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선대위원장 광주지역 방문 주요 내용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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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기자회견 주요 내용 (장소 : 광주광역시청 신청사 앞 광장)

절박한 심정으로 검은 넥타이를 매고 왔다. 광주시당 간부 한 분이 세상을 떠나 애도하는 마음으로, 또 한달 전 3.12 의회 쿠데타를 기억하고 다짐하고자 검은 넥타이를 맨 것이다.
저희가 부족한 것, 잘못한 것이 많다. 3.12 의회 쿠데타 이후 우리당에 대한 지지도는 반사적 지지였음에도 불구하고 안이하고 교만하게 행동한 측면이 있었다. 용서를 빈다. 죄책을 달게 받겠다.
그러나 문제가 심각하다. 긴급한 상황이다. 차떼기 부패세력인 한나라당이 원내 제 1당, 과반수로 부활하려 하고 있다. 4월 1일까지의 여론조사를 활용해 ‘거대여당견제론’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우리가 여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승리의 낙관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송구스럽다.
그러나 4.15총선에서 차떼기 부패세력이 부활하면 대한민국은 어디로 갈 것인가? 3.12 의회 쿠데타 세력이 부활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를 도와 달라.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구해 달라. 우리가 내민 손을 잡아 달라.
오늘은 시대정신, 호남의 시대정신을 자문해본다. 그리고 또 광주시민 여러분께 여쭙고 싶다. 지난 시대의 시대정신은 광주민주화 운동으로 군사정권을 무너뜨린 것이고, 김대중 대통령을 통해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룬 것이며 햇볕정책으로 남북관계를 발전시킨 것이다. 이 시대 호남의 시대정신은 부패와 지역주의의 극복이며 탄핵 세력을 우리 손으로 탄핵하는 것이다.
우리당의 교만함을 질책하되 3.12 의회 쿠데타 세력도 준엄하게 심판해 달라. 호소한다. 함께 해 달라.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의가 흔들린다. 고비마다 떨쳐 일어나 민주주의를 지켜온 광주시민 여러분이 함께 참여해 이 심각한 상황을 극복해 달라.

❍ 광주시청 앞 즉석 연설 내용
광주시민 여러분, 전남도민 여러분!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구해 달라. 역사를 만들어달라. 3.12 의회 쿠데타를 자행한 세력이 태연하게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광주민주화 운동으로 군사정권을 무너뜨리고, 김대중 대통령을 통해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고, 햇볕정책으로 남북관계를 발전시킨 것이 지난 시대 호남의 시대정신이었다면, 이 시대 호남의 시대정신은 부패와 지역주의의 극복이며 탄핵 세력을 우리 손으로 탄핵하는 것이다.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우리에게 성원을 보내주시는 국민여러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루 반밖에 남지 않았다. 민심의 바다에 뛰어들어 달라.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쿠데타 세력을 심판하자고 말해 달라. 지역감정과 부정부패를 뿌리뽑자고 말해 달라. 국민과 함께 해 달라.
의회 쿠데타를 통해 일어났던 마음 속의 촛불을 되살려 달라. 국민과 함께 탄핵세력을 심판해 달라.
광주시민과 전남도민들을 믿고 다시 서울로 올라간다. 노력하겠다.


2004년 4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