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위원 간담회 모두발언

  □ 일시 : 2022년 3월 2일(수) 오전 10시□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ZOOM 참석)

  ■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네 감사합니다. 오늘 한전에너지공대의 입학식이 있어서 제가 부득이 참석 차 지금의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와 있습니다. 오늘 정개특위 위원 여러분, 김태년 위원장, 김영배 최고위원, 위원 여러분 다들 고맙습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지난번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발표했고 의원총회에서 추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긍정적 표시를 해줬습니다. 어제는 김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께서 국민통합 정치 개혁안에 대한 기본적인 의견을, 특히 “1년 안에 개헌안까지 추진하겠다.”라고 합의했습니다. 심지어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임기를 1년 줄이더라도 이것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표시하셨습니다.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 당선이 가능한 후보가 자신의 권력을 내려놓고 책임총리제, 결선투표제, 임기 1년까지도 줄이겠다고 말한 경우는 없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이번 “대통령 선거가 정권교체를 넘어서 정치교체, 기득권 교체, 양당 구조에 대한 다당제로의 개편의 계기를 만들자” 이렇게 제안했는데 많은 분들이 동의한 것 같습니다. 하나의 지적은 “그동안 뭐하다가 이제야 하느냐” 인데, 이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아프게 생각하고 반성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이럴 때가 오히려 좋은 계기가 아닌가”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자신의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사기극”이라며 거친 말씀으로 이것을 매도를 하고 있는 것은 국민이 바라는 자세가 아니고 대통령 후보의 품격에 걸맞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합리적으로 대화가 되는 이준석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정치 개혁안에 대해서 저와 이준석 대표 간의 정치개혁 특위 위원 대표 회담을 제안합니다. 같이 이것을 통해서 진지하게 국민이 바라는 욕구를 수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오죽 했으면 “지금 주술에 걸린 듯 정권교체만 외치다가 정권교체하고 나면 1년 안에 손가락을 자르겠다는 말이 또 나올 수밖에 없지 않느냐”라며 “제도를 고쳐야 된다. 적폐교대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겠습니까. 이러한 안철수 후보의 연설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것을 국민의힘도 직시하고, 선거 전략이라고 무조건 매도할 것이 아니라 이 기회에 정치개혁을 위한 논의를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어제 김종인 위원장과 통화했는데 김종인 위원장도 “이번에 정치개혁안, 민주당이 이렇게 한 것은 너무 잘한 것이다”라는 적극적 동의를 표시해 줬습니다. 저는 많은 중도적인 분들, 합리적인 지식인들이 민주당의 이번 결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선거용이라는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오히려 정치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당 정치개혁특위 위원들이 구체적 입법안도 제안하고, 단순한 선거용이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하는 오늘 정개특위 회의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는 이준석 대표님께 이를 논의하기 위한 대표 회담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2022년 3월 2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