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308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69
  • 게시일 : 2011-02-18 17:00:59

제308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2011년 2월 18일 오전 9시 30분

□ 장소: 울산광역시당



■ 손학규 대표



우리 민주당이 이곳 울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게 되었다. 지금 임동호 위원장 말씀에 의하면 5년 만에 민주당 지도부가 이곳에 와서 회의를 하는 건 5년 만이라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저 자신도 당 대표가 되어서 울산에 많이 소홀했다 이런 자책감이 들고 울산이 부산과 경남에 치여서 우리 임동호 위원장 표현이다. 주목을 못 받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울산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저희 민주당이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울산은 우리나라 산업화의 상징이다. 울산에 국민적으로 많은 빚을 지고 있다. 자동차 산업 조선산업 이런 세계적인 산업을 일궈 낸 이곳 울산이다. 울산의 기업도 많은 기여를 했지만, 역시 산업 일꾼들 노동자들이 우리나라 경제를 이만큼 살려 놨다. 그런데 오늘 울산에 오면서 현대 자동차 비정규직이 다시 파업에 들어갔다고 하는 반갑지 않은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이제 현대자동차는 마음과 자세를 고쳐야 할 것 같다. 대법원 판결에 의해서 고등법원에서도 비정규직 불법 파견을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는데 이것을 구지 상고심까지 다시 열어가려고 한다.



다른 것은 고사하고 동일노동 동일임금 같은 직장에서 같은 생산라인에서 똑같은 사람이 똑같은 일을 하는데 어떤 사람은 본사의 정규직이고 어떤 사람은 파견사의 비정규직이고, 하청업체의 비정규직이다. 이러한 불합리한 노동구조는 바꿔나가야 하겠다. 이것은 우리가 앞으로 민주당이 집권해서 이 땅의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감에 있어서 반드시 해낼 일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지금부터라도 정부도 적극 나서고 해당 기업도 이제는 정의로운 사회가 생산성을 높이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기틀이 된다는 점을 함께 인식해 주기 바란다.



오늘 저희 당에서는 환경노동위원회의 정동영 최고위원께서 현대자동차를 직접 방문하셔서 회사 노조 관계자들을 만나서 앞으로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 저희 지도부가 어제 그제 평창에 가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그런 마음에서 그리고 성원하는 마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어서 지도부가 함께 정동영, 박주선, 조배숙 최고위원이 같이 강릉에 가서 폭설피해 현장에 가서 눈 치우기 일손 돕기를 했다. 저희가 어제는 중앙당, 서울시당, 경기도당 강원도의 시도 당에서 300여명의 당원이 와서 여러 곳에 나누어서 골목에서 눈을 치우는 작업 일손을 도왔다. 장비가 들어가지 못하는 골목길에 독거노인이 사는 골목길 눈에 갇혀서 나오지 못하는 길에서 길을 열고 했다.



저희가 하는 일이 강릉 전체 눈 치우는데 백분의 일도 안 되겠지만 이렇게 우리는 이웃이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상부상조하는 좋은 전통을 갖고 있다. 공동체 정신이다. 이 공동체 사회가 우리 민주당이 앞으로 건설해 나가고자 하는 그런 사회고, 우리는 이런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해서 복지국가를 건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그런 가운데 폭설피해 농가의 피해가 아직 집계가 되지 않고 있다. 사실 폭설 피해농가에 가서 피해복구 작업을 할 생각이었지만 그러기엔 접근조차 되지 않는 이런 상황이라 한다. 가히 재난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 정부에서는 이 재난 상황을 하루빨리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하고 보상하는 작업에 들어가길 촉구한다. 특별재난 구역으로 선포해서 특히 폭설로 피해를 본 어마한 피해를 본 이런 농가들이 빨리 조치를 해줄 것을 당부한다. 어제 제가 강릉에서 폭설피해 농가 시설 농가 농민들하고 함께 저녁에 좌담회를 했습니다만, 파프리카나 백합 등 수출작업을 하시는 분들 한 5천평 하우스가 전부 무너지고 접근조차 못 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보상이 현실화되지 못해서 농민들이 재개하기에는 전혀 기약이 없는 상황이라 한다.



재난에 의한 보상이 농림수산부의 전문가들에 의해서 이뤄지지 않고, 재난 방재청에 의해서 보상기준이 마련이 되고 피해 상황이 파악이 돼서 현실이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제가 어제 최인기 농수산위원장에게 바로 전화를 해서 국회차원에서 당 차원에서 폭설피해 농가의 재난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하였지만, 정부에서도 보상을 현실화해서 농민들이 하루빨리 복구할 수 있도록 교체해 주기 바란다.



