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없는 허위・비방발언이 과연 품위있는 언사인가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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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의 ‘불륜’, ‘대통령 자살교사죄’ 발언 등 막말정치에 부쳐 -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이 벌써부터 한나라당의 ‘막말정치’에 검게 물든 것이 참으로 개탄스럽다. 한나라당은 원내 1당으로서의 책임있는 정치를 하지 못하고 오로지 ‘아니면 말고식 허위・비방정치’를 일삼다가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아 왔다. 그런데도 전여옥 대변인이 한나라당의 전매특허인 ‘막말정치’에 서둘러 가세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전여옥 대변인은 최근 강금실 법무장관과 문재인 전 청와대 수석이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난 것에 대해 “불륜관계인지, 불순한 관계인지 만남의 배경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당의 대변인이 어떤 생각으로 ‘불륜’ 운운했는지 그 인격이 의심스럽다.

전여옥 대변인은 지난 18일 CBS 인터뷰에서도 ‘대통령 자살교사죄’ 라는 너무도 끔찍한 말을 서슴치 않고 내뱉었다. 형법조항까지 들이대면서 장황하게 자살교사죄를 설명하는 전여옥 대변인의 말을 들으면서 소름이 끼칠 수밖에 없었다. 공당의 대변인이 자극적인 언어를 남발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전여옥 대변인은 “여성의 부드러움, 또 너무도 품위 없는 언사가 오가는 우리 사회에서 그 사람이 어떠한 언어를 쓰는가는 그 사람의 인격 아니겠나?”라면서 품위있는 언사를 강조했었다. ‘불륜’이라는 말을 부끄러움 없이 쓸 수 있는 전여옥 대변인은 품위를 지키는 대변인의 기본자질에 대해 깊이 성찰해야 할 것이다.


2004년 3월 22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