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들에게 호소하고 경고한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13
  • 게시일 : 2003-11-11 00:00:00
4.15 총선은 21세기 나라와 겨레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이다.
깨끗한 선거, 공정한 경쟁, 당당한 승복으로 선거문화를 혁신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선거개입은 큰 문제다.
관권선거의 악습이 막바지 총선판을 흙탕물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목민관의 본분을 저버리고 총선에 몸을 팔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장은 손학규 경기지사다.
경기 지역 한나라당 후보 지원에 아예 발 벗고 나섰다. 선관위의 거듭된 지적과 경고에도 마이동풍이다. 자신의 정치적 장래를 겨냥해 벌써부터 영향력 확대에 나선 듯 하다. 우리당은 손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관권개입은 한나라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이 절대다수인 지역에서 두드러진다.
기초자치단체장이 한나라당 후보를 위해 발로 뛰는 관권선거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도의원, 시의원, 군의원들의 선거지원도 도를 넘어섰다 .

전국의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에게 선거에서 손을 떼줄 것을 호소한다. 또 총선 후 과도한 개입 사례에 대해서는 최대한 추적해 처벌받도록 할 것임을 엄숙히 경고한다.

단체장들이 관권선거에 나서는 것은 소속당의 공천권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 소속 정당 줄서기가 관권선거를 불러오는 것이다.
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이런 폐해를 고려해 기초단체장 공천제도의 재검토와 지방선거의 완전공영제 추진방침을 밝혔다.

전국의 자치단체장. 특히 한나라당에 속한 자치단체장들에게 거듭 호소한다.
역사를 만드는 4.15총선이 유권자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게 하라.
민의를 왜곡하는 죄를 짓지 마라. 국민과 역사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2004년 4월 10일
열린우리당 선임부대변인 김 기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