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오늘 국회윤리위원회를 100% 외부인사로 구성하겠다고 했다.
국민소환제 입법화도 검토하겠다고 내놨다.

우리당이 이미 제시한 공약을 가공해서 무늬만 요란하게 베낀 것이다.
그러나 우리당의 모범적 공약을 한나라당이 뒤늦게나마 차용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방탄국회라는 용어가 사라지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정말로 국민이 반가워할 약속이다.

그러나 우리는 신뢰를 할 수가 없다 .
세상이 다 알듯이 방탄국회는 한나라당의 전유물이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약속에 대해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조치부터 취하는 것이 순서다.

바로 엊그제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을 부결 시키고, 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안을 가결했던 사람들을 대부분 다시 공천했다.

한나라당이 이들을 다시 공천하고도 방탄국회를 없애겠다고 하는데 누가 믿겠는가?

한나라당은 방탄국회 전과자 공천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2004년 4월 11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재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