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선거위원장 일본 마이니치 신문 인터뷰 주요 내용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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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문 : 선거운영에 대한 당의 방침은?
답 : 국민과 함께 하겠다. 국민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민주주의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나’하면서 실망하고 있다. 총선이 정책선거가 돼야함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 수호’냐, ‘부패수구세력 심판’이냐의 쟁점에서 한 발자욱도 못나가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탄핵안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정책선거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다.

문 : 목표 의석은?
답 : 제 1당을 희망한다. 정통민주개혁세력이 지난 50년 동안 단 한번도 다수의석을 차지한 적이 없다. 안정의석을 확보하기를 기대한다.

문 : 탄핵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답 : 실로 심대하다. 국민 가슴에 상처를 주었다. 국회 경위들에 의해 끌려나가는 우리당 의원들의 모습을 보며 국민들은 충격을 받았다. 탄핵 의결에 대해 만세를 부르고 우리당의원들이 끌려나가는 모습을 웃으면서 쳐다보는 모습을 보며 국민들은 실망했다.

문 : 이번 선거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답 : 첫 번째, 혁명적인 정치개혁 법안을 통과시켰다. 깨끗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었다. 깨끗한 선거를 치러야 경제의 경쟁력도 살아나고 민생경제도 살아난다. 국민 여러분께서 돈 안드는 선거에 참여해주고 계신다. 국민과 더불어 깨끗한 선거를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두 번째, 지역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그런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취임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이용해 새로운 지역주의를 은근히 부추기려는 조짐이 있다. 걱정된다.

문 : 이번 총선에서 지역감정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는가?
답 :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기 전에는 대폭 약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런데 상황이 미묘하게 변하고 있다. 대구 ․ 경북 지역에서 박정희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부산경남지역으로까지 확대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호남에서 민주당이 무너지고 우리당으로 지지가 이동했다. 그 이유는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공조해 탄핵안을 가결시킨 데 대한 반발이다. 그런데 이를 두고 특정지역에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것은 실로 위험하다. 이래서는 안 된다.
구 정치세력이 또다시 국회 다수의석을 차지한다면 지역주의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는 두려운 상황이 도래할 것이다.
우리당은 국민과 함께 지역주의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 반드시 서울과 수도권, 영남과 호남, 대전과 충청, 강원,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골고루 지지받는 전국 정당을 이루어내겠다.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지역주의를 반드시 극복하고 전국정당을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04년 4월 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