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35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953
  • 게시일 : 2016-12-08 11:17:00

35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일시 : 2016128일 오전10

장소 : 국회 예결위회의장

 

추미애 대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운동을 펼치고 계시는 전국의 시도당 당직자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전국을 누비고 계신 의원 홍보단 여러분, 서명단 여러분, 고생하셨다. 또 이 자리에 계신 의원들이 68시간 이상 탄핵버스터에 참여하고, 또 이 자리에는 지역위원장들까지도 동참을 하면서 국민들께 그야말로 진정성 있는 호소를 해주셨다.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는 대다수 국민들이 민주당을 바라보고 있다. 집을 나오면서 평소에 별로 인사를 나누지 않던 이웃 주민께서, 오늘 잘 점검해서 내일 꼭 해달라는 당부의 말씀까지 주셨다. 우리는 지금 4.19혁명, 5월 광주, 6월 항쟁에 버금가는 역사의 한 시대를 지나가고 있다. 역사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탄핵 가결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

 

지난 이틀 동안 진행된 국정조사 청문회를 보고 많은 국민들이 답답해하시는 것 같다. 정경유착 비리에도 전혀 모르쇠로 일관하는 재벌총수들,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도 발뺌하는 대통령의 측근들, 최순실 때문에, 또 대통령 때문에 일어난 국정혼란에 대해서 끝까지 모른다고 하다가 도저히 모를 수 없는 증거 앞에 그제야 우물쭈물하는 천재적인 김기춘 비서실장을 보면서 이다지도 무책임하고 후안무치한가를 느꼈다.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적폐를 청산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하는 것이 국민의 생각이다. 그 첫 걸음이 탄핵이다. 탄핵만이 유일한 국정정상화 방안이자 수습 방안이고, 적폐를 청산하고 역사를 다시 쓰는 길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민주당은 오로지 국민과 역사적 중대한 책무만 생각하고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란다.

 

우상호 원내대표

 

이제 운명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아무도 결과를 알지 못한다. 예상하기도 어렵다. 더불어민주당은 결과에 대한 예측에 연연하지 않고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가겠다. 오로지 국민만 믿고 국민에 의지해서 탄핵 가결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논의한 결과 내일 탄핵에 국회의원직을 걸고 한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오늘 국회의원 전원이 국회의원 사퇴서를 쓰는 것이 마땅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오늘 의총을 이 안을 제안하려고 한다.

 

국회의원 사직서는 이렇게 되어있다. “상기 본인은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이 부결됨에 따라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자 국회법 제35조 제2항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하오니 허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내용으로 본인이 날인하도록 되어있다.

 

우리의 결의를 담아서 오늘 의원 여러분께서 결정되면 나눠드리고, 안 오신 분들은 방으로 보내니 날인해주시기를 바란다. 잠시 후에 의총에서 당론으로 결정되면 이 자리에서 나눠드리도록 하겠다. 그만큼 우리가 결연한 각오와 의지로 내일 탄핵 표결에 참여한다는 마음을 전달해야 할 것 같다.

 

논란이 되었던 세월호 7시간 수정도 더 이상 검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세월호 문제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40명 이상 공동발의에 참여해준다는 전제 하에 협상을 해왔지만 공동 발의에 참여하는 결정이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오전까지 후속 처리를 해야 하는 시점에서 본다면 지금 추가 협상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오늘 이 시간부로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수정여부는 협상하지 않고 원안대로 가기로 했다.

 

세월호의 내용이 탄핵소추안에 포함되었다고 해서 탄핵안을 부결시키겠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그분들이 책임을 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저는 10여 가지 탄핵 사유 중에 세월호가 포함되어있다고 하여 부결시키겠다는 말은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고 용납할 수도 없다. 그런 점에서 새누리당의 의원들이 현명하게 판단해주실 것을 바란다. 이 모든 것은 국민이 판단하실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하루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두가 결연한 마음가짐으로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최근 이틀간 우리 국조특위 위원들이 1~2차 청문회에서 재벌총수들을 상대로 정경유착에 대해서, 그리고 어제는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대해서 밤 12시가 넘도록 끊임없이 질의하고 노력해주셨다. 고생해주신 국조특위 위원들께 감사드린다. 우리 의원들의 활약으로 많은 것들이 새로 밝혀졌다. 남은 기간 더 성실하게 임해주시고 탄핵안 처리를 흔들림 없이 진행되도록 함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2016128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