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끗한정치실천위원회 모두 발언] 깨끗한정치실천위원회 모두 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7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깨끗한정치실천위원회 모두 발언

배기선(위원장)
 검찰이 한나라당 불법대선자금 수사를 잘하고 있다. 이번 한나라당 불법대선자금
수사는 한국 정치사에 또 하나의 획을 긋는 일이 될 것이다.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이론이 있다. 이제는 권력이 총구와 돈이 아닌 국민의 힘에 의해서 나온다. 우리당은 국민의 힘에 의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오늘 회의에서는 정치를 깨끗이 하기 위한 광범위한 방안을 논의 할 것이다. 한나라당의 지난 대선과정이 한국정치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와 명예혁명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 김한길
한나라당의 지난 대선과정의 추악한 실상이 밝혀지고 있다. 우리당은 양비론을 경계해야 한다. 우리당은 지난 대선 당시 실상을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고 우리당은 정치개혁의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 이미경
한나라당의 고속도로상 불법대선자금 차떼기는 국가와 기업의 명예를 추락시켰다.
이러한 고질적인 부패를 해결하는 것이 경제위기와 불안을 가중시킨다는 주장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 불법대선자금의 실상을 검찰이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나라당과
이회창 전 후보가 먼저 스스로 실상을 밝혀야 한다.

 김희선
오늘쯤 이회창 전후보가 본인 스스로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해야 한다. 전에 기자회견에서도 본인이 말한 적 있다. 이제 한나라당은 간판을 내리는 것이 국민 앞에 책임을 지는 모습이다. 한나라당의 불법대선자금 차떼기가 부패자금 단위를 인플레 시켰다.

 이종걸
같은 고등학교, 대학교 선배들의 명예를 저버린 행동에 엄청난 충격이다. 정치권의
엄청난 범죄행위로 인해 우리 기업의 대외 신인도 추락은 어떻게 평가해야할지 걱정이다. 이러한 범죄행위에 할 말을 잃었다. 향후 권력을 볼모로 협박하는 행위가 없어질
수 있도록 엄단해야 한다. 배임, 횡령죄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에 최고 사형까지 가능하다고 보는데 엄정한 법적 처단이 있어야 한다.

허운나
21C 새로운 국가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이번 기회를 정치권 부패를 뿌리 뽑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 이해찬
이제 전체 불법대선자금이 반쯤 나온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일부만 밝혀진 것이고 일부 대기업, 중견기업은 아직 손도 안댔다.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은 약 2000억원
정도 쓴 것 같다. 지구당에 600억 - 700억원 정도, 사조직에서 500억원 정도, 당 공식기구에서 500억원 정도 쓴 것으로 보인다. 지구당에는 공식적으로 200억원 정도, 비공식적으로 지구당에 1억 5000만원씩 약 400억원 정도 내려갔다. 직능쪽과 사조직인 부국팀은 엄청난 돈이 들어갔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곳은 영수증 처리를 제대로 안하고,
선거꾼들이 많기 때문이다. 차떼기는 배추장사나 하는 줄 알았는데.... 한나라당이
집권한 것을 상상하면 끔직하다. 한나라당이 법인세 인하는 주장하고 있는데, 인하하게 되면 결국 부담은 서민이나 월급쟁이들의 세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당이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불법정치자금에서 정당, 정치인, 기업이 해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나라당 의원에게 들은 얘기다. 지난 대선 당시 중앙당에 당비를 납부하면 당에서는 납부한 금액의 2배를 지구당에 지원금으로 주웠다고
한다. 그만큼 중앙당에서는 돈을 주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한나라당 소속 의원 중 한명도 불법대선자금에 대해 고백하는 사람이 없다.

 이재정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역사적 긴 안목으로 보면 차라리 이번 일이 바람직스럽다.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한국정치가 어디로 갔을지 상상하면 끔찍하다. 역사를 바로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내년 총선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국민들의 단호한 의지가 필요하다.



2003년 12월 11일
열린우리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