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072
  • 게시일 : 2016-08-29 11:29:00

1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일시 : 2016829() 09:30

장소 : 국회 당대표 회의실

 

추미애 대표

 

신임지도부 첫 회의 전 현충원 참배하고 왔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 한강에 쌍무지개가 떴다. 민생을 살리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라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하늘의 메시지라 생각됐다.

 

전직 국가 원수에 대한 평가와 예우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이것이 저와 우리당 지도부의 공통된 생각이다. 그래서 신임 지도부 일동이 나란히 현충원을 참배하고 왔다. 우리의 역사는 부정할 수도 없고 부정해서도 안 된다.

 

전직 대통령의 대한 평가는 이념이나 철학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국가원수로서 지나온 그분들의 흔적을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는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의 법통인 임시정부를 부정하려고 한다. 이것은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는 일이고 우리의 현재를 부정하는 일이며, 또한 헌법을 부정하는 일이다. 역사를 정권의 논리에 따라 함부로 만지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자랑스러운 역사이든 부끄러운 역사이든, 역사는 있는 그대로 밝히고 나가야한다. 독재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게 하되 공과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은 바로 국민통합을 위한 것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 방문은, 독재에 대한 평가는 있는 그대로 쓰여야 하는 것이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또 갖추는 것이 4.13 총선 민심, 1당 더불어민주당 신임지도부가 통합을 하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뜻이 담긴 것이다.

 

이제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그동안 연속 3년이나 불참하신 5.18광주민주화운동기념식과 이명박, 박근혜 정부 8년 동안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대한민국을 두 개의 국민으로 분열시킬 것이 아니라 국민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무가 아닌가. 그랬을 때 국가 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확보 되고 그 위에서 우리 국민들이 함께 상생하고 통합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역사 앞에 늘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역사로부터 얻는 교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해서 한 걸음 한 걸음 노력하겠다.

 

우상호 원내대표

 

전당대회를 통해 탄생한 신임지도부에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더 단결하고 더 전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겠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처 주는 외교적 합의에 대해서 국민들이 대단히 분노하고 있다. 10억 엔을 받고 소녀상을 철거하기로 했다는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역사문제는 돈으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해자의 반성과 사죄, 피해자의 용서로 푸는 것이다. 10억 엔으로 어떻게 위안부 할머니들의 짓밟힌 삶이 치유될 수 있겠나.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위안부 관련 한일 합의는 국회에서 다시 점검되어야 한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청문회가 계속해서 진행된다. 가습기살균제 청문회, 두 건의 장관 인사 청문회, 그리고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국회의 열린 장에서 그동안 제기되었던 많은 의혹, 그리고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많은 민생에 관한 문제들이 꼼꼼하게 점검되고 대안이 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영주 최고위원

 

인사말에 앞서 지난 820일 서울지역의 대의원과 권리당원들께서 저를 서울시당위원장으로 당선시켜주셔서 최고위원이 되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인사를 드린다.

 

서별관회의청문회와 관련해서 한 말씀 드리겠다. 지난 주 여야 합의 결과 서별관회의 청문회를 다음 달 초에 열기로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당이 요구해온 핵심증인인 최경환 의원과 안종범 수석의 증인 채택은 여당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되었다. 두 핵심 증인의 청문회 출석은 무산되었지만 우리당은 국회 운영위원회 등 상임위 활동을 통해서 청문회 수준 이상으로 추궁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또 다른 핵심증인에 대한 이야기다. 증인으로 채택된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의 소재가 불투명하다.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홍기택 전 회장의 출석은 정부여당이 담보해야 한다. 홍기택 전 회장마저 청문회에 나오지 않는다면 이번 청문회는 의미가 없다. 여당이 이런 상황까지 염두하고 청문회 증인 채택에 합의했다면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끝으로 한 말씀 더 드린다. 새누리당의 서별관회의청문회 물 타기 시도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주 한 여당의원이 대우조선해양의 해외출장 전세기의 탑승자 명단에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문제 제기를 최초로 한 언론사의 간부가 탑승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서별관회의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 서별관회의 청문회를 이목에서 본질적으로 벗어나게 하기 위한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렸다고 한다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병우 수석의 비리 의혹을 덮을 수 없다. 청문회 물 타기 시도도 중단해야 한다. 우병우 수석의 비리 의혹과 언론사 간부의 문제는 엄연히 별개로 수사해야 한다.

 

송현섭 최고위원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추미애 당대표를 중심으로 당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 당이 정부에 대해서 미약하게 대응했던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선명성 있는 강한 야당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겠다.

 

전해철 최고위원

 

성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어려운 시기에 최고위원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대표와 다른 최고위원들을 모시고 잘해나가도록 하겠다. 선거과정에서 당의 혁신과 정비를 이야기했다. 이미 혁신안으로 제출된 것도 있고 보충되어야 할 것도 있지만 당이 좀 더 혁신되고 정비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노력을 하겠다.

 

현안과 관련해서 두 가지를 말씀드리겠다. 박근혜 정부는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전혀 비정상화가 시정되지 않고 오히려 고착되는 부분이 있다. 첫째는 세월호 문제다. 현재 특조위 활동기간 보장과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요구하면서 다시금 유가족들이 항의 단식을 시작했고 13일째 계속 되고 있다. 특조위가 출범할 때부터 정부여당의 집요한 방해가 있었다. 급기야는 부당하고 위법하게 특조위 활동을 630일로 종료시킴으로 인해서 가족뿐 아니라 모든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활동 기간을 종료시키는 것은 법리상으로도 맞지 않고 사리나 상식적으로도 전혀 맞지 않다. 임기를 보장하든지 법 개정이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두 번째는 우병우 민정수석 문제다. 우병우 민정수석은 이미 인사검증에 실패했다. 뿐만 아니고 범죄행위라고 믿을만한 상당한 행위가 있어서 특별감찰관의 수사 의뢰까지 있었다. 특별수사팀의 수사까지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비정상적이고 국민감정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이 두 가지 부분에 대해서는 시급하게 시정되어야 한다.

