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김진표 원내대표,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예방 모두발언
김진표 원내대표,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예방 모두발언
□ 일시 : 2011년 5월 16일 10:20
□ 장소 : 한나라당 원내대표실 (본청239호)
■ 황우여 원내대표
김진표 원내대표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무엇보다 제가 오랫동안 마음으로 또 오랜 기간 동안 국정경험을 익히고, 인품 또한 훌륭하시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 아주 훌륭한 분이 원내대표가 되셔서 모든 국민이 좋아하고, 한나라당도 기대가 크다. 잘 부탁드린다.
■ 김진표 원내대표
제가 원내대표 당선되는 과정에서 황우여 원내대표 보다 훨씬 더 험난한 과정을 겪었다. 2차 투표까지 거치며 한 표 차이 원내대표가 되어, 의원님들의 표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는 소수야당의 입장이므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좀 더 강력하고 날카롭게 비판해달라는 의원님들의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신임 한나라당 원내대표나 또 한나라당의 몇몇 의원들께서 야당의 소리라도 민심을 담은 것이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은 정말 좋은 정치를 위해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전임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께서 ‘지고도 이기는 정치’를 해주셨던 것처럼 저는 황우여 원내대표님이 그 동안 인격적으로나 정치적인 역량 면에서나 존경해왔고 인간적으로도 서로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대화를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다만, 한나라당과 청와대에서 황우여 대표님께 많은 재량을 심어주셔서 김무성 원내대표 이상으로 통 큰 정치, 또 야당의 주장을 과감하게 수용하는 그런 정치를 해주시면 저희 야당도 통 크게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그런 정치를 한번 해보고 싶다. 잘 부탁드린다.
■ 황우여 원내대표
오늘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는데 우리 여당은 아무래도 국민의 그늘진 곳, 또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깜빡하면 놓치기 쉽다. 그것을 야당이 보고 챙기는 하나하나를 우리는 아주 무겁게, 특별히 원내대표님께서 해주신 말씀은 한 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나하나 모셔서 최대한의 좋은 국정을 이뤘으면 좋겠다.
이제 1년밖에 안남은 18대 국회가 어떻게 평가받느냐하는 것은 앞으로 1년을 가지고 국민들은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 동안 박지원, 김무성 대표께서 잘 열어놓은 대화와 타협의 문을 우리 두 사람이 더 발전시키고 공고히 해서 18대 국회가 대한민국 정치사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예전에 오성과 한음이라고 조선조에 좋은 친구이면서 국가의 일이라면 무섭게 대립도 하고, 그러다가 좋은 안을 만들어서 조정을 지켜내는 정승들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져온다. 이러한 선조들의 슬기와 경륜을 본받아 우리가 힘을 합쳐서 어려운 민생과 국제경쟁에서 힘들게 헤쳐 나가야하는 나라의 운명에 큰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함께했으면 좋겠다.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