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촛불시위 불허관련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00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촛불시위는 한국 민주주의를 유린한 세력에 대한 평화적인 의사표시이다.
경찰의 유연하고 슬기로운 대처를 기대한다.-

경찰이 촛불시위를 불허키로 한 것은 사회안녕과 질서유지를 담당하는 공권력으로서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한다. 그러나 촛불시위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저지른 전대미문의 의회폭거와 쿠데타를 규탄하는 국민의 폭발한 분노임을 감안하면 유감스런 조치로 본다.

현재 촛불집회는 대단히 평화적이고 자연발생적이다. 한국 민주주의를 짖밟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야합세력에 대한 분노의 발현이다. 지금까지의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수만명이 운집했음에도 지극히 평화적으로 진행되어온 것을 볼 때 오히려 국민의 성숙한 시위문화를 과시한 것으로도 본다.

우리당은 집단적인 시위참가를 공식적으로 금지했고 개인적인 참여도 우리당을 표방하는 노란점퍼의 착용을 금지했다.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도 장외집회를 열지 않기로 기본방침을 정한 바 있다.

자칫 불법시위로 번질 것을 우려한 경찰당국의 걱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는 촛불시위가 과격해진다면 여론의 반전을 노리는 야당에 의해 정략적으로 악용될 것을 우려하고 총선연기론을 들고 나올 가능성까지도 염려된다.

우리당은 경찰이 법집행에 있어 기계적인 적용보다는 시민들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유연하게 법을 적용하고 슬기롭게 시위에 대처해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