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회의 모두발언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0년 4월 14일(화) 오전 7시 30분
□ 장소 : 국회 본청 245호
■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당원동지 여러분, 드디어 내일이 21대 총선 투표일이다. 선거운동 기간이 오늘 하루 남았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국난과 다가오는 경제 위기를 어떻게 안정적이고 모범적으로 극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이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코로나19와 싸우고 경제 위기에 대처하며 이번 선거를 치렀다. 그러나 20대 국회 내내 사사건건 국정 발목을 잡았던 미래통합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무책임한 비난과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있다. 어제도 우리 당은 약속했던 긴급재난지원금 100% 지급을 위해 선거 다음 날 임시 국회 소집을 요구했는데 ‘50만 원을 주느니, 100조 원을 써야 하느니’ 하던 미래통합당은 ‘벌써 빚내는 추경에 반대한다’며 발목 잡을 핑계를 찾고 있다. 과연 누가 이 국난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지는 이번에 판가름이 난 것이다. 어느 때보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국민들의 마음을 보여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깜짝 놀랐다. 황교안 대표가 선거 마지막 하루를 남겨두고 “테러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황당한 소리를 했다는 얘기를 언론을 통해 들었다. 이런 분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가 있겠는가? 누가 테러를 한다는 말인가? 테러는 옛날 전두환, 박정희 때 하던 짓이다. 노태우 때도 안 했다. 지금이 어느 세월이라고 야당 대표가 그런 황당한 소리를 한단 말인가?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국민들의 지지를 못 받는 것이다,
여전히 선거 판세는 승패를 가늠하기 어렵다. 수도권과 충청 강원에서는 아직 지역구 절반 이상이 경합 중이며 영남은 10곳 이상에서 힘겹게 승부를 걸어보고 있지만 여전히 투표함을 열어보기 전에는 승부를 장담할 수가 없다. 호남 역시 얼핏 보면 유리한 듯 하지만 곳곳에서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더불어시민당도 아직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지지표를 다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이 1당이 되고 과반을 바라보려면 시민당이 미래한국당을 넘어 비례득표 1위를 해야 한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표가 갈려있어서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민과 지지자들께 간곡히 호소의 말씀을 드린다.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잘 해내길 바라신다면 국회가 안정되어 제대로 일을 해야 한다. 내일 꼭 나오셔서 지역구 투표는 첫째 칸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후보, 비례투표는 세 번째 칸 기호 5번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해주시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한 표가 문재인 정부의 나라를 바꿀 수 있다.
민주당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다시 코로나19와의 전쟁, 경제 위기와의 대응 전쟁에 돌입하겠다. 정부의 모든 역량 민주당의 모든 힘을 다해 국민의 뜻과 힘을 모으고 사상 초유의 글로벌 재난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겠다. 이를 잘 해내려면 투표율이 관건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내일 본 투표일에 모두 나오셔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
우리 민주당과 시민당은 문재인 정부와 협력하면서 일하는 국회, 국회 안정과 생산적 견제가 있는 21대 국회를 만들어내겠다. 21대 국회는 그동안의 20대까지 국회와는 전혀 질적으로 다른 국회가 될 것이다. 저희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협조해서 원내 1당과 과반수 의회를 구성하면 이제 그동안의 발목잡기는 대단히 어려워질 것이다. 개혁과제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검토해서 차근차근히 처리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국회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그동안 70년에 걸친 20대까지의 국회와 앞으로 민족의 장래를 열어갈 21대 국회는 역사적 의미가 다르다고 생각하고 오늘 마지막 하루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 저는 우리 당원 동지들이 굉장히 고생하고 열심히 하고 있는 울산과 영동을 다녀오도록 하겠다. 마지막까지 낮은 자세로 충돌 없이. 마지막에는 충돌을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충돌 없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 고맙다.