오늘 임시국회가 개원이 되는 날이다. 사실은 저희가 오늘 국회 개원이기 때문에 의원총회도 하고 해서 여기 와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는 건 좀 무리가 있었습니다만 이제 국회가 개원이 되면 지방에서 최고위를 개최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박지원 원내대표께서 특별히 양해를 하셔서 의총도 늦추고 바쁘신 와중에 내려온 그 뜻. 민주당이 우리 울산에 대해서 앞으로 더욱더 크고 적극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이번 국회는 철저하게 민생국회가 될 것이다. 혹여라도 한나라당이 딴마음을 먹고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지 않는 정치노름에 정략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은 결코 우리당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우리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님들 야당소속 국회의원들 지난 날치기 국회로 빼앗긴 서민복지예산 서민 정책을 다시 찾아주는데 전력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



저는 저대로 전국을 희망대장정을 통해서 돌면서 민심을 듣고 민심과 함께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당의 자세를 보이도록 하겠다.



■ 박지원 원내대표



저는 약 10여년 만에 울산을 방문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을 모시고 울산에 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여년이 지났습니다. 울산은 산업화의 상징으로 다른 지역에서 볼 때 매우 소득수준이 높은, 우리 국민들에게 부러운 울산입니다. 이러한 울산을 만드는데 우리 민주당 출신 심한구 시장님께서 열심히 일하던 곳임이 새삼 떠오른다. 그런데 오늘날 울산은 현대 자동차의 비정규직 노동자 등 노동 문제가 참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노동자,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의 월급이 올랐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물가는 왜 그렇게 오르는 것입니까? 전월세는 하늘을 향해서 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들의 자식들은, 아니 직장을 잃은 노동자들은 희망을 잃고 취직을 포기하고, 실업난이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다행히 경상남도, 울산, 구제역 피해는 없지만은 전국적으로 구제역으로 인해서 참으로 모든 국민이 신음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때에 우리 민주당이 울산을 찾아서 노동자의 슬픔을 몸으로 체험하면서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이번 국회에서 최대의 노력을 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공정한 사회를 부르짖고 있지만은, 비정규직 노동자, 설사 정규직 노동자나 서민 누구도, 우리 대한민국이 공정한 사회라고 느끼는 바가 없다. 어제 청와대에서의 회의에서도 ‘우리 국민 71%가 대한민국은 공정한 사회가 아니다.’ 이렇게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공정한 사회가 아닙니까? 대통령께서 ‘이명박 정부는 레임덕이 없다. 임기 말에 가도 측근 비리가 없다.’라고 했는데, 어젯밤 TV나 오늘 아침 신문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의 비리가 줄줄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장수만 방위산업청장, 국방 차관하면서 얼마나 권력을 휘둘렀습니까? 국방장관이 아니라 차관 마음대로 휘둘렀습니다. 최영 강원랜드 사장, 서울시장 재임시부터 측근으로서 어떠한 경제적 권력을 휘둘렀는가? 그런데 이제 그들은 울산의 노동자들이 건설현장에서 그 어려운, 피땀 흘려서 번 돈으로 사먹는 밥, 함바집에서 삥땅을 뜯어가지고 뇌물을 받았습니다. 이런 파렴치한 측근, 실세 비리, 이것은 권력형 비리로 비화될 것으로 저희는 확신합니다. 검찰은 다시 한 번 이러한 권력형 비리, 측근 실세 비리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를 해달라는 것을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 정동영 최고위원



