다. 상대존재를 인정하고 타협점을 모색하는 것이 상생의 정치의 출발이다. 야당대표와 만나 잘못된 탄핵문제 해소와 철회의 정치적 합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선거 끝난 국민의 심판은 탄핵세력에 대한 심판이며 이를 승복하고 탄핵을 해소할 것을 제안했다. 이제 탄핵철회 논의는 시효가 지나 무의미해졌다. 선거 직후 했어야 했다.
헌재의 절차는 반환점 돌아 결정 향해 달려가고 있다. 헌재가 다수 국민의 뜻을 존중해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확신하고 있다.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른 한나라당이 온전히 깨달았다면 무책임한 짓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에 한나라당은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헌재에서 기각 결정이 나올 경우 한나라당이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국민에게 준 고통에 대한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 피해는 한나라당 몫이다. 국가경제와 사기, 국민적 자부심에 대한 상처는 고스란히 한나라당 몫이다. 국가신인도와 나라 브랜드 가치 하락에 대한 책임도 한나라당 몫이다. 이제 탄핵에 대한 철회는 무의미해졌다. 새정치와 상생의 정치가 탄핵해소로 시작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상생을 위한 대화의 정치가 시작되어야 한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상생의 정치를 위해 4.15 총선이후 새로운 틀에 관한 논의를 위해 양당간에 대표회동이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한나라당이 민생행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양당이 상생과 민생경제 살리려고 하는 여야 대화는 참으로 국민이 바라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질의 응답
 탄핵 해소 방안은?
상생의 정치와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5당이 여러가지 형식으로 자주 만나는 것이 새로운 정치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본다.

 만나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현안은?
특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야당이 우리당을 방문하면 야당이 하고 싶은 얘기가 뭔지 듣고, 우리당 공약에 대해서도 협조를 구할 것이다. 국민소환제 도입은 여야가 합의한 사항이고 불법자금국고환수특별법, 재래시장육성특별법, 연기금 문제, 고령화 사회대책, 장애인, 식품안전기본법 등에 대해서도 만나 논의할 것이다. 탄핵이 기각되면 만나기 힘들 것이다. 이전에 만나는 것이 의미가 있다.

 여야 정당대표와 대통령과이 회동할 계획은?
이를 포함해서 다양한 채널 형식이 가능할 것이다. 김원기 상임고문의 “여야간에 실질적 대화가 실종되었고 앞으로 대화가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한다. 152석의 의미는 의원, 당지도부, 대통령이 상생과 대화의 정치를 하라는 의미이고 대화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 총리설 등이 있는데 향후 거취는?
오늘은 상생정치 얘기만 집중하자. 열린우리당은 가건물이다. 창당한지 만 석달이 지났다. 세계정당사에 흔치 않은 일이다. 대만 천수이벤의 민진당이 부러웠는데 민진당의 성과를 넘었다. 다음 전국단위 선거는 기간당원 중심으로 후보자를 선출해야 한다. 4.15총선에서는 표본추출 방식으로 했다. 다음부터는 100만 기간당원으로 문제점을 보완해서 정당개혁을 이루어 나갈 것이다. 152명의 과반수를 통해 원내중심은 이루었다. 구조개혁이 시급한 과제다. 정책연구소를 설립해 국고보조금의 30%를 정책연구에 사용할 것이다. 우리당의 가치와 목표,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정책연구재단의 주요 기능이 될 것이다. 정책정당으로 거듭나 지도부는 누가 되더라도 영속적인 정당이 될 것이다. 그동안 정당개혁, 정치개혁은 우리당을 만든 핵심세력이 주도해왔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왔다는 자부심이 있다.

 검찰의 한나라당 대선자금 조사에 대해?
검찰의 일은 검찰이, 정치권 일은 정치권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상식이라고 생각한다. 검찰의 일은 정치권이 말할 일이 아니다. 대선자금은 정치권과 연결되어 기업에 부담을 주었다. 국민은 빨리 환부를 도려내고 새롭게 출발하기를 바라고 있다.

 당 구조조정 당직개편 문제는?
개편안을 준비중이다. 조만간 중앙위원회를 열 것이다. 개정된 정당법상 중앙당 당직자는 100으로 제한되어 있다.

 정무장관직 부활에 대해?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정무장관이 대야 창구였다. 정무장관 부활이 시대흐름에 부합하는가에 대해 회의적이다. 현실적으로 야당과의 대화는 여당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행정부가 직접 나서서 야당을 상대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 정기간행물법, 국가보안법, 이라크 파병에 대한 입장은?
다음에 논의하자. 우선순위가 있다.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경제가 어려워 못살겠다는 것이고 경제를 살려 달라는 것이다. 정간법, 국가보안법은 차차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파병은 국가원수가 원위치에 복귀한 후 현지상황을 보고받은 후 이를 토대로 분석해서 결정할 것이다. 상황이 출렁거리고 있어 이를 예의 주시하고 책임있는 여당으로 역할을 할 것이다. 재고 가능성은 예단하지 말기 바란다. 파병이 질서유지와 재건지원에서 재건지원 중심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 당의 완성도 높이기 위해 2년 임기를 채울지 여부를 말해 달라?
그럴 생각없다. 선거 이후 자원들이 늘어났다.

 당헌,당규개정의 수준은?
당의 논의에 맡기겠다. 한달 내에 밑그림을 완성하게 되어 있다.

 전당대회는 다시 여는지?
보고 나서 그림과 스케줄을 보겠다.

 전당대회를 개최하면 당의장 거취는, 이번에 입각하는지?
대통령이 직무 정지상태인데 입각 얘기는 빠른 얘기 아닌가? 헌재가 다수 국민의 뜻을 존중해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바란다.

 원내대표가 경선 5월 중순 경에 선출되는데?
우리당의 건강한 당내민주주의가 반영되어 좋은 분이 선출될 것으로 본다.





2004년 4월 2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