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김진표 원내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원내대표 예방 모두발언
김진표 원내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원내대표 예방 모두발언
□ 일시 : 2011년 5월 20일 15:10
□ 장소 : 국회 본청 237-1호
■ 김진표 원내대표
어렵고 중요한 시기이다. 제가 한 표차로 당선이 돼 더욱 의미가 새로워지는 것같다. 한 표차로 이기게 해주신 의원님들의 뜻을 무겁게 새기겠다. 한분 한분의 뜻을 더 낮은 자세로 받들고 소통을 해야 당이 더 단결되고 화합되지 않겠나.
야권의 통합과 연대에 있어서도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소통을 하며 뜻을 존중해 야권전체가 소외되지 않고 하나로 통합?단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조승수 원내대표
아마 국정경험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여당도 긴장을 할 것이다.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개각과 관련해 고소영 비리5남매라는 말씀을 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통쾌했다.
■ 김진표 원내대표
저희도 집권을 해봐서 아는데, 선거에서 패배하면 대체로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수렴하기위해 노력을 한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전혀 그런 생각을 안하는 것 같다.
분당에서 넥타이, 하이힐부대 투표율이 높아져 49%의 득표율로 심판을 받았다. 그러면 좀 바뀔 텐데, 어떻게 된게 인사하는 것을 보니 전보다 더 심하게 고소영 인사를 했다. 고소영 인사라도 전문성이 있고, 비리나 이런데서 문제가 없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하나같이 비리백화점이다. 박지원 전 대표가 명명을 잘 하셨던데, 4대 필수과목+1선택과목, 적어도 3개 이상 이수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더군다나 환경부나 기재부 같은 경우에는 전문성도 결여되어있다. 노동부장관 후보자는 반노동을 넘어서서 노동혐오증환자라는 얘기를 듣는다고 하는데 꼭 그런 사람을 이 어려운 시기에 그 자리에 보내야하나. 그 사람은 또 총무과장을 하면서 인사와 관련해 봉투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 자체가 문제이다. 그런 얘기가 관가에는 파다하게 퍼지고, 청와대까지도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인사를 한다는 것은 뭔가 이명박 대통령과 이 정부가 국민들의 눈높이나 도덕성이나 전문성, 국가경영의 철학과 원칙에 있어서 너무 떨어지는 것 같다. 우선 청문회에서 야당들이 모두 힘을 합쳐 국민들에게 제대로 고발하고, 국민들이 이 정부에 대해 더 따가운 회초리를 들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조승수 원내대표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한다. 또 이명박 정부 4년 동안 인사 하는 것을 보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얘기하지만 그 10년 동안 보수당 한나라당이 사실상 사람에 대한 아무런 준비가 없었던 것 같다. 회전문 인사를 하거나 상식으로 납득할 수 없는 연고를 통해 인사를 하는 것을 보면 결국 이 정권이 기능을 상실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야당의 맏형인 민주당 원내대표께서 오셨으니 부탁말씀을 좀 드려야겠다. 사실 지난번 4.27재보궐선거에서 야권연대는 아주 소중한 성과였고, 국민들도 그 뜻을 잘 받들어준 것 같다. 다만, 한-EU FTA처리과정에서 야권연대의 전제가 됐던 정책합의가 충분히 민주당내에서 공유되지 않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박지원 원내대표께서 하루 전에 보셨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사실 큰 충격을 받았다.
앞으로도 여러 가지 야권연대가 여러 형태로 이뤄질 텐데, 야권연대라는 소중한 정신과 구체적인 내용까지 당내에서 충분히 공유를 하고 특히 진보신당은 야권연대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연대, 정책연대가 전제가 돼야한다고 강조해왔다. 앞으로는 야권연대가 조금 더 순탄하게 될 수 있도록 맏형께서 세심하게 살펴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
■ 김진표 원내대표
지난번 한-EU FTA때는 절대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처리하다보니 문제가 생겼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협상 자체는 그래도 많이 얻어냈으나 그 과정과 절차는 너무나 부족하고 미흡했다고 평가를 한다. 똑같은 결론을 얻더라도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으면 그 의미는 전혀 달라진다.
중요한 일 일수록 너무 서둘러 가면 반드시 체하기 마련이다. 특히 우리는 야권의 가치면에서 연대와 통합을 만들어내고자 하기 때문에 중요한 이슈일수록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깊이 있게 논의하고 대화해서 견해 차이를 최대한으로 좁히고, 이해할 수 있는 토대 하에 선택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그런 일을 잘 하라고 한 표차이 당선을 시켜주신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 조승수 원내대표
앞으로 한미FTA도 있고, 진보정당으로서는 노동법재개정과 관련한 것도 있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들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최근 아주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줘 안심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제도개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 김진표 원내대표
노동법재개정문제는 현재 당론으로 삼아 발표했다. 야4당이 합의한 내용을 가급적 빠른 시간내에 6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이를 위해 열심히 요청하고 있다. 가급적 빠른시간 내에 관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생각이다.
한미FTA는 이익의 균형이 너무 무너져버린 상태에서 지금 비준을 얘기할 수 없다. 참여정부 때는 겨우 이익의 균형을 맞췄기 때문에 당론으로 피해산업부분에 대한 보존대책을 철저히 만들어놓고 비준문제를 얘기하자고 해왔다. 그런데 지금은 이익의 균형이 너무 무너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적극적으로 필요하고, 야당이 모두 목소리를 높여 주장해주는 것이 국가의 이익을 위해 야당이 올바른 역할을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려고 한다. 야4당이 그 점에서 공동모션을 취할 수 있지 않겠나.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