■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 국내에서만도 만 명 넘게 발병하고 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으셨다. 경제적 위축과 사회적 불편도 크다. 극심한 고통을 겪고 계시는 국민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
그러나 국민들께서는 의연하게 인내하고 헌신하며 코로나19에 맞서고 계신다. 마스크 쓰기 등 위생 수칙과 방역 지침을 지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신다. 세계의 지도자들과 언론은 우리의 방역과 진단기술을 평가하며 우리를 ‘코로나 대응의 모범국가’라고 칭찬한다. 정부의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와 국민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동참이 우리를 코로나 대처의 일류 국가로 만들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피해는 갈수록 크고 깊어진다. 치료제와 백신을 연내에 개발해 코로나19를 퇴치하더라도 경제적 타격을 복구하는 데는 만만치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는 당면한 국가적 위기를 타개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한 국민의 고통을 완화하면서 새롭게 몰려들지 모를 또 다른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지키며 경제 협력과 무역, 보건과 안보 등 세계 질서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국정 운영이 절실히 필요하다. 국가적 위기 앞에 국정 혼란은 크나큰 재앙이다. 정부와 국회가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하며 내·외의 복합위기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희 더불어민주당이 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희 더불어민주당에게 안정 의석을 주시도록 국민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 드리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안정 의석을 바탕으로 저희들은 싸우는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바꾸어 우리가 직면한 국가적 위기와 국민적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겠다. 저급하고 소모적인 삼류의 정치를 품격 있고 생산적인 일류의 정치로 발전시키겠다. 코로나19의 대처에서 우리가 세계의 선도 국가로 평가받은 것처럼 정치에서도 세계의 주목을 받을만한 품위와 신뢰와 정치를 꽃 피우겠다. 저희 더불어민주당에 안정 의석을 꼭 주시길 바란다.
프랑스, 미국, 영국 등의 선진국들이 코로나19로 선거를 연기했다.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19 와중에도 총선거를 예정대로 치르고 사상 최고의 사전 투표율까지 기록했다. 해외 언론은 우리가 ‘민주주의의 표본을 보였다’고 찬탄했다. 국민 여러분께서 내일의 본투표에도 빠짐없이 참가하셔서 세계를 다시 한 번 놀라게 해주시기를 바란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방역과 진단에서 일류 국가가 된 것처럼 경제 회복과 정치 발전에서도 새로운 선도국가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성원하고 지지해주시기를 거듭 호소드린다.
■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다. 지난 12일보다 오늘 하루가 진짜 선거운동인 날이다. 끝까지 겸손하게 또 절박하게 움직여서 승리하겠다.
우리의 목표는 국정 주도를 위한 확실한 제1당이고 국정안정을 위한 범여권의 안정 과반수이지만 최종 결정은 국민의 몫이다. 국민의 눈높이에 비출 때 과시는 금물이며 거만은 독이자 패망의 지름길이다. 민주당원과 지지자 모두는 ‘자중자애’하고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임해주시길 호소드린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 국민이 승리하는 첫 번째 관문에 있다. 누가 전력을 다했고 또 누가 발목을 걸었는지 국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주시리라고 믿는다.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꼭 승리하고 싶다. 민주당은 오직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의 성원을 부탁드린다. 선거기간에도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전력을 다해왔고 막말을 넘고 네거티브를 이겨서 우리 국민이 승리하도록 더욱 헌신하겠다. 방역 전선에서 첫 번째로 승리해도 우리에게는 경제위기라는 더 크고 더 험난한 파도가 몰려들고 있다. 비상한 시기인 만큼 국민 여러분께 문재인 대통령께 국정안정에 힘을 주는 투표를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방역에 모범이 되었듯이 경제위기 극복에도 세계적인 모범의 길을 만들 것이다.
혼신을 다해 일하는 정당, 일하는 정치인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하다. 우리 당의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드린다. 국정 주도에 힘을 주시라. 국민의 생업과 생계를 든든하게 지키는 더불어민주당이 되겠다. 정쟁의 국회를 민생 국회로, 싸움의 정치를 일하는 정치로 반드시 바꿔내겠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고 도와주시라. 내일 꼭 투표해주시길 바란다.
당장 총선이 끝나는 대로 16일부터 곧바로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 어제 3당 원내교섭단체 수석 간의 합의가 있었고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했다. 정부가 제출하는 추가경정예산안을 곧바로 착실하게 심의해서 모든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도록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 세출 조정과 여타의 모든 수단 등을 열어놓고 재원 조달 방안을 비롯해서 다른 야당들과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또 경청하겠다.
언제라도 야당의 원내대표들과 회동할 준비가 되어있다.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에 도착하는 대로 즉시 교섭단체 대표 간의 만남을 통해서 의사일정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시도를 하자는 제안을 드린다.
