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 발언
방금 진주 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했다. 아침에 거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던 내용을 말씀드렸다. 진주 지역 언론인들이 참석했기 때문에 회견문을 다시 한번 낭독한 후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도록 하겠다.

(기자회견문 낭독 - 자료 참조)

총선 이후 만나면 되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들었다. 총선이 끝나면 패배한 정당은 패배한대로 승리한 정당은 승리한 정당대로 내부정비와 논공행상 등으로 탄핵 처리는 물 건너가게 된다. 결국 헌재 손에 맡겨져 정치 문제를 정치권이 풀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선거의 유 ․ 불리를 떠나 국가장래를 걱정하는 충정에서 양당대표회담을 통해 탄핵철회를 약속하자는 것이었다.

❍ 일문일답
문 : 불법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새로운 출발을 위해 16대 안에 마무리짓자고 했는데...
답 : 검찰의 영역이나 대통령의 사면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여야가 수사대상이다. 수사대상으로서 이 사태가 이번 총선이 끝나고도 계속 가는 것이 국가경제에도 부담이 되고 국가신인도에도 부담되고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는 국민도 실망할 것이다. 정치권이 최대한 협조해 16대 국회 임기 내에 수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다.

문 : 박 대표가 사실상 제안을 거부했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답 : 선택하고 선택하지 않고는 한나라당의 몫이다. 깨끗한 정치, 새로운 정치를 역설해온 한나라당이 ‘총선 이후 싸우지 않는 정치로 가자’는 우리 제안을 거부한다면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한나라당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될 것이다.
국민들은 탄핵 강행 처리에 앞장선 193명의 당사자들을 의정 단상으로 다시 보내지 않을 것이다. 국면전환용이 아니냐고 말하는데 한국정치의 대국면전환의 의미를 갖고 있다.

문 : 오전에 거제에서 과반수 의석을 얘기했는데 김근태 원내대표는 과반수가 목표가 아니라고 했다. 의석과 관련한 공감대가 있는가?
답 : 기본적으로 국정안정 의석을 원한다. 한나라당이 상생의 정치를 수용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는 다르다. 탄핵안을 밀어붙인 한-민-자가 과반수를 점한다면 국정안정은 어렵다. 대통령을 하루속히 복귀시키고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과반수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계속 지방에 있어서 심도 깊은 토론을 거치지 못했지만 어제 부산에서 제 2의 선대위 발대식에서 국정안정을 위해 당당하게 과반수를 호소할 때가 됐다는 얘기가 있었다. 공감한다. 과반수 의석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당당히 얘기할 때라고 본다. 야당은 과반수 의석을 8명의 장관 해임, 140여회 탄핵 거론에 썼지만 우리는 국정안정을 위해 쓸 것이다.

문 : 60대, 70대 발언과 관련해 지역여론이 안 좋다. 그에 대한 대책은?
답 : 점심 들면서 경남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은 정구용 위원장께서 노인정책을 10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씀하셨다. 그동안 노인단체 목소리는 정치권에 전달되지 못했다. 고령화사회대책특별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하고 기본법 제정을 통해 노인복지정책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것은 노인복지 측면에서 보면 의당 해야 할 일이지만 이것을 계기로 노인문제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보답하는 의미에서라도 계획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밀고 갈 것이다.


2004년 4월 6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