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4차 중앙선대위원장-본부장단 연석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74
  • 게시일 : 2012-11-02 09:28:26

제4차 중앙선대위원장-본부장단 연석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2년 11월 2일 오전8시

□ 장소 : 당사 신관1층 대회의실



■ 김민영 선대위원장


투표시간 연장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저희들은 정치혁신을 위한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했었고 많은 시민들이 얘기하기를 이미 21세기가 되었고, IT강국인 한국에서 여전히 60, 70년대의 선거문화와 투표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어떻게 보면 고속도로 휴게소나 전국 어디서나 특히 대통령 선거인만큼 국민 누구나 편하게 선거에 임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21세기 한국사회에 걸맞은 방식 아니냐는 얘기 많이 하셨는다.


국민들께서 편하게 투표 할 수 있도록 하는 손쉬운 방법이 투표시간 연장이다. 이것은 새누리당측에서 주장하듯 정략적 접근, 정치적 공세와는 전혀 무관하게 대한민국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정신에 기반한 주장인 것이다. 투표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반헌법적 태도가 아닌가 생각된다.


대통령 선출을 간선제로 했던 과거에서 직선제로 바뀌는 과정 얼마나 어려웠나. 그러나 그것이 국민들의 요구였기 때문에 시대적 과제였기에 자연스럽게 선거에 누구나 임할 수 있는 방식으로 투표제도, 선거제도가 바뀌었다. 이것을 거스르려 하는 것이야 말로 매우 정략적이고 정치적 공세 아니냐 생각한다. 여러번 주장했지만 선거일에도 가족 생계 때문에 일해야 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나. 자신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이런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선거기회조차 박탈당하는 이런 현실을 정치권이 바꿔내지 못하고 있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 아닌가.


문재인 후보께서 어려운 결단 하셨다. 투표시간 연장과 선거보조금 문제를 연결해서 처리하자는 새누리당 제안을 고심 끝에 수용했고 이런 제안은 여전히 유효한 것이다. 특히 박근혜 후보의 입을 자처하고 계시는 공보단장께서 했던 말을 자꾸 번복 하고 오히려 국민을 우습게 알면서 자신의 말을 뒤바꾸는 것을 장난스럽게 받아드리는 것 같은데 참으로 유감스럽다. 문재인 후보가 공식적으로 제안한 만큼 박근혜 후보가 이에 답하는 것이 예의이다.


민주통합당은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국민운동에 이미 돌입했고 전국적으로 확산해나가겠다. 특히 다음주 월요일인 5일부터 투표시간 연장을 위해 1,300만 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돌입할 예정이다. 많은 국민들이 이에 동참해서 국민의 뜻이 용이하게 국민 누구나 투표할 수 있게 해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분명히 밝히는 운동에 동참해주면 고맙겠다. 대선이후에도 국민적 요구인 만큼 전국 어디서나 투표를 할 수 있게 한다거나 사전 투표제와 같이 전세계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도입되고 있는 이것을 한국에도 도입하도록 정치권이 머리 맞대고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 이학영 선대위원장


야권의 후보단일화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기대가 굉장히 크다. 원탁회의를 비롯한 각계, 각층이 단일화하라는 요구를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우리당은 안철수 후보 측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정치적 압박으로 비춰질까봐 조심스럽게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이제 후보등록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점점 후보단일화를 진지하게 논의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마치 우리가 후보단일화 얘기하면 민주당의 이익처럼 보일까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생각을 해보시라. 나라의 국정을 운영하기 위해서 야권의 두 지도자가 큰 선거를 앞두고 단일화를 해야 한다면 그냥 몇 번 만나서 될 일 아니다. 진지하게 국가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어떤방법 으로 선거에 임할 것인지. 어떤 정책으로 국민에게 행복을 줄 것인지 이런 논의가 쉽게 한 두번 만나서 될 일 아니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그런 이야기다.


우리가 단순히 작은 게임에서 이기고 지는 놀이를 하는 것이 아니다. 나라의 미래와 운명을 걱정하는 두 지도자와 두 세력의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이제 마치 국민들 보기에 단순한 선거에서 누가 후보가 되느냐 하는 밀고 당기는 그런 모습으로 비취지는 형국되어가고 있다. 두 후보와 두 세력 간에 진지하게 나라를 걱정하는 자리가 되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 안타깝다.