■ 송영길 공동선대위원장
민주당 인천권역 선대위원장 송영길이다. 지금도 코로나 전선에서 혼신을 다해 싸우고 계신 문재인 대통령님과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여러분, 의료진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의 협력에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코로나를 이기는 것은 공포와 혐오가 아니라 협력과 신뢰라고 말씀하셨다. 초기에는 많은 보수 언론이 비판했지만 전 세계가 그 실체를 확인하고 있다. 전 세계 협력이 필요하고 오늘 마침내 대한민국 진단키트가 미국 FDA 승인을 받아 미국으로 가게 된다.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저희들을 감동하게 하는 것은 전남대, 전북대을 비롯한 각 병원, 시민단체들이 병상이 부족한 대구·경북 환자들을 모셔다가 정성껏 치료해서 이번에 30명이 완치가 돼서 돌아갔다는 훈훈한 소식을 들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처럼 협력과 신뢰의 산 표본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어제 월스트리트저널 기자가 제 지역구에 와서 취재해서 기자회견을 했다. 그분의 말씀이 “한국이 참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 총선 후보자가 1,118명이다. 여기에 후보 선거운동까지 하면 수만 명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단 한 명의 국회의원 후보자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 놀라운 방역체계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 지에 대한 질문이 많이 쏟아졌다.
이낙연 위원장님 말씀처럼 일부 지방은 프랑스나 영국 등이 선거가 연기되고 있는데, 우리 대한민국이 이 와중에 성공적으로 선거를 치러내고 예전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인다면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연구하러 다시 오게 될 것이다. 모든 위대한 국민들 여러분께서 내일 투표에 참여해서 이 대한민국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인지 다시 한 번 세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실 것을 호소드린다.
그리고 이번 국회에서 지난 20대 국회의 4년이 끝나 가는데 22번의 국회 파행이 있었다. 이게 미래통합당이 주도한 국회 파행이다. 여당 시절에도 4번이나 파행을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가 내일 모레 국회 소집을 한다고 했는데 지금 민심은 신속하게 긴급재난구호기금 집행을 모든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 그런데 20대 국회가 123석 민주당, 122석 자유한국당으로 1석 차이였다. 그러니까 계속 국정이 정리가 안 되고 정쟁이 거듭됐다. 이 번 만큼은 정말 국가적 긴급재난 상태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우리 민주당에게 안정 의석을 주셔서 이 재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드린다.
이번에 달빛동맹, 달구벌과 빛고을 동맹처럼 영·호남이 없이 우리는 통합됐다. 국민들은 전진하고 있다. 정치권이 지역구에 갇히지 않도록 부·울·경에서도 민주당의 선전이 있기를 정말 기대하는 마음이다. 저는 인천 선대위원장으로서 우리 인천은 세 군데가 접전이다. 지금 아시다시피 막말 정치의 표본으로 알려졌던 민경욱 후보가 출범한 연수을이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고, 세월호 6주기가 내일모레 다가오는데 당시 고박업체로서 이 고박을 느슨하게 해서 190억의 벌금을 받았던 회사의 대표와 싸우고 있는 중구강화옹진의 조택상 후보, 그리고 미래통합당에서 후보를 바꿔서 다시 재활용한 곳인 동구미추홀구을의 여성 후보인 남명희 후보 등 이 세 군데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우리 인천시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우리 인천은 대한민국을 구했던 곳이다. 우리 인천의 상징 색깔은 푸른 황해바다의 파도이다. 블루 코리아로 나아가야 한다. 블루 인천, 블루 코리아, 블루 민주당으로 나가겠다. 레드오션에서 이전투구를 하는 정치가 아니라 블루오션으로 대한민국이 진단키트에서도 앞서갔듯이 코로나 백신 개발에서도 대한민국이 미국과 중국에 앞서 이를 선도함으로써 전 세계 인류공동체에 기여하는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인천에서부터 푸른 물결이 일어나 서울 수도권으로 연결돼서 푸른 코리아, 블루오션, 블루민주당을 함께 만들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더불어시민당에 가셨지만 사실 저는 정말 존경하는 분이 이경수 핵융합 학자이다. “핵융합 발전은 꿈의 에너지다”, “원자핵 폐기물이 나오지 않는 꿈의 에너지로 우리 대한민국이 가서 이를 선도해야 한다”며 이를 주도했던 분이 이경수 박사님이시다. 우리가 저희 비례 8번으로 모셨었는데 더불어시민당으로 가시면서 18번이 되어버렸다. 이런 분이야말로 국회에 들어와서 정말 핵융합 발전을 대한민국이 선도할 때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간절한 바람을 표현해본다.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마지막까지 국민 여러분을 섬기면서 열심히 국민 여러분의 지지를 호소드린다.
2020년 4월 1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