 

양향자 최고위원

 

정권교체의 길을 찾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일하겠다.

 

전국여성위원장으로서 강력히 말씀드린다. 분명히 경고한다. 위안부 관련 피해자에게 일인당 1억원, 사망자에게 2천만원의 현금을 나눠주겠다는 계획을 박근혜 정부는 철회하라. 만일 이 돈이 집행된다면 감당할 수 없는 국민의 저항이 시작될 것임을 경고한다. 이번 반인륜적 결정과정에 참여한 모든 사람과 집행과정을 책임진 모든 사람을 잊지 않을 것이다.

 

용서는 피해자의 몫이고, 사죄는 가해자의 몫이다. 제대로 된 사죄조차 없이 대한민국 정부가 일본을 대신해서 무마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 대한민국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의 편이어야 한다. 여성의 편이어야 한다. 인류의 보편적 인권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가 이 돈을 집행한다면 존재 이유가 없는 정부가 되는 것임을 경고한다. 헌정사상 첫 여성대통령 박근혜라는 이름을 여성이 부끄러워하게 만들지 말라. 즉각 지급 계획을 철회하고 모든 절차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

 

최인호 최고위원

 

저는 소통전문 최고위원이 되겠다. 소통을 통해서만 역동성과 공정성이 발휘될 수 있다. 소통해야만 우리들이 더 강해지고 이길 수 있다. 균형 있는 당이 되고 시너지가 발휘되는 당이 되도록 당 내의 모든 분들과 소통하는 소통전문 최고위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총선에서 영남은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영남이 그렇게 하겠다. 내년 대선에서 우리 당 대통령 후보가 부산?경남?울산에서 최소 51%의 득표율로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열심히 노력하고, 대구?경북도 많이 확장되도록 노력하겠다. 열심히 하겠다.

 

김병관 최고위원

 

대한민국 청년세대가 언젠가부터 우리사회에서 약자가 되어버렸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전국을 돌면서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전국청년위원회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우리 당 내외에 우수한 청년이 많다. 이 청년들의 집단지성을 통해서 좋은 정책을 만들고 당 지도부와 함께 이 정책들을 실현해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변화되기 위해서는 우리 당도 좀 더 혁신해야하고 네트워크 정당으로의 변화도 필요하다. IT 전문가로서 우리 당과 청년위원회가 스마트하게 변화하는데 기여하겠다.

 

심기준 최고위원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강원도가 조금 더 힘을 내야한다고, 박완주 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충청권 위원장들의 통 큰 양보로 중책을 맡게 됐다. 표심의 유동성이 가장 큰 곳이 충청권과 강원도라고 생각한다. 충청권과 강원도의 승패가 내년 대선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이 무겁고 마음이 무겁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보여준 당원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무겁게 받아들여야한다. 누구도 당원들의 선택을 곡해하거나 폄훼해서는 안 된다. 이번 당원들의 선택은, 우리 당이 하나가 되어 정권교체를 이루라는 뜻이다. 더불어민주당이라고 하는 용광로 속에 계파도, 세력도, 지역도 모두 넣어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하나가 되고 강한 더불어민주당이 되어야만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

 

승리를 위해서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 공정한 경선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 바람이 그물에 걸리지 않듯이 누구나 경선에 자유롭게 참여하고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의 장을 만들어 내야 한다. 끊임없이 국민 속으로, 민생 속으로, 현장 속으로 들어가서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 이 길을 담대하게 가겠다. 일희일비, 좌고우면하지 않고 정권교체의 그날까지 최고위원으로서 그 임무를 다하겠다.

 

김춘진 최고위원

 

호남권역의 대표로 최고위원에 선임되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호남에서 지난 총선 때 아주 채찍질을 맞았다. 그 결과 우리는 호남에서 많은 의석을 잃었다. 더불어 민주당이 수권 정당으로 태어나려면 대안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다.

 

우리당이 민주화는 이룩했지만 경제적으로 양극화된 현실 극복과 경제적인 민주화는 이룩하지 못했다. 생활 속에서 필요한 생활정치를 통해서 대안을 제시하고 또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는데 매진하겠다.

 

지금 폭염일수가 예년에 비해서 두 배 가량 높다. 그 결과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축산물, 가축은 이미 430만 마리가 폐사했다. 대부분 호남지역에서 가축이 폐사했다. 또 농작물의 피해도 심하다. 사과, 인삼, 특작물의 피해가 크다.

 

그런데 국가의 대책은 재해보험을 농가에 대한 혜택 정도이다. 특히 재해에 대해서 신종 특작물, 예를 들어 블루베리와 같은 품목들은 재해보험에 가입에 할 수도 없고 또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

 

재해보험도 받지 못하는 농가에 대한 피해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다. 재해보험도 현실적인 단가가 아니라 아주 낮은 대파대금, 농약대금을 지원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주실 것을 촉구한다.

 

호남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못사는 지역이다.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지역이 전남과 전북이다. 골고루 잘사는 균형 발전을 이룩해야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바로 민생을 챙기는 일이 중요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호남의 지지만 가지고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없지만 호남의지지 없이는 절대로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없다고 하신 점을 명심하고 최고위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

 

2016829

더불어민주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