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당선인 총회 모두발언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당선인 총회 모두발언
□ 일시 : 2020년 5월 25일(월) 오전 10시
□ 장소 :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 이해찬 당대표
여러분 반갑다. 국회가 생긴 이래로 의원총회, 당선자총회가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 같다. 그만큼 21대 국회는 새로운 국회라는 느낌을 많이 준다.
21대 국회 1기를 이끌어 갈 원내대표가 선출됐는데, 오늘은 사실상 전반기 국회를 이끌어 가실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모였다. 제가 선관위원장에게 딱 하나 요청사항을 간절하게 드린다면, 아직까지 제가 우리당에서 7선 의원으로 선수가 많은 의원인데 명예투표권을 주시면 안 되는 지, 요청 드린다.
오늘 단독 입후보하신 박병석 의원님은 인품과 정성 모두에 있어서 아주 뛰어나신 분이다. 6선 하시는 동안 국회에서 활동을 참 열심히 하셨다. 김상희 의원님은 이번에 당선되시면 여성 최초 국회부의장으로서 새로운 여성 정치를 이끌어나갈 매우 중요하신 분이다. 이 두 분이 특별한 이견이 없으면 당선되시는 것 같은데 앞으로 21대 국회를 잘 이끌어가서 일하는 국회로서 20대 국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잘 보여주시기를 다시 한 번 기대의 말씀을 드린다.
■ 김태년 원내대표
우리 당 역사상 최초로 특별 투표권을 가지신 분이 오늘 탄생할지도 모르겠다. 우리 당은 잠시 후에 21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어 가실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국민께서 명령하신 새로운 국회, 일하는 국회의 초석을 놓을 국회의장단 후보가 되겠다. 21대 국회에 부여된 시대적 소명이 막중하다. 코로나19 국가적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 21대 국회는 국민의 절박한 삶을 챙기고 경제와 일자리를 지키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 양극화, 인구구조 변화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법과 제도를 준비하고 정비해야 한다. 대립과 갈등의 정치를 끝내고 협력의 정치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
오늘 선출되는 분들이 21대 국회가 시대적 소명을 다하도록 길을 열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국회의장, 국회부의장 후보에 한분씩만 등록했다. 만약에 박병석 의원님이 국회의장이 되시면 8년 만에 충청권 국회의장이 배출된다. 박병석 의원님께서 국회의장이 되시면 국회의 중심을 잡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만약에 김상희 의원님께서 국회부의장에 선출되시면 헌정사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이 되실 것이다. 우리 사회 또 하나의 유리천장이 깨지는 아주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다. 딸이 셋인 제 입장에서도 매우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21대 국회가 여성의 정치참여와 대표성을 확대하는 역사적인 한 걸음을 내딛게 되어서 기쁘다. 원내에서도 여성의원님들께서 더 큰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21대 국회는 의장단을 선출하는 첫 본회의를 6월 5일까지 치러야 한다. 국회법에 정해진 법정시한이다. 학교가 정해진 날짜에 개학을 하고 수업을 하듯이 국회도 정해진 날짜에 개원하고 일을 시작해야 한다. 그동안 국회는 개원까지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평균 44일이 걸렸고 어떤 때는 무려 석 달간 국회 문을 열지 못했다. 21 대 국회는 시작부터 달라야 한다. 21대 국회는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하고 엄중한 시기에 시작한다. 이번만큼은 제 날짜에 국회를 열어야 한다. 원구성 협상을 신속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0년 5월 2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