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대통령의 기자회견관련 -

지난 대선을 어느 때보다 깨끗하게 치렀다는 노무현대통령의 자신감과 떳떳함이 엿보이는 회견이다.

노대통령은 검찰의 불법대선 자금 수사와 관련, 여야를 막론한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계기로 삼자고 솔직하고 정직하게 호소했다.

노대통령은 자신도 필요하다면 검찰수사에 응하겠고 이미 국민앞에 제안했던 재신임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정치권은 ‘뻘밭구장 정치’를 ‘잔디구장 정치’로 변모시키자는 간절한 호소에 응답, 진정으로 반성하고 국민앞에 참회하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부패한 한나라당은 말꼬리 잡기나 의혹부풀리기 등 대통령흔들기식 정쟁을 지양해야한다. 낡은정치는 이제 통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국민의 정치개혁 열망을 배신하는 행위이다.

이번 대선자금 수사가 소모적 정쟁거리로 전락하지 않고 미래와 희망으로 나아가는 생산적인 진통과정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아야 할 때다.

2003년 12월 16일
열린우리당 공보실장 이 평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