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9년 11월 20일(수) 오전 9시 10분
□ 장소 : 한국항공우주산업 항공기동 대회의실
■ 이해찬 대표
간담회에 앞서 어제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통영어선 화재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아직 11분의 실종자를 못 찾은 상황이다. 대통령께서도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구조에 나설 것을 긴급 지시했지만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고 한다. 회의가 끝난 후에 통영시 재난종합상황실을 방문해 현재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 분도 빠짐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오늘 현장최고위원회는 항공우주산업 경쟁력을 위해 카이(KAI,한국항공우주산업)를 방문했다. 안현호 대표이사님을 비롯한 카이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협력업체, 협회 대표님들을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다. 경남 발전을 위해 애써주고 계신 민홍철 도당위원장님과 제윤경 지역위원장님, 그리고 황인성 항공우주산업혁신특위 위원장님도 함께 해 주셨다.
올해로 창사 20주년을 맞은 카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20년 동안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을 잘 이끌어왔다. 국내 기술로 완성한 기본훈련기 ‘KT-1’을 시작으로 초음속고등훈련기인 ‘T-50’, 다목적헬기 ‘수리온’ 등을 개발하고 생산해왔다. 2005년, 제가 국무총리 시절 T-50을 판매하기 위해 UAE에어쇼에 참석해 노력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때는 계약을 못했다. 2,500만불 정도 규모로 UAE와 사우디에 판매하려고 노력했는데 못 팔았다. 이후 인도네시아 등에 판매하고 있다는 뉴스를 들었다. T-50과 수리온은 성능과 가격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초음속고등훈련기와 다목적헬기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은 세계적으로 성장세에 있는 선진국형 제조업이다. 무엇보다도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국가핵심 전략산업이자 고부가가치산업이다. 우리는 분단국이자 세계 4강에 둘러싸여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항공기 자체 개발 역량이 더욱 중요하다.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앞장서서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대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 정부는 항공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올 상반기 산업부 내에 항공팀을 신설하고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우리 당도 이 자리에 함께하신 황인성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 내에 항공우주산업혁신특위를 설치했다. 앞으로 이 특위를 통해서 항공 산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도록 하겠다. 오늘 말씀해 주시는 건의사항을 기반으로 당정 간에 신속히 논의해서 내년도 법정 계획인 ‘항공산업발전기본계획’에도 반영하도록 하겠다.
이곳 사천은 카이와 여러 중소기업, 공군기지, 사천공항까지 함께 있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메카라고 할 수 있다. 사천이 명실상부한 항공우주산업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께서 역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 현재 항공기 수요도 많지만, 관련된 부품 산업 수요도 많고, 조종사를 육성하는 분야도 수요가 많으며, 항공기 정비사의 수요도 계속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분야들이 사천을 중심으로 잘 발전할 수 있도록 당에서도 최대한 노력하겠다.
2019년 11월 2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