울산에 있는 동지 여러분 감사하다. 어려운 속에서 민주당을 지키고 땀 흘리고 있는데 경의를 표한다. 울산 민주당의 과제는 제1야당의 지위를 조속히 회복하는 길이다. 지난 6.2선거 때 임동호 위원장이 머리카락 한 올 차이로 석패한 것은 제1야당의 가능성을, 정권교체에 있어 울산 민주당의 역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번 4.27 보선에서 시의원 후보로 예비후보 등록한 이동해 후보, 구청장 준비를 하는 임동호 후보. 시당을 이끌면서 매번 출마할 사람도 없는 곳에서 4전5기의 출마다. 외길로 한길로 엎어지고 깨지면서도 민주당의 깃발을 놓지 않고 걸어가는 임동호 위원장께 마음으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번에 꼭 야권연대를 통해서 임동호 위원장이 후보가 되고 동구청장이 되는 쾌거를 이룰 수 있기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민주당이 울산에서 제1야당의 지위가 한참 밀려나 있는 것의 해결책은 노동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손학규 대표께서도 비정규직에 대해서 언급하시고, 어제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가 제2차 파업에 돌입했다. 청와대는 어제도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을 만나서 재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재벌총수들에게 직접 핸드폰으로 전화하라고 하고 수출을 독려하고 하는 모습을 3년, 4년 내내 보인 반면, 민노총 지도자와는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노동 경시, 노조 경시의 가장 최악의 정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속에서 아무리 외쳐도 들어주지 않는 노동자의 외침을 민주당이 귀와 가슴을 열고 듣고 우리가 집권하지 못해서 시원시원하게 해결은 못 하더라도 고통을 함께 하고 정확히 대변할 때 울산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겠느냐.



국제노동기구(ILO)는 1944년 필라델피아 총회에서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라고 선언했고, 노동자의 표현의 자유, 결사의 자유는 사회진보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선언한 지 70년이 넘어가지만 2011년 대한민국에서 노동은 여전히 존중받지 못하는 상품이고 노동자들의 조직할 권리와 파업할 권리마저 억압당하고 탄압당하는 참담한 민주주의 후퇴의 현실을 본다. 같은 노동부임에도 불구하고 참여정부 노동부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에 대해서 불법파견의 불법성을 지적했다. 또 파견제법에 따라서 2년 넘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하라는 판결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은 무엇을 믿는지, 청와대를 믿고 대통령 믿고 이 정권을 백으로 생각해서 노동자의 외침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권리를 짓밟는 행태를 계속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고 대기업의 책임,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대기업이 여기까지 클 수 있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은 노동자들의 한숨이 있고 소비자의 희생이 있었다. 물론 경영자들의 경영혁신과 노력을 인정하고 평가하지만, 그 몫은 노동자와 국민들에게 공정하게 평가되고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가고 있는 복지국가의 길은 노동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고 복지가 없는 노동 또한 안정될 수 없기 때문에 노동과 복지의 양 날개를 통해서 우리는 집권 후 보편적 복지의 길을 가려고 한다. 한 날개는 경제민주화의 날개요, 한 날개는 보편적 복지의 날개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울산에서 제1야당, 아니 집권여당이 되고 내년에 역사적인 정권교체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복지동맹·노동동맹을 통해서 정권 회복의 길을 열어가게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오늘 회의가 끝난 뒤에 당 지도부가 다 함께 가시면 좋겠지만 오늘 또 국회 임시국회가 개회되고 법안도 있기 때문에 제가 대신해서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원들과 대화하고 정규직 노조의 애로사항을 듣고 그 요구에 반영하고 임시국회를 통해서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한다. 지금 한진중공업에서 35미터 고공크레인에 43일째 매달려있는 김진숙씨에 대해서 우리 모두 그분의 아픔에 민주당이 함께한다는 뜻을 오후에 방문해서 전할 생각이다.



■ 정세균 최고위원



울산에도 며칠 전에 눈이 왔는데 오늘 울산에 와보니까 벌써 봄이다. 제가 두꺼운 외투를 입고 왔는데 울산에서는 외투가 필요가 없네요. 그런데 이렇게 봄이 온들 국민의 마음은 어떨까? 구제역 재앙에 물가 대란에 전세 폭등 등 국민의 마음은 착잡하고 어렵기만 하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지금 무얼 하고 있는가. 민심이 이렇게 이반하고 있는 것을 알기나 하는지 한나라당은 개헌노름에 집착하고 있고, 외부 싸움에 몰두하고 있어서 참으로 걱정스럽다. 이렇게 한나라당이 민심이반을, 또 민생이 어려운 것을 몰라라 하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구제역이다. 다행히 울산은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남아있어서 끝까지 잘 지켜줄 것을 기대하면서 전국적으로 재앙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구제역에 대해서 이명박 정권이 정말 사후약방문격이 될 수 있지만 이제라도 제대로 할 일을 다 하고 그 문제를 챙겨라는 요구를 한다. 이제 구제역 문제는 방역 시스템을 뛰어넘어서 매몰 이후의 문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보도가 되고 있다. 환경문제 식수문제 등 때문에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태산 같다. 그뿐으로 끝나지 않는다. 축산농가들이 보상을 받았으니까 별문제가 없겠거니 생각하면 착각이다. 대한민국의 축산업이 우리 농업에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그런데 축산업이 거의 와해할 위기에 처해있다. 축산농민들은 패닉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는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잘 챙길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4월 27일에 재보선이 예정되어 있다. 하루하루 세월이 가면서 이제 날짜가 얼마 남지 않게 되었다. 저는 재보선 이야기만 나오면 마음이 무겁다. 그러나 울산은 지난 6.2 지방선거 때도 연대를 잘 성사시켰지만 이번 4.27재보선을 위해서도 울산에서는 연대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듣고 그나마 안심이 된다. 저는 울산에서 하루속히 연대를 성사시켜 줄 것을 기대한다. 만약에 울산에서 연대가 성사되면 그것이 다른 지역의 연대, 그리고 여러 정당에 자극제가 되어서 4.27재보선 연대의 기폭제가 될 것을 기대한다. 이번 재보선 연대는 내년 총선과 연결이 되고 내년 총선이 정권교체와 직결된다고 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4.27재보선은 매우 중요한 재보선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민주진영의 정당들이 시간만 보내는 형국이 아닌가 하는 염려가 된다. 시간이 흐르는 사이에 상황이 호전되기는커녕 악화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 때문이 걱정이 태산같다.



