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박근혜 의원을 당대표로 선출했다.
전당대회를 계기로 깨끗한 보수야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축하를 보낸다.
전당대회가 차떼기 정당, 탄핵정당으로서의 몸단장이나 화장수준에서 벗어나
진정성을 보여주기 바란다.
한나라당의 뿌리는 부패, 혼란. 과거다.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탄핵에 대해 무조건 사과하고 이를 철회하는 것이
우선돼야한다.
탄핵이 가결되던 3.12 의회 쿠데타에서 박근혜 대표는 함박웃음을 흩날렸다.
모든 국민이 눈물을 흘리던 그 순간에 박근혜의원의 웃음은 무엇을 의미 했는가?
서청원의원의 탈옥사건때 박근혜 의원은 침묵했다.
그런 박근혜 대표가 오늘 대표 수락연설에선 전혀 다른 언변을 구사했다.
며칠 전 박근혜 대표의 행동과 너무나 다른 것이어서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대표 수락연설에서 박근혜 대표는 검찰에 기소되면 당원자격을 정지시키겠다고 했다.
이는 차떼기 불법자금과 관련된 의원부터 제명하고 불법자금의 출구조사에 적극
응할 때 만이 진실한 언변으로 보일 것이다.
방탄국회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 앞에는 서청원의원의 탈옥사건에 동조한 의원들에 대 한 제명조치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박근혜 새 대표은 말을 앞세우기 전에 한나라당에 산적한 부패관련의원들에 대한
공천 박탈 등 제반 조치를 먼저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를 지켜볼 것이다.

2004년 3월 2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박 영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