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있어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인다?-

이른바 한나라당이 강행하고 있는 측근비리 특검법안은 한나라당 자신들의 불법대선자금 수사 회피용이란 것을 오직 민주당만 모르는 것일까.

민주당의 바지폭은 한나라당을 감쌀 때만은 왜 그리도 넓어질까.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하는 것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민주당 대선자금에는 온갖 의혹을 증폭시키면서 한나라당의 불법대선자금에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침묵한다. 한 술 더 떠 불법돈다발 100억원이 발견돼 한국정치의 고질병인 불법자금정치를 일소할 절호의 기회에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구원투수로 적절히 등장해 부패세력살리기에 여념이 없다.

부패척결보다는 한나라당 살리기가 우선이라면 할 말이 없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한나라당의 방탄특검법에 강력히 제동을 걸어야 한다.
이를 통해 한나라당의 불법대선자금 연루자가 검찰수사에 나와 부패정치자금에 철퇴가 가해지고 깨끗한 정치가 구현되는 데 민주당이 협조해주기 바란다.

2003년 11월 10일
열린우리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보실장 이 평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