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고문으로서 어르신들께 호소합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6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안녕하십니까?
저희들은 열린우리당의 고문으로서 정동영 당의장의 최근 ‘실언’에 대해서 크게 나무라면서 반성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본인도 큰 실수였음을 인정하고, 최근까지 근신하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또한 더 중요한 것은 진심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게 진심이었다면, 어떻게 그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할 수 있었겠습니까?

정동영 당의장 본인도 80대의 노모를 모시고 사는 효심이 지극한 사람입니다. 최근 실언사태를 겪으면서 정의장은 더욱 더 효정신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을 잘 모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의장은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어르신 복지를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데 앞장 서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가치인 효를 개인과 가정에서 국가공동체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어르신 복지정책을 마련하고 실천해 갈 것입니다.

저희들은 당의 원로로서 정동영 의장과 함께 전국의 어르신들께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한 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서는 노장청(老壯靑)의 조화가 필요합니다. 사람에게는 행동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동시에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지혜는 경험이 많은 어른들일 수록 충분히 갖고 있는 덕목입니다.

저희들은 전국의 어르신들을 찾아 뵙기 위해서, 지금 출발합니다. 대한노인회 전국 지부, 경로당, 삼락회, 상록회, 지방의 퇴직 공무원 모임 등 여러 어르신 모임을 직접 찾아 뵙고,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또한 열린우리당의 어르신 정책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르신 정책은 복지정책, 건강정책, 일자리 창출 정책 등 크게 세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들이 어르신들과 함께 주고 받는 과정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또한 어르신 정책에 반영되어, 어르신 정책은 더욱 발전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2004년 4월 5일
열린우리당 고문 노승환, 박종태, 허만기



노승환 고문:국회부의장 역임. 국회의원과 마포구청장 역임, 현재 열린우리당 당고문

박종태 고문:예전 신민당 국회의원, YWCA위장 결혼식 사건에 인사말을 한 사람으로 유명.

허만기 의원:평민당 국회의원 역임. 현재(사)한국경제과학연구원 이사장, 현재 열린우리당 당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