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김진표 원내대표, 민주노동당 권영길 원내대표 예방 모두발언
김진표 원내대표, 민주노동당 권영길 원내대표 예방 모두발언
□ 일시 : 2011년 5월 16일 15:20
□ 장소 : 민주노동당 원내대표실 (본청214호)
■ 권영길 원내대표
축하드린다. 한 표 차이, 간발의 차이로 승리하셨다고 하는데 보통 보면 압승하는 분이 그 다음 일을 잘 못하더라. 이명박 대통령을 보면 압승한 분은 일을 잘 못하고, 힘들게 승리하신 분이 일을 제대로 잘 하시는 것 같다.
■ 김진표 원내대표
사실 더 이길 수 있었는데, 야당이 국민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 스릴 있게 했다. 의원님들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겠구나 생각이 드는 선거결과였다.
야당이라는 것이 숫자가 적기 때문에 민심과 합치되는 행동을 하고, 민심을 반영하는 주장을 하면 그것이 힘이 되어 결국 선거에서 이기는 것 같다. 민심을 얻으려면 우리 국민들이 야권 통합과 연대에 굉장히 높은 가치를 갖고 있고, 원하고 있기 때문에 원내 활동을 통해서도 정책마다 잘 연대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기를 바란다. 자주 찾아 뵙고, 자주 전화 드려 설명해서 정책연대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권영길 원내대표
김진표 원내대표께 거는 기대가 크다. 언론이 정확하게 보지 못하는 것 같다. 외람된 지적 같지만 김 대표님이 얼마만큼 야성이 강하고, 투쟁력이 강하고, 실제적으로 실전에 능하신 것을 언론이 잘 모르는 것 같다. 저와 교과위에 2년간 하면서 우리는 야권연대가 아니라, 혼연일체가 되어서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들 특히 교육 정책들을 완전히 막아냈다. 그 때 제가 옆에서 보니 투쟁력이 제일 강하신 분이었다. 그런데 왜 언론에서는 그렇게 말하는지...
■ 김진표 원내대표
우리 당에 워낙 투쟁력이 강한 의원님이 많아서 그렇다.
제가 행정관료 생활을 오래했다. '행정관료=보수적'이라는 등식이 있다. 관료 나름이다. 저는 관료생활의 3분의 2정도를 조세 정책과 중장기 경제 계획하는 일을 해왔다. 제가 책임지고 한 일 중에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 ‘상속·증여세율의 포괄주의 도입’등 상속증여세의 획기적 강화, 제가 10년 동안 주장해서 만든 것이 ‘종합부동산세’다. 우리 정부가 지난 20년간 개혁적인 조치 중 재정부분은 거의 제 손을 거쳤다. 저보고 저의 선배들이 “너는 아직도 개혁하고 다니냐”해서 골치 아팠는데, 정당에서 보니까 우리 당에는 워낙 개혁성향이 강하고, 평생을 민주화 투쟁을 해 감옥 드나들면서 싸워 오신 분이 많고, 자기 희생한 분이 많아서 그 분 들 시각으로 보면 저는 양지에서 활동한 걸로 보이지 않겠는가.
■ 권영길 원내대표
제가 지난번 교과위때 보니까 말씀하신 대로 정부의 정책결정과정, 시행과정에서 무엇이 문제고, 약점이 무엇인지 잘 아셔서 그 장점과 투쟁력이 결합되니 모든 것을 잘 바르게 바꿀 수 있고, 막아 낼 수 있고, 앞으로 야권 연대 잘해서 멋있게 국회 후반기를 장식했으면 좋겠다.
■ 김진표 원내대표
18대 국회가 역대 국회중에 여야간의 의석수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국회라고 한다.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이 가장 많은 날치기, 일방처리를 한 기록을 세운 국회다. 그 결과, 작년 6.2 지방 선거 패배, 올 4.27재보선 패배는 하늘이 우리에게 주는 역설적인 진실 같다.
우리 의원님들이 한 표차이로 주신 이 표심이 제가 더 낮은 자세로 우리 당 의원님들의 뜻을 받들고, 우리 당 의원 대부분은 민주노동당 대표님 뜻도 잘 받들라고 하는 것이니까 잘 하겠다.
2011년 5월 16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