저는 이제라도 호소한다. 단일화는 국가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우리 대한민국을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국민 앞에서 함께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다. 그런 자리가 마치 서로 후보를 누가 가져 갈 것인가 하는 단순한 기술처럼 보이게 해서는 안 된다. 후보 단일화 문제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 미래를 염려하는 양 세력, 후보 간의 진지한 진심을 국민 앞에 보이는 일이다. 그렇다고 생각하면 정말 시간이 없다. 이제는 결과와 상관없이 방법과 상관없이 국민 앞에서 우리는 함께 할 것이다라는 확신을 줘야 한다. 엄중한 시대이다.


과반을 넘는 국민들이 어떻게든 이제는 권력을 바꿔서 국민의 미래를 바꾸고 시대 바꾸자고 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선대위에 진심으로 호소한다. 이제 방법과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함께 만나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진심을 보여주는 것이 소중한일이다. 간곡히 호소한다. 이제 후보단일화라고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12월 19일 선거를 승리의 선거로 함께 이끌 것인가 하는 진심을 서로 나누는 자리 먼저 만들어 국민에게 안심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기를 호소한다.



■ 김부겸 선대위원장


새누리당과 일부 보수언론의 후보단일화 폄훼는 도가 지나친 것 같다. 자신이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우리 정치권의 잘못된 평가뿐만 아니라 조금은 파렴치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야권단일화는 선거만 바라보는 단순한 선거공약에서 출발한 것 아니다. 이것은 지난 5년 동안 이명박 정권-새누리당 정권의 실정에 따른 국민들이 더 이상 이대로는 갈수 없다는 절규에서 희망이 없이는 하루도 살수 없다는 국민들의 명령에서 시작된 엄숙한 운동이다. 야권의 대단결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보여줄 미래의 그림과 희망을 제시하고 그렇게 해서 정권교체 정치쇄신까지 이루라는 국민의 명령 때문에 저희들은 이 자리에 서있다.


두 후보와 지지자들이 변화, 혁신, 희망의 공동체로 나가기 위한 가치연대를 저희들은 시작하려고 한다. 저희들의 이 절규를 자꾸 헐뜯거나 저희들의 몸부림에 대해서 자꾸 국민과 갈라놓으려 하지 말라. 누구로 단일화 되면 얼마가 이탈한다는 그런 쉬운 이야기 하지 말라. 국민의 마음은 이 절망의 대한민국 공동체에서 마지막 희망을 만들고자하는 그런 몸부림으로 역사의 도도한 물결로 지금 나타나고 있다.


자신들이 정치를 장난하듯이 바로 자신의 선대위 고위간부가 투표시간 연장이라는 국민 참정권, 헌법적 가치와 이른바 후보를 못낸 정당의 보조금 반환 같은 중요한 법안을 동시처리 하자고 해놓고, 바로 그 다음날 야당이 화답하니까 이를 거부하는 정도의 이런 수준의 정치집단에게 우리의 미래를 기대하기는 연목구어가 아닌가 싶다. 보수집단끼리의 정치적인 통합에 대해서 저희들이 시비 걸지 않았다. 자연스러운 것이라 보았다.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그 지지들의 연대와 후보단일화는 역사적인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 똑바로 말씀드리고자 한다.



■ 이낙연 선대위원장


선거보도의 생명은 공정함에 있다. 오늘 아침 어떤 큰 신문의 투표시간 연장관련 보도를 읽어드리겠다. “야권에서는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고 시간연장을 주장해왔다. 반면 새누리당은 투표율이 휴일이기 때문에 투표시간 연장은 불필요하다”면서 운운하고 있다. 지능적인 불공정 보도가 어떻게 이뤄질 수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유불리로 따지려면 양쪽 다 유불리를 논했어야 옳은 것이고 새누리당이 투표율이 공유일임으로 연장이 불필요하다고 말했다면 참정권 보장이라는 가치에 대해서도 언급되어있어야 옳은 것이다. 이런 식으로 독자를 바보로 만드는 불공정보도를 역사가 오래된 큰 신문이 하고 있다. 이 자리에 언론이 계시기 때문에 이 말씀을 드린다. 이러한 불공정 보도가 용납될 수 없다. 독자가 이것에 속아 넘어간다고 생각한다면 독자를 이중으로 모욕하는 처사다. 보시다시피 이것을 보면서도 불공정을 느끼는 독자가 있다는 사실 알아주기 바란다.



2012년 11월 2일

문재인캠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