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방송 편성권도 가지려고 하나?]한나라당은 방송 편성권도 가지려고 하나?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7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한나라당은 방송 편성권도 가지려고 하나? -

노태통령이 28일 국민과의 대화 TV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니까,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난리이다.
나도 나가보자, 출연 날짜를 옮겨라,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야당은 원래 말 많은게 체질이기는 하지만, 요즘 야당은 정도가 너무 심하다.

대통령 출연하면 야당도 한 번 나가야 한다는 법이라도 있나?

한나라당은 재계의 자금을 두루 섭렵하면서 관리하더니, 이제는 방송 프로그램 편성권도 손아귀에 넣으려는 것인가?
방송국이 뉴스가치가 있으면 출연시키는 것이지, 뉴스가치 없는 사람이 출연하겠다고 생떼 쓰는 것도 고약스러운 일이다.
한나라당은 정책능력이 없어서 건전한 얘깃거리를 생산할 능력이 거의 ‘불임수준’이다.
선거에서는 완패하고 대접은 대통령과 똑같이 해달라고 협박하는 한나라당의 사고 방식을 정상인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민주당도 마찬가지이다.
민주당 전당대회 뉴스는 그것대로 나가고 대통령 대담은 그것대로 방영되는 것이지, 민주당 기사 작아진다고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것은 횡포요, 독선이다.
그렇게 기사를 독점하고 싶으면, 청와대도 문 닫고, 정부도 쉬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민주당이 자기들 잔칫날에 남이 방해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이유는, 민주당이 이미 그런 짓을 저지른 전과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당 개소식 날 아침에 노대통령 액자를 떼어내고 돌려보내겠다고 난리 치는 무례를 저지른 일이 그 사례이다.

사촌이 논 사면 배 아픈 야당들 때문에 여의도는 바람 잘 날 없다.

2003년 11월 27일
열린우리당 공보 부실장 최 동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