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3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090
  • 게시일 : 2016-09-02 10:34:00

3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일시 : 201692일 오전 830

장소 : 국립 5?18 민주묘지 민주관

 

추미애 대표

 

광주에서 새벽을 맞이했다. 하늘도 도우시는 것 같다. 어제 일기예보에서 오늘 비가 올 것이라고 지지자분께서 걱정스레 말씀하셨다. 제가 비가 안 올 것이라고 대답했다. 정말 비가 안 온다. 우리가 간절한 마음이면 하늘도 알아주는 것 같다.

 

5?18 영령들께서 웃으면서 맞아주시는 느낌이 들었다. 민생과 통합으로 집권을 하겠다고 방명록에 서약을 했기 때문에 너를 믿겠다, 더불어민주당 잘해달라고 말씀을 주시는 것 같았다.

 

내려오는 길에 길가에 있는 19년짜리 동백나무를 만났다. 동백꽃은 한겨울에 눈보라를 뚫고 꽃망울을 내밀고 또 봄이 오겠다 싶을 무렵에 빨간 꽃을 피운다. 가장 힘든 시간을 견뎌내는 뜨거운 심장처럼, 불꽃처럼 결실을 얻을 수 있는 인고의 고통을 겪어낸 끝에 찾아오는 희망 같은 꽃이 동백나무다. 대통령님이 꽃을 왜 거기에 심으셨는지 잘 헤아릴 수 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식수한 나무가 목말라 있다. 별로 자라지를 못해서 마음이 아팠다. 시절이 너무 힘들어서 동백꽃나무도 자라기를 거부했던 것 같다. 우리가 희망의 물주기를 계속하면 나무도 싱싱하게 잘 자랄 것이다. 국민통합위원장이신 김홍걸 박사와 그 꽃나무 앞에서 주거니 받거니 했다. 대통령께서 애초에 조그마한 나무를 심었기 때문에 나무 크기가 작다고 하셨다. 배포가 그렇게 작으신 분이 아니다. 항상 꽃을 가까이 하셨고, 지나가는 새들 다 불러 모아 물을 주시고, 길냥이에게도 먹을 것을 주시는 자애로운 대통령이셨다. 지금처럼 민생이 힘들 때 하늘에서도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나. 그 마음 헤아려서 통합해내고 민생을 살리는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추경안 때문에 새벽까지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었다. 애초에 정부가 구조조정을 했던 것이고 그 구조조정은 경영진의 보너스 잔치, 산업은행, 수협은행, 기업은행 등의 무책임한 지원, 감독 부재, 정부의 무능 등 총체적인 우리 경제의 세월호 같은 것이다. 제대로 감독하고 재발방지를 약속 하지 않는 이상 국민의 쌈짓돈을 꺼내서 막무가내로 퍼붓기 지원은 안 된다고 했던 것이다.

 

워낙 급박하니까 조건부로 동의를 해주면서 절박한 민생에도 눈꼽 만큼이라도 성의를 다 하자고 해서 추경 예산안에는 민생과 복지, 아이들 미래를 담보해야하는 누리과정 비용 우회지원까지 담아냈다. 새벽에 타결이 된 것인데 우병우 우자에 경기를 하면서 정기국회 첫 날부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버린 새누리당의 무모함과 무책임을 꾸짖지 않을 수 없다. 우병우를 지키기 위해서 국회를 뛰쳐나가고 우병우를 사수하기 위해서 민생을 종잇장처럼 버리나. 조속히 국회에서 복귀해서 민생을 챙기라는 말씀 드린다.

