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6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66
  • 게시일 : 2016-11-17 14:36:00

26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일시 : 20161117() 13:30

장소 : 국회 본청 246

 

우상호 원내대표

 

지금이 비상정국이다. 저희의 예상대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집권당의 친박 세력들이 정면 돌파를 결심한 듯하다. 2주일 정도 잠시 반성하는 척, 고개를 숙인 척하다가 며칠 전부터 머리를 꼿꼿이 세우고 뭘 잘못했냐는 듯이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형국이다.

 

이런 때일수록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이 똘똘 뭉쳐서 견결하게 싸워할 때라고 생각한다. 각오를 더 새롭게 해야 할 것 같다. 저들의 반격이 어디까지 올지 지켜봐야겠지만 심상치가 않다. 우리가 이런 때일수록 더 열심히 싸워야 한다.

 

사실 의원 여러분들은 지금 많이 지쳐있다. 6월 국회 개원부터 하루도 안 쉬고 국회에서 열심히 일하시고 노력하시는 가운데, 최순실 게이트 같은 전국적인 이슈도 발굴해내고, 정권을 흔들 정도의 사안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감기몸살 등으로 건강이 많이 상해있다. 박완주 수석도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가있고 대표님도 몸이 매우 안 좋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한 일이 뭐있냐는 여론도 있다고 들었지만, 정말 열심히 일하다가 건강을 해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자기 몸 관리를 잘하셔서, 앞으로 남은 몇 주일 간의 투쟁 전선에서 더 잘 싸울 수 있도록 몸 관리를 잘해주시라는 부탁을 드린다.

 

오늘 특검법 통과가 여야 간에 합의가 돼서 원만하게 처리가 될 것으로 예상을 했지만, 법사위에서 제동이 걸려있다. 국회의장님께서는 여야3당 원내대표가 합의하면 직권상정을 하겠다고 약속해주셨기 때문에, 법사위가 정상적으로 진행이 안 되면 오후엔 직권상정의 수순을 밟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여러분들께서 자리를 잘 지키셔서, 역사적인 특검법이 통과될 때까지 다 함께해주기를 바란다. 이번 주말까지의 투쟁 계획은 비공개 회의 때 안규백 총장께서 보고하실 예정이지만 사실 우리 의원님들이 낮에는 국회에서 법안심의와 예산심의를 하느라고 정신이 없고, 저녁에는 지역구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하셔야 하고, 주말이면 또 도심에서 주요 집회와 촛불 시위에 참석해야 해서, 사실 휴일도 없고 쉴 시간도 없이 13, 14역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다. 우리가 열심히 일하다보면 국민들이 어느 순간에는 수고했다고 말해주시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용기를 내시고 힘을 내셔서 함께 해주십사 부탁을 드린다.

 

오늘 처리할 안건이 100건이 넘는다. 특검법과 국정조사 계획서 의결 건이 있기 때문에 아마 오후 내내 국회에서 본회의가 진행될 것이다. 진행되는 중간에도 계속 원내대표 회동 등 여러 일정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중간 중간에 보고할 일이 있으면 여러분들에게 계속해서 보고해드리겠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열심히 일하시고, 거리에서 투쟁하시느라고 고생하시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면서, 향후의 계획도 차질 없이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논의하도록 하겠다. 오늘 의총에서 좋은 고견을 부탁드린다.

 

20161117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