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99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9
  • 게시일 : 2011-05-17 11:38:27

제199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 시 : 2011년 5월 17일 09:30

□ 장 소 : 본청 246호

 

 

■ 손학규 대표

 

김진표 원내대표 들어서시고 첫 의원총회다. 여러분들께서 언론, 국민들의 말씀을 통해서 새로운 김진표 체제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을 잘 느끼실 것이다. 김진표 원내대표를 통해서 우리 민주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발전해 나가고 정권교체를 위한 전국정당화의 길을 더 확실히 걷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이번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우리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정권교체의 희망, 집권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자부한다. 우리는 이를 위해서 더 큰 민주당, 통합의 길로 나갈 것이다.

 

시대는 바야흐로 분열의 시대 같다. 그 분열을 정권이 조장하고 있다.

과학비즈니스벨트, 처음부터 약속을 지켰으면 국론이 분열하는 일이 없었을 것이다.

LH공사, 애초 국가균형발전의 취지를 살리고 정부가 약속을 지켰으면 이렇게 나라가 갈기갈기 찢어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왜 이렇게 우리나라가 분열의 길로 가야 하는지 참으로 애석하다. 지역적, 이념적으로 갈리고 그것을 조장하고 그에 더해서 국가의 기본적인 정책마저 흐트러놓고 국민을 갈기갈기 찢어 놓는 일, 이제 우리는 항상 그러하듯이 이명박 정권을 탓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우리가 앞장서서 치유하고 우리가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로 나가야 한다. 앞으로 이 나라를 책임 질 만큼 지금부터 져 나간다는 자세를 국민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 보여준 우리 민주당의 다양성과 통합의 힘을 다시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다.

 

우리는 논의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갖고 그것을 표출하는 능력이 있다. 그것을 통해서 새로운 창의력을 보여주고, 더욱 더 발전시키는 잠재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서 다시 하나로 단합했을 때 그 단합된 무서운 힘을 우리는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민주당의 내부적 단합과 통합이 그렇게 이뤄질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해서 야권민주개혁진영이 하나로 통합을 통해서 정권교체의 확실한 길로 나가게 될 것이다.

 

오늘 아마 노영민 의원께서 수석부대표로 추대될 것 같다. 김진표, 노영민을 중심으로 원내 새로운 대오를 정비해서 다시 한 번 국론 단합과 통합의 길을 민주당이 만들어나간다고 다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 김진표 원내대표

 

다시 한 번 저를 원내대표로 선출해주신 의원들께 감사말씀 드린다. 당대표, 최고위원의 뜻을 잘 받들고, 한 표차이로 저를 최종 선출한 의원들의 표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서 더 낮은 자세로 의원님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해 우리 당의 당론을 만드는 과정에서 반대의견, 소수의견도 충분히 당론에 깊이 있게 반영되도록 해서 우리 당의 단합, 단결, 화합이 강철 같아질 수 있도록 하고, 그 힘으로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다수당이 될 수 있게 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 의원들의 협력과 참여, 지도 부탁드린다.

 

이명박 정부가 하는 걸 보면 기업을 경영해도 이렇게 안 할 텐데. 국가를 경영하는 사람이 국민에게 예측가능성을 주고, 비전을 줘야하는데 국책사업을 저렇게 밥 먹듯 뒤집으면 국민들이 대통령과 정부를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한심하다.

어제 발표된 일만 살펴봐도 본래 과학비즈벨트 문제가 불거진 것은 세종시수정안 꼼수를 부리다 실패하니 오기로 과학비즈벨트 원점에서 재검토한다고 대통령이 나서서 이 문제가 생긴 것 아닌가. 온 동네를 들쑤셔놓고 문제를 야기하다 견디기 어려우니 다시 충청권으로 간다고 평지풍파를 일으켜서 돈만 더 쓰고 뺨은 여러 군데서 맞는 그런 정치를 어떻게 할 수 있는가 기가 막힌다.

동남권 신공항도 마찬가지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인수위과정에서 검증을 거쳐서 그때부터 안 한다고 해야지, 임기 절반이 지난 지금 안 한다고 하고 영남 민심이 사나워지니 단데 없이 LH공사 분산배치가 확정되어서 그렇게 추진하고 있는데 그것을 뜯어다가 영남민심을 막으려고 진주에 합쳐주는 식으로 ‘윗돌 빼서 아랫물 막는’ 허겁지겁하는 정치를 보고 어떻게 국민들이 이 정부를 믿을 수 있나. 더 이상 MB정부에 기대할 수 없고 내년 총선에서 정권을 되찾아오는 수밖에 없다. 이 정부에 아무리 얘기를 해도 구제불능이다라는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4.27 재보선에서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를 심판했다. 그리고 야당에게 이명박 정부는 안 되겠으니 바꿔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생각한다. 정부여당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카드는 개각카드였다. 4.27보선이 끝나고 성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개각이 5.6 개각이었는데 혹시나 기대를 했는데 결과는 역시나였다. 이명박 정권이 실패한 정권이라는 것을 전 국민이 생각하는데 가장 큰 실패는 경제정책의 실패다. 대기업프렌들리, 부자감세, 고환율 정책으로 물가는 올리고 서민생활은 피폐하게 만든 책임의 중심에 있던 사람, 노동부장관 몇 달 해서 노동계를 온통 들쑤셔놓고, 아무 전문성이 없는데 기재부 장관으로 보내는 그 인사 뒤에 깔린 생각에는 떠들 테면 떠들어라 우리는 우리 맘대로 하겠다는 오기인사다.