 

다시 한 번 광주정신 잘 살려서 민생과 복지, 민주주의, 인권이 활짝 만개하는 동백꽃도 빨갛게 열정적으로 다시 필수 있는 그날이 올 수 있도록 뛰고 또 뛰겠다. 빡빡한 일정가운데에도 참석해주신 지도부에 감사드리고, 신창현 비서실장님 피곤하신데 고맙다. 최진 위원장, 이병훈 위원장, 안규백 사무총장, 박인화 위원장, 심재섭 위원장, 이용빈 위원장 존경한다. 특히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고맙다. 최고위원이지만 양향자 지역위원장은 오늘 친정에 오시니 새색시처럼 얼굴이 확 폈다. 송현섭 노인위원장이시고 최고위원이신데 강행군에도 전혀 힘드시다는 기색 없이 더불어민주당이 비상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해주신다. 지도부에 박수 한 번 보내주시라.

 

이개호 의원님 감사드린다. 국회에서 밤새 대기하시다가 내려오셨다. 이게 우리의 마음이다. 이형석 광주시당 위원장은 오늘 보니 더 든든하다. 비도 막아주셨다. 관우 같으시다. 신정훈 의원은 사랑하기 때문에 아껴서 부른다. 고맙다. 감사하다. 시당 식구들도 정말 고맙다.

 

양향자 최고위원

 

광주도 먼저 내려왔고 망월동에도 먼저 왔다. 돌아보면서 호남을 다시 한 번 정권교체의 중심에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저는 여성최고위원인 동시에 호남 최고위원임을 자임하고 있다. 광주 민심을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진심을 광주 시민 여러분께 알리는 것이 저의 역할이다. 광주에서 열리는 첫 최고위원회의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의 다짐을 광주 시민 여러분께 말씀 올린다.

 

저는 지난 총선에서 광주를 미래 자동차의 전진 기지로 육성할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더불어민주당 공약으로 격상됐다. 민심을 다 얻어내지 못했지만 성과가 있었다. 광주 시민과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발전전략을 공유했다는 것만으로도 중요한 진전이다. 양향자와 더불어민주당은 빈말하지 않는다. 정권교체가 곧 광주산업생태계의 변화를 의미함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미래 자동차의 심장을 광주의 아들, 딸들이 만들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기업 유치와 국가 예산 유치는 다른 일이다. 기업은 더 이상 정치의 힘에 말려 투자를 결정하지 않는다. 빚잔치 구조조정이 아닌 다음에야 정치가 아닌 이윤과 비전을 보고 투자한다. 미래자동차 산업은 세계최고 기업들의 최대 격전지다. 산업적으로 보면 전자 산업과 자동차 산업의 융합을 통해 이뤄낼 수 있는 일이다.

 

저는 전자산업과 자동차산업의 고른 인프라를 갖춘 광주의 독특한 산업적 입지에 주목한다. 저온과 충격에 견딜 수 있는 고품질의 전자산업, 수많은 센서와 연결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산업, 고도화된 전기 에너지 산업,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완성차 산업 등 미래 자동차 산업의 모든 조건을 가진 도시는 전 세계에서 광주 말고는 없다.

 

여기에 신뢰만 더해진다면 광주의 산업생태계의 혁신적 발전은 분명 가능해질 것이다. 신뢰를 만들고 협업 인프라를 추동하는 것이 양향자와 더불어민주당의 역할이다. 상업적 시각에서 미래 비전으로 기업을 설득할 것이다. 일찍이 광주 100만대 생산 도시의 의지를 가지고 인프라를 구축해온 광주시의 의지를 기업과 공유하겠다. 광주 산업생태계의 미래와 더불어민주당의 운명이 함께할 것임을 분명히 약속드린다.

 

2017년 예산에서 광주와 호남이 요구한 주요 국고 예산이 줄줄이 삭감되거나 반영되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산업, 교통, 인프라와 관련된 사업들의 예산이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호남 예산 확보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당 차원의 2017년 호남 예산 특위 구성을 제안한다. 각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호남이 2017년 예산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 1야당의 힘을 보여드리겠다.

 

호남, 광주는 계파와 지역을 떠나 모든 더불어민주당 구성원의 마음의 고향이다. 정신의 뿌리이다. 희망의 근거다. 2017년 정권교체를 통해서 호남 발전의 새로운 길을 찾겠다.

