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동영 당의장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 협의회 격려방문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23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방 문 : 이해학 목사, 효림스님, 전종훈 신부, 김성복 목사 외 종교인 7인

 이해학 목사
탄핵가결 사태로 목사, 신부 들이 모였다. 정파,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헌정 사상 유례없는 명분 없는 탄핵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역패권에 기생하는 일부 정치 세력이 탄핵가결 음모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의 방문은 총선과 관계없다. 민주화,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세력들은 탄핵 음모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탄핵을 저지해야 한다는데 공감한다. 어려운 위기상황에서 자신을 희생하고 노력해서 고맙다. 정치인들은 정권을 잡으면 다 독재로 돌아서는데 우리당은 정권을 잡게 되면 다시 국민들에게 권력을 돌려줄 수 있기를 바란다. 하늘이 돕기를 바란다. 역사의 무대를 주도했던 사람들이 자신들이 보기에 아닌 것 같은 사람들이 치고 올라오니까 분노를 느끼는 것 같다. 마지막 발버둥이다. 그러나 물 흐르듯 역사는 흐르고 그분들도 역사의 흐름 자체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희망과 믿음을 가지기 바란다.

 효림스님
역사가 소용돌이치기는 하나 진보하고 발전한다는 것은 진리다. 어려운 지금, 국민이 반드시 옳은 선택을 한다기보다는 최소한 최악의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다. 역사의 진보라는 바른 선택을 기대해 보자. 열린우리당은 그 간의 정치적 과오에 대해 심판받아야 하지만, 탄핵음모세력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 더 절박한 일이다.

 정동영 당의장
국민들의 힘을 믿겠다. 어제 철학교수님들의 성명서도 있었지만, 하늘이 주신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다. 당의장으로서 제 실수로 인한 것이기에 책임을 통감한다. (그동안) 한번도 제대로 된 심판이 총선에서 없었다. 국민이 주권자로서 이번에는 심판해주실 것이다. 불과 열흘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지역주의의 망령이 부활해 탄핵심판론을 물고 늘어지고 있다. 33년 만에 제주에서 서울까지 특정지역이 아닌 전국정당이 되는 것은 축복받을 일이다.

2004년 4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