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국정을
볼모로 한 ‘대국민 난동극’을 중단하라 -

한나라당 최병렬대표가 특검거부권을 재의하지 않고 대통령에 대한 전면투쟁에 나선다고 한다. 이재오 사무총장은 대통령이 특검을 거부하면 예산심의 거부, 등원거부, 의원직총사퇴, 탄핵 등 투쟁의 길을 가겠다고까지 말했다.

‘부패혐의자’인 한나라당이 불법대선자금에 대한 검찰수사망이 좁혀 들어오자 대통령과 국가예산 등 국정을 볼모로 대국민 난동극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특히 대통령 전면투쟁 운운은 예산국회 등 산적한 국정현안의 해결에는 아예 관심이 없고 오로지 불법 덮기와 국정혼란만을 부추기겠다는 위험천만하고 무책임한 정략적 발상이다.

한나라당이 의회과반수 독재권력을 악용, 예산안심의까지 걸고드는 것은 국가예산과 경제까지 볼모로 잡으려는 파렴치한 작태로 경제회복을 바라는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한나라당이 재의하건 안하건, 장외투쟁을 하건, 의원직을 내던지건 그것은 그들의 자유이다. 불법자금에 대한 검찰수사는 국법질서 확립차원에서 한나라당 범법자들의 응해야할 의무이다.

한나라당은 검찰수사만 받으면 되는 아주 쉬운 길을 놔두고 굳이 온 나라를 소란스럽게 하는 억지와 강변과 폭로로 국정혼란을 조성하는 대국민 난동극을 즉각 중단하라.

한나라당의‘불법도주극’에 국민은 지쳐있다.


2003년 11월 23일
열린우리당 공보실장 이평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