 

김춘진 최고위원

 

오늘 5?18 묘지를 참배하면서 광주 정신을 되새기고 민주화를 위해 산화한 영령들에게 2017년 꼭 더불어민주당이 정권교체를 할 것을 다짐했다. 우리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정권교체를 이뤄야한다.

 

저는 호남 권역을 대표하는 최고위원이다. 2017년 예산 반영을 보면 농업 예산은 제자리다. 국가 예산은 400조를 돌파하고 있는데 농업 예산만큼은 퇴보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서 호남의 예산이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많다. 국가사업도 지역의 매칭 예산으로서 편성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예산에서 특위를 제안하셨고 추미애 신임 대표께서 특위 위원장을 직접 맡겠다고 하셨다. 호남 예산 챙기기에 대표님께서 선거 때 공약하신대로 직접 앞장서서 나서주시기를 강력히 요청 드린다.

 

더불어민주당이 예결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회의장도 우리 당 출신이다. 국회에서 각 상임위별로, 예결위에서, 본회의에서 호남 지역 예산은 특별히 더 신경 써서 챙겨주실 것을 대표님께 다시 한 번 요청 드린다. 반드시 2017년 정권교체를 이룩하는데 호남이 꼭 필요하다. 호남의 지지 없이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 호남 예산 확보가 절실히 요구된다.

 

이형석 광주시당위원장

 

추미애 대표님을 비롯한 최고위원 여러분들 광주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 어제 비엔날레 개막식에 많은 의원님이 참석해주시고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주셔서 감사하다. 김홍걸 위원장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지역위원장님들 비롯한 많은 분들 와주셨다. 4?13총선에서 많은 고생들을 하셨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호된 질책을 받았다. 반성하고 있고 더욱 겸허히 시민 곁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양향자, 김춘진 최고위원께서 호남 예산을 특별히 챙기겠다고 말씀하셨다. 저희들 춥고 어렵다. 원외 위원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별히 신경써주시고 배려해주셨으면 하는 부탁의 말씀 드린다.

 

추미애 대표님은 김대중 대통령을 통해 정치를 시작하셨고, 며칠 전 봉하마을을 방문하셔서 눈물을 흘렸다. 두 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2017년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호남의 위원장들도 똘똘 뭉쳐서 호남의 여망인 정권교체를 이뤄내도록 함께 힘을 모아가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이개호 전남도당 위원장

 

추미애 대표께서 지도부 결성이후 첫 지방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주신 것을 200만 전남도민과 더불어 환영한다. 함께해주신 최고위원님들, 당직자 여러분 환영한다.

 

이 곳 광주는 바로 민주주의의 심장이고 2017년 정권교체의 진원지라고 생각한다. 광주 정신은 승리의 정신이다. 광주에서부터 승리해왔고 광주에서부터 정권교체의 첫출발을 했다. 이렇게 찾아주신 이유도 내년에 반드시 우리가 새로운 정권을 창출해내겠다는 다짐을 하는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전남도민과 더불어 축하와 환영의 말씀 드리겠다.

 

이형석 광주시당위원장도 말씀하셨지만 호된 질책과 큰 매를 맞았다. 그 깊은 뜻을 너무 잘 안다. 증오나 미움의 매가 아니다. 앞으로 잘해서 반드시 정권교체 이룩하고 호남의 한을 반드시 풀어달라는 절규다. 사랑의 매고, 격려의 매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정권교체 이룩할 자신이 있다. 이곳 광주?전남은 우리가 지켜낼 자신이 있다. 우리 당은 호남당이다. 호남출신 국회의원이 50여명에 가깝다. 그분들이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다. 광주를 반드시 지키고, 광주 정신을 구현해 내고, 우리의 깊은 한을 풀어내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다시 한 번 추미애 대표님을 비롯한 여러분 광주를 찾아주셔서 거듭 감사드린다.

 

20169월 2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