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84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78
  • 게시일 : 2021-03-28 14:15:10

84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일시 : 2021328() 오후 1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오세훈 후보 처가가 20056월 내곡동 땅을 측량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오 후보가 당시 측량에 참여했다는 증언은 의혹 규명의 핵심 지점입니다. 증언자들은 오 후보와 인사도 나눴다고 증언했습니다. 오세훈 후보 측은 주민들이 본 사람은 오 후보가 아니라 큰처남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수인 처남의 사진을 보면 오세훈 후보와는 인상과 체형이 완전히 다릅니다. 오세훈 후보는 당시 국회의원도 했었고, 방송 활동도 활발히 많이 해서 얼굴이 많이 알려진 대중적인 유명 인사였습니다. 증언자들이 다른 사람을 오 후보로 착각했을 리가 만무합니다. 측량이 끝난 뒤 인근 식당에서 함께 점심을 먹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처럼 증언이 구체적인데도 또 다시 어설픈 거짓말로 진실을 회피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내곡동 땅 측량 증언에 대해 캠프가 아닌 오세훈 후보가 직접 해명해야 합니다. 측량이 진행된 날 오 후보의 처남은 다른 행사에 참석했다는 당시 기사도 있습니다. 의료계 신문 Med world에 따르면, 처남 송모 교수는 2005613일 오후 130분부터 경희의료원 병원경영 MBA과정 수료식에 참석했고, 사진기록도 남아있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지금까지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해 계속 거짓변명을 해왔습니다. 서울시장 당시에 내곡동 개발 계획을 위한 공문을 보내놓고도 참여정부에서 결정했다고 둘러댔습니다. 보금자리주택 지구 지정 제안은 주택국장 전결사항이라 모른다고 잡아뗐습니다. 더 기막힌 것은, 2000년 국회의원 당선 후 여러 차례 재산 신고를 했음에도 땅의 존재와 위치도 모른다고 발뺌을 한 것입니다. 이는 모두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1항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합니다.

 

오세훈 후보는 몰랐다라는 무책임한 변명으로 둘러대기 급급한 모습입니다. 여전히 내곡동 땅에 간 적도 없고 측량도 안 했다고 발뺌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사실들로 인해 진실의 퍼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오 후보는 언제까지 거짓말로 거짓말을 덮는 모르쇠 행태로 서울 시민을 기만하려는 것입니까.

 

오세훈 후보는 내곡동 땅 양심선언 나오면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처가 땅으로 이익을 봤다면 영원히 정계를 떠나겠다고도 했습니다. 내곡동 땅 의혹에 관여하거나 개입한 사실이 명백히 드러난 만큼 마땅히 자신의 발언에 이제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미 내곡동 땅 의혹이 더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대통령이 되어 국가에 큰 해악을 끼친 MB의 사례를 이명박의 사례를, 반복할 수 없습니다. 공직자의 기본 덕목은 청렴과 정직입니다. 자신의 말조차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후보가 1,000만 서울을 대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오세훈 후보는 거짓말이 드러났으니, 본인이 공언한 대로 서울시장 후보직에서 사퇴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서울 시민을 위해 오세훈 후보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회 논의를 통해 오세훈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합니다.

 

그리고, 오세훈 후보의 막말 행태와 편협한 사고도 용서받기 어렵습니다. 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 ‘중증치매환자라고 막말을 하는 것도 부족해 야당이 그 정도 말도 못하나라며 항변했습니다. 그동안 오 후보가 애써 감춰왔던 극우 정체성을 드러낸 것만 문제가 아닙니다. 오 후보는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한 국민의 헌신을 조롱하고, 대한민국이 민주국가임을 부정한 것입니다. 치매로 고통 받는 분들과 그 가족들의 아픔을 짓밟는 막말은 정말 심각합니다. 급기야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흥분해서 과격한 발언을 했다고 두둔했지만, 그 이면에 깔린 극우적 본색과 차별적 인식은 결코 가벼이 넘길 일이 아닙니다. 과거 무상급식을 세금 급식이라며 가난을 증명하라던 오세훈 후보는 조금도 반성도 없이 부잣집은 자제’, 가난한 집은 아이라는 차별적 발언을 합니다. 이처럼 사회적 약자를 울리는 말들을 서슴없이 내뱉는 오 후보는 우리 서민들의 아픔에 대해 공감할 능력이 없는 분입니다. 즉 시장 후보 자격이 없습니다. 막말과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는 오세훈 후보는 사과하고, 사퇴할 것을 촉구합니다.

 

 

2021328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