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란으로 백성들의 삶은 처참해지고 나라의 미래는 풍전등화와 같은 시기
이 위태로운 시기,
힘을 모아 오로지 적을 무찌르기고 파탄난 서민과 국가를 바로 세우기에도 힘이 부족한데...
정의로운 고귀한 신념의 선비 1인은
아무리 전쟁이라도 곡괭이, 쟁기, 쇠스랑 따위를 들고 싸는 것은 군자 도와 무기가 아니니
들고 나가서는 안된다며
제대로 된 군장기인 검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때를 쓰고, 그 따위로 싸우려면 차라리 목을 내놓고 맨손으로 싸우겠다며
뜻을 같이하자며 식솔들에게 떼를 쓰고
본가에서 낙향한 전 정승나으리는
형세로 보아 언젠가 외적은 반듯이 패하여 퇴주할 테니,
백성의 손에 적장이 쫓겨나면 개선장군 인척, 빈 자리 꿰차고 앉을 꿈만 꾸며
그때가 언제일지도 모르고
그사이 얼마나 나라꼴이 처참해 질 것인지는 눈에 훤하지만
그딴 것은 안중에 없고
오직 관심은 본가 안방부터 차지하고 앉아 있어야 겠다 싶으니
곡괭이, 도끼들고 나가 싸울 생각은 하지도 않고 집안 청소하자 식속들한테 떼를 쓰고 있고..
댓글
상대 진영을 죽여할 대상 없어져야 할 대상으로 만 보는 것 보다는 같이 더불어 살아하는 대상을 보면 조금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지 않을까요. 상대 진영이 아무리 많은 잘못을 저지르고는 있지만 많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지지하는 세력이기에, 우리가 사랑하는 민주주의라는 제도 안에서 그들의 생각도 귀담아 듣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감동을 주어서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