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제4차 최고지도부 회의 정동채 홍보위원장 브리핑]제4차 최고지도부 회의 정동채 홍보위원장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3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제4차 최고지도부 회의 정동채 홍보위원장 브리핑

오늘 회의에서는 전당대회, 특검재의, 조순형 대표 발언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먼저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린 대로 2003년 1월 11일 우리당은 전당대회를 갖는다. 전당대회에 앞서 가장 시급히 정리해야 할 것은 현 당헌대로 권역별로 중앙상임위원을 선출할 것인가 전국단위로 선출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이에 대해 일요일(7일) 최고지도부 회의, 월요일(8일) 확대간부회의, 화요일(9일) 상임중앙위원회, 수요일(10일) 중앙위원회 등 연쇄적인 회의를 통해서 12월 10일까지 모든 것을 결정하기로 했다. 전당대회 1개월전까지 경선의 절차와 내용을 규정하는 당규를 전당대회 1개월 전까지 제정하도록 한 당헌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모든 논의는 어떻게 하면 우리당이 국민속으로 좀더 인상깊게 각인될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서 진행되었다. 민주당의 잔치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우리의 진면목을 국민에게 보여줄 대회를 준비할 것이다.

전당대회 개최 준비와 더불어 공직후보자 자격심의위원회 구성도 함께 진행해 가기로 했다. 이밖에 사무직 당직자 인선에 대해서는 조금 더 가닥이 잡히는 대로 다시 브리핑해 드리도록 하겠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쓴소리를 잘 한다고 해서 미스터 쓴소리로 불리기도 한다. 조대표는 일찍이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은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고 민주당은 발전적으로 해체해야 한다. 그리고 김대중 정권시절의 실정에 대해 책임이 있는 인물들은 책임을 져야한다”는 주장을 앞장서서 한 분인데 요새 하는 말씀들은 매우 유감스럽다. 그동안 조 대표는 언론에서 자기당 출신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으로 인기를 쌓아왔다. 정치적으로 손해 볼 염려가 전혀 없는 계산된 행동으로 일관하고 위험이 있는 선택을 소신껏 해본 적도 없는 분이 배신 운운하며 자꾸 금도를 넘고 있다. 정쟁을 피하기 위해 말을 삼가고 있지만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은 반드시 지적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민주당이 대선자금 수사를 방해하려는 한나라당의 특검재의에 대해 당론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은 부패척결을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 민주당은 더 이상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한나라당과 한 살림을 차리든지 부패동맹을 명확하게 선언하라. 그것이 아니라면 부패동맹 청산을 원하고 대선불법자금비리가 모두 파헤쳐지기를 원하는 국민을 더 이상 배신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당은 오늘 특검법이 통과된 이후에는 대선자금이건 총선자금이건 경선자금이건 정치권의 모든 자금에 대한 철두철미한 검찰 조사를 촉구할 것이고 정치부패 청산에 앞장설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특검공방으로 정치를 얼룩지게 하고 열흘이나 국회를 공전시키고 국정을 마비시킨 한나라당의 정략적인 태도에 대해 총력전으로 지적해 나갈 것이다.

참고로 한 언론의 여론조사결과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 설문내용에 다소 문제가 있었고 그 전날 시행된 다른 여론 조사 결과와 너무 동떨어져 의아하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는 조사기관에 따라 다를 수 있고 민심이 화석처럼 굳은 것이 아니라 변화무쌍하므로 여론이 요동칠 수도 있다. 결국 우리가 잘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의아한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지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영입에 혼선이 있었다. 본인이 부인하기도 하고 영입인사의 경력이 문제되기도 했다. 우리당과 다른 길을 걸었던 분이 정치적 결단으로 입당한 것에 대해서는 문제삼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몇분은 말로는 입당하겠다고 해놓고 막상 발표 후 입장을 뒤집어 혼선과 신뢰문제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영입이 급한 것도 아니고 한 사람 더 영입했다고 해서 당장 당 지지도가 올라가는 것이 아닌데 이렇게 신뢰를 잃어가는 것은 좋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앞으로는 철두철미한 문서확인 작업을 거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2003년 12월 4일
열린우리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