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갑 김태일, 수성을 윤덕홍 후보자 단식에 대한 김근태 공동선대위원장 격려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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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김태일, 윤덕홍 두 후보의 단식을 계기로 대구 경북의 싹쓸이는 없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희망한다. 한나라당의 싹쓸이는 대구와 경북의 불행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불행이다.
3김 시대가 사라지면서 우리 국민은 분열적 지역주의가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우리당이 200~220석 싹쓸이로 1당 독재를 할 것이라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 이른바 ‘거대여당 견제론’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200~220석이 되려면 우리당이 영남을 제외한 전 지역을 싹쓸이해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하다.
어제 KBS 심야토론에서 한나라당 박세일 선대위원장은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우리당이 150석 정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박근혜 대표는 우리당이 200~220석을 석권할 것이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무엇이 사실인가? 대표와 지도부가 왜 서로 다른 얘기를 하는가? 저는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가 지역주의를 은근히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김태일, 윤덕홍 두 후보를 도와달라. 두 분은 우리당의 후보이지만 지금은 자존심 있는 대구시민으로서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는 제 또래에게는 민주주의의 고향이다. 4.19는 일요일에 등교해 학교 담을 뛰어넘은 경북고등학교로부터 시작되었다.
대구, 경북을 지역 기반으로 삼아 지역주의를 선동하고 있는 박근혜 대표는 답변해야 한다. 대구시민 경북도민 여러분께서 두 분의 단식에 동참해 달라.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해 달라. 저도 아픔을 같이 하겠다.

이번 선거는 차떼기 세력, 의회 쿠데타 세력에 대한 심판의 날이 되어야 한다. 우리 여론조사에 의하면 한나라당은 이미 120석 정도가 가능하다. 지난 정개특위 논의에서 한나라당이 선거기간 여론조사 공표에 반대했다. 지금이라도 한나라당이 동의한다면 예상 의석수를 조사하자. 근거없는 신지역주의를 더 이상 고취해서는 안 된다.
혹시 우리당 지도부가 선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까 망설이다가 왔다. 대구에서 영천으로 이동하는 길이라 격려차 들렀다. 가슴 아픈 상황을 함께 해 달라. 이제 분열적 역사를 극복해야 한다.

2004년 4월 1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