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시 : 2016년 11월 25일(금) 10:30

□ 장소 : 국회 본청 246호

■ 추미애 대표

이 혼미한 상황에서 나라 걱정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시는 의원님들, 촛불을 들고 생업을 뒤로 한 채 또 나오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은 같으리라 생각한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뿐이다.

이제 검찰수사로 정권과 재벌간 정경유착의 베일이 풀려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의 전모가 드러나 더 이상 퇴진은 피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대통령이 청와대에 숨어서 하루하루 버틸수록 국민의 분노만 더 커질 것이다. 국민이 더 힘들어질 것이다. 아마도 내일은 전국에서 200만명이 집결하리라 예상이 된다.

오는 30일부터는 국정조사가 시작되고, 내달 초부터 특검도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어느 것 하나도 피할 수가 없다. 헌법재판소에 가서 길게 논쟁하지 말고, 대통령 스스로 퇴진하는 것이 마지막으로 나라를 구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

대통령이 민심을 읽지 못하고 퇴진하지 않는다면 결국 탄핵밖에는 남는 것이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질서 있게 탄핵을 준비해나갈 것이다. 국민의 80%가 탄핵에 찬성하고 있다. 탄핵절차를 추진하는 동시에 우리는 또 민생예산, 내년도 예산안도 꼼꼼히 살펴보고 처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탄핵 국면에서 시민사회를 비롯한 국민의 목소리를 잘 새기고 받들겠다. 당 차원의 탄핵추진실무준비단을 구성해서 주말도 없이 24시간 소추안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또 서명운동본부와 국민과 함께하는 퇴진국민운동본부도 전국을 다니면서 끝까지 독려해나갈 것이다. 한 분, 한 분 합류해서 수고해주시는 의원님들께 특별히 건강에 유의해주시고 긴 장기전에 국민을 잘 격려하며 나아갈 것을 당부 드린다.

2016년 11월 2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