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수호와 국정안정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내용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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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회의 결과 주요내용

■ 우리당은 민생경제에 주력한다.
- 5대 현안인 물가 안정, 원자재난 해소, 투자활성화, 일자리창출, 신용불량자 대책 등에 당의 지속적인 관심과 해결 노력을 기울인다.

■ 국방문제
- 국방위원장이 주도적으로 챙겨서 안보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 임시국회소집
- 우리당은 ‘16대 국회는 끝났다’고 본다.
- 4.15총선을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야 3당의 합의 문구가 없다. 예정대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가시적인 결의가 있기 전까지는 임시국회 소집에 응하지 않을 것이다.
- 문화관광위원회도 위원장이 우리당 의원이지만 관심 갖지 않겠다.

■ 장외집회
- 시민단체 의견을 존중한다.
- 당원들은 개별적 참여는 할 수 있지만 조직적으로는 참가하지 않겠다.

■ 당 체제
- 비상대책위원회로 계속 운영하다 적절한 시점에 선거대책위원회로 전환할 것이다. 정확한 시점은 정하지 않았다.

❍ 모두발언

■ 정동영 당의장
과천청사에 가서 이헌재 부총리를 만나 뵙고 오는 길이라 좀 늦었다.
안정의 중심에 경제가 있다. 신속하고 자신감있는 정부의 대처가 시장에 신뢰를 주어 국민들의 안정 심리를 재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그 노고에 감사드렸다.
경제와 민생 안정에 우리당이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경제안정을 위한 각계 지도자 회의 개최와 폭설피해 대책 등 여러 얘기를 나눴다(이헌재 부총리와의 경제현안 간담회 결과 브리핑 참조).
어제 경제 5단체장과도 만나 5대 현안인 물가 안정 ․ 원자재난 해소, 투자활성화, 일자리창출, 중소기업 지원, 신용불량자 대책 등에 적극 앞장 서고, 긴밀한 협조를 하겠다고 했다.
우리당은 선거를 포함한 정치일정을 1주일 뒤로 미루고 경제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장외집회나 규탄 투쟁은 하지 않을 것이다. 탄핵안 가결은 불법이고 위헌이라고 규정하지만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다.
선거 연기 등의 빌미를 주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3당 대표가 만나서 합의했다는 합의문에 ‘총선을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기본적인 문구가 빠져있다.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총선일정에 대한 태도와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야 3당에 요구한다.

■ 김근태 원내대표
주말이 지났다. 지난 금요일 우리는 참으로 참혹한 일을 당했다. 울면서 국민들께 사죄했다. 새로운 주가 시작됐지만 우리는 여전히 죄인이다. 국회 쿠데타를 막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말동안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듯 했다. 국민 앞에 죄송스럽다는 생각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큰 격려를 받았다. 정말 잘해야 한다. 국민들과 함께 단합해서 민주주의를 부활시키고 민생을 안정시키고 발전시켜 가는 것이 우리의 갈 길이다. 오늘 비상대책회의에서는 그것을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논의할 것이다.
야3당 대표들이 임시국회를 열자고 제안하고 고건 권한대행의 시정연설을 듣겠다고 했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또다시 정략적 계산이 아닐 수 없다. 양두구육(羊頭狗肉)적 발언이다. 고건대행의 시정연설을 듣겠다는 것은 자신들의 폭거를 정당화하겠다는 것이다. 반대한다.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야 3당이 할 일은 폭거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다. 자숙할 것을 충고한다.

■ 신기남 상임중앙위원
어제 예정됐던 두 건의 TV토론이 무산됐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갑작스럽게 보이콧했다. 유감이다. 자신이 없다는 말이다. 왜 자신없는 일을 했나? 그러고서도 언론사에 편파보도에 대한 항의를 했다고 한다. 후안무치한 사람들이다. 당당하게 나와서 왜 그랬는지 국민들께 설명해야지 왜 꽁무니를 빼는 것인가?
그리고 한나라당 소장파들은 다 어디 갔나? 당 쇄신을 한다더니 쿠데타에 침묵하고 있다. 차라리 탈당하라고 충고한다.
김기춘의원은 유신헌법의 기초자이고 일명 ‘초원복집’사건으로 망국적 지역주의를 부추긴 사람이다. 대통령 탄핵 소추관이 될 수 없다.

■ 이부영 상임중앙위원
병주고 약준다는 말이 있지만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경제를 곤두박질시킨 사람들이 또 임시국회를 열겠다고 한다. 총선이 한 달 남은 지금 국회의원들은 모두 지역구를 다니고 있는데 임시국회를 열어 이들을 어떻게 붙잡아놓겠다는 것인가?
야당은 총선을 연기하려는 음험한 기도를 할 수도 있다. 불행한 일이다. 한 발 잘못 내딛었으면 올바른 길로 돌릴 생각을 해야지 계속 잘못된 길을 가겠다고 우기는 것이다. 결국 그들은 더욱 수렁에 빠질 것이다.
임시국회는 말도 안된다.

■ 이미경 상임중앙위원
민주주의 붕괴 세력 대 민주주의 사수파의 싸움이다. 한나라당은 친노와 반노의 싸움처럼 몰아대지만 노무현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만 분노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를 위해서 국민들은 싸우고 있는 것이다.
저들은 반드시 국민의 뜻에 의해 심판당할 것이다.

■ 장영달 의원
3.12의회 쿠데타 이후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있다. 아직 이상 징후는 없다.
국방위원회는 쿠데타에 적극 동참한 세력이자 과거 5.16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들로 쿠데타 전문가이거나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세력들 아래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 주도하고 있다. 임시국회에서 국방위원회를 소집하는 것을 반대한다.


2004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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