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당의장 배기찬 후보 지원연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93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정동영 당의장 배기찬 후보 지원연설

□ 일시 : 2004년 4월 4일(일) 15:00
□ 장소 : 대구 운암지

프로야구 개막경기를 보고 왔다. 롯데가 먼저 한 점을 냈는데 삼성이 금방 따라붙어서 1:1이 되는 것까지 보았다. 야구장이 30년 전에 지어져 너무 작다는 느낌을 받았다.

취임 이후 하루가 멀다 하고 민생 현장을 찾았다. 표 때문에 간 것은 아니다. 국민소득 2만불 시대가 되면 뭐하나. 재래시장 상인과 택시기사와 쪽방동네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소용없다.

장향숙씨가 국회에 들어가면 그 동안 4백만 장애인이 풀지 못했던 문제들을 풀 것이다. 이것이 우리당의 정체성이다. 곧 제주에서 서울까지 16개 시도에서 골고루 의석을 얻는 전국통합정당이 탄생한다. 33년만의 국민통합 정당이다. 정치의 기능이 회복되는 새 출발이 4월 15일이 될 것이다.

대통령이 있으되 직무정지 상태이다.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책을 읽고 있다. 겉으로는 안정된 듯하지만, 한 꺼풀만 벗겨 보면 국가비상상태이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비정상적인 상태를 하루속히 종식시켜야 한다.

국정의 90%는 경제다. 국민통합의 힘으로 낡은 정치의 유산을 정리하고 민생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여의도 정치를 끝내고 삶의 현장에서 정책으로 경쟁하는 새로운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 재래시장 특별법을 만들겠다. 고령사회 대책법도 만들겠다. 4년 동안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도산3법도 통과시키겠다. 불법자금국고환수 특별법도 만들겠다.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치를 바꿔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아니라 코리아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나오도록 하겠다. 이것이 민생정치다.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구도 바뀌어야 한다. 세상은 너무나 빨리 변한다. 대구는 그동안 변화를 따라잡지 못했다. 그 동안 누가 대구를 책임지고 있었는가. 시장에서도 독점은 좋지 못하다. 경쟁을 해야 한다. 대구정치도 경쟁이 될 수 있도록, 그래서 현장정치와 경제정치가 시작되도록 도와 달라.

2004년 4월 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