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총재 검찰출두는 깨끗한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승리 -

이회창 한나라당 전총재가 대선불법자금 조성의 주범임을 시인한 것은 정치부패와의 전쟁에서 국민이 거둔 첫 번째 승리로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이전총재의 검찰출두는 당연한 일이다. 한나라당이 저지른 충격적 대선불법자금의 진상규명 작업의 출발 신호가 울린것이다.

이전총재가 ‘시켜서 한 일’이라고 자인하고 ‘최종책임자’라고 시인한 것은 만시지탄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한나라당은 SK 불법비자금 100억원이 들통난 이래 두달여 동안이나 자진고백 대신 재정담당자 도주, 소환불응, 자료폐기 등 증거인멸, 수사거부와 비협조로 일관해왔다. 우리 국민의 열망을 외면하고 대한민국 검찰의 수사력을 시험한 셈이다.

이전총재의 검찰출두로 깨끗한 정치실천을 위한 한국판 마니폴리테(철저한 검찰수사를 통한 정치자금정화)가 시작 된 것이다. 철저한 진상규명이 있어야한다.

이전총재는 검찰에서 지난 대선과정에서의 모든 불법자금의 조성경위와 모금과정, 조성규모, 사용처까지 낱낱이 진술해야 한다. 이를통해 천문학적인 대선불법자금의 진상이 만천하에 공개돼야한다.

이것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요 한나라당과 이전총재가 국민의 마지막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2003년 12월 15일
열린우리당 공보실장 이 평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