어쩌면 내정자 모두가 똑같이 이명박 정부의 장관 필수 과목을 그렇게 철저하게 구색을 갖추고 있는가. 위장전입, 세금탈루, 병역 기피, 고묘한 방법으로 재산을 늘리고, 도덕성이라는 것은 도저히 기대할 수 없는 인사들로만 어떻게 장관으로 임명하는가. 도덕성 검증을 통해 자격 있는 사람들 중에서 장관을 골라내는 것이 아니어서 참으로 기가 막힌다.

어느 시민이 제게 전화해서 “청와대 인사검증과정을 한번 청문해봐라.” 그런 얘기를 들었다.

 

우리 당에서는 다음주부터 있을 청문회에서 현미경 검증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철저히 파헤쳐서 국민이 판단하도록 할 것이다. 이번 청문회에 참여 할 수 없는 의원님들이 계셔서 기획재정위원회는 전병헌, 장병완, 우제창 의원을 사보임해서 보강하기로 했다. 우리 당내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정책과 경제 전문가들이니까 MB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와 신임 박재완 후보의 잘못된 인사를 철저하게 파헤치리라 믿는다. 이번 청문회에 환노위가 두 장관, 환경부와 노동부 장관을 청문해야 하는데 우리 당은 위원장님은 사회를 보셔야 하기 때문에 실제 공격수로 나설 의원은 세 분이다. 홍영표, 정동영, 이미경 의원이다. 이 분들이 다음 주 중에 두 장관을 청문회 해야 하는 중요한 책임을 맡게 되는데 이번 청문회는 야당의 제한된 숫자만으로는 하기 어렵다. 언론인들이 도와주셔야 한다. 언론인들과 함께 언론 검증 과정을 철저히 해서 그걸 통해서 청문회에서 결론을 찾아가는 청문회가 되겠다.

 

부산 저축은행에 대한 검찰 조사가 나오면서 나온 보도를 보면 정말 기가 막히다. 특권과 반칙이 난무하는 부산저축은행 사태를 보고 MB정부가 실패한 정부면서 동시에 나쁜 정부라는 생각이 든다.

어제 한나라당에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국정조사를 최대한 빨리 하자고 요청했다.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가장 빠른 시간내에 국정조사를 통해 철저하게 부산저축은행의 사태를 파헤치고 평생 동안 모든 돈을 한 푼이라고 늘리려고 저축은행에 맡기고 우선채권으로 바꿨다가 한 푼도 못 받는 망연자실한 서민들의 피해를 최대한 보존해 줄 수 있는 대책도 강구할 것이다.

 

오늘 언론보도를 보니 사개특위를 연장하자는 한나라당의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조선일보 사설에도 나왔다. 사개특위 문제가 논의된 지 얼마나 오래됐는가. 국민의 공감을 거쳐서 이미 합의된 사항이 있다. 합의된 사항을 정리해서 6월 국회 중에 반드시 입법할 것은 입법하고 실천하고 넘어가야 한다.

 

의원님들께서는 6월 국회에서 한-미 FTA 에 대해서 우리가 당론으로 요구하고 있는 사항들도 구체적으로 만들어야 하고 이런 전략을 만드는데 비록 비회기 기간이지만 각 상임위를 중심으로 원내대표단과 함께 긴밀히 협력하면서 참여해주시길 바란다.

 

 

■ 김진표 원내대표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를 당헌당규 규정에 따라 의원총회에서 인준을 받아야 한다. 여러 점을 고려해서 저와 호흡이 잘 맞고 또 지경위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전문성과 성실성, 의원들과의 폭넓은 대화 이런 점에서 늘 모범을 보인 노영민 의원님이 적임이라 생각해서 여러분께 신임을 요청한다. 여러분의 인준을 부탁한다.

 

 

■ 노영민 수석부대표

 

총선을 1년 남긴 현 시점에서 원내전략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우리 당의 정체성을 극명하게 드러내서 한나라당과의 차별화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당의 정체성을 구현하기 위해 복지와 교육, 일자리 등의 분야에서 당의 노력이 집중되고, 결실을 이루어 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낀다. 이 결실을 통해 우리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국민들이 믿고 그것을 통해서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이 승리하는 주춧돌이 되어야 한다.

 

제가 적임인지 저 자신도 자신이 없지만, 원내대표님을 돕고 의원님들의 지도를 받아 성실하게 하겠다.

 

 

2011년 5월 17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