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 대표의 단식은 석고대죄여야 한다]최병렬 대표의 단식은 석고대죄여야 한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0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최병렬 대표의 단식은 석고대죄여야 한다 -

1년전 오늘은 한나라당이 SK를 협박해 불법대선자금 100억원중 20억원을 강탈해 당사에 쌓아두던 마지막 날이다. 지난 10월 30일 검찰에 출두해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재현 전 재정국장은 “지난해 11월 12일부터 11월 26일까지 쇼핑백 20개에 담긴 20억원씩을 5차례에 걸쳐서 모두 100억원을 당사로 옮겨 싣고 재정위원장실로 운반했다”고 진술했다.

오늘은 그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최병렬 대표가 오늘 단식농성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단식 명분이 신통치 않다. 노대통령이 국회가 보내온 특검법안에 대해 국회가 다시 논의해 주도록 결정한 것이 핵심 이유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재의요구에 문제가 있다면 국회의원 2/3로 다시 요구하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소속 의원직 사퇴운운하며 전면투쟁에 돌입하고, 국회 활동의 전면중단을 선언한 것은 원내 1제당으로서 책임을 망각한 것이고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다.

혹시 한나라당은 현 상황을 일제하 독립운동이나 군부 독재시절의 민주화 운동을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누가 한나라당을 무시하고 탄압하고 있단 말인가.

최병렬 대표의 단식이 1년전 기업으로부터 불법대선자금 강탈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참회하는 석고대죄의 자리이면 그나마 약간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번 단식을 통해 반성하고 조속히 국회로 돌아와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원내 제1당의 본연의 자세를 회복하기 바란다.

2003년 11월 26일
열린우리당 공보 부실장 최 동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