제 지론이 통합이 최선이고 연대가 차선이고 분열이 최악이라고 말씀을 해왔지만 지금 상태에서 최악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세월만 보내는 것이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민주개혁진영의 제 정당은 즉각 협상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바깥에서 마이크를 대고 양보하라고 떠든다고 해서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바깥에서 마이크 대고 양보하라고 하지 말고 협상테이블에 빨리 앉아야 한다. 그런 식으로 하면 신뢰만 깨지고 될 일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즉각 연석회의가 가동되어야 한다. 또 하나씩 떼어서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 전체 재보선 지역을 패키지로 논의해야 할 것이다. 국회의원 3곳, 광역단체장 1곳, 기초단체장 2곳, 광역의원 3곳, 기초의원 11곳 등 현재까지 확정된 곳만 20곳이고 추가될 가능도 있다. 즉각 협상테이블을 마련하고 거기에 여러 정당이 앉아서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제가 보기에는 기초의원·광역의원도 광역단체장이나 국회의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확신을 하고 있다. 다시 한번 즉각 연대 협상을 개시하고 제 정당은 여기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 이인영 최고위원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가 2차 파업을 선언한 것을 다 아실 것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잔업을 거부하고 있고 25일에는 상경해서 현대차 본사 앞에서 집회도 예정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는 현대차의 사내 하청이 불법파견이라는 판결이 있었다. 지난 2월 10일에는 고법 파기환송심에서조차 동일한 취지로 판결을 내렸다. 그러면 2년 이상 근무한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법을 집행하지 않고 있다. 더 나아가서 대법원에 재상고를 하고 헌법소원까지 제기하겠다니 적반하장이다. 이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무시이고 노동자에 대한 완전한 무시다. 이번 사태의 전적인 책임은 현대차 사주에 있다. 지금이라도 현대차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즉각 반영할 것을 촉구한다. 정부 역시 수수방관하지 말고, 법대로 관리·감독·지휘의 책임을 이행하기 바란다.



4월 27일 울산에서 재보궐선거가 있다. 구청장 2곳, 시의원·구의원 각 한곳 등 4곳의 재보궐선거가 있다. 반드시 야권연대를 실천하고 선거연합을 통해서 후보단일화를 이루어서 전체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견인하기 위해 민주당은 책임있게 나서겠다. 울산 차원에서 먼저 선거연합과 관련한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 울산에서 선행하고 있는 지역차원의 선거연합 논의를 전국적 차원에서의 선거연대의 논의에 존중하겠다. 다소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 보도를 통해 보고 걱정하시는 것도 안다. 절대로 걱정하지 마시고 옥동자가 탄생하기 위한 다소의 진통 과정으로 보아주시기 바란다.



임동호 울산시당위원장의 노고에 치하와 격려의 인사를 드린다. 그동안 민주당의 강력한 재건과 이곳 울산지역에서의 민주진영의 선거연합과 연대를 위해 솔선수범해왔다. 이번만큼은 울산시민과 중구민께서 임동호 위원장에게 많은 성원이 있으면 한다.



■ 조배숙 최고위원



울산은 우리나라 산업의 수도라 할 만큼 자동차·조선이 있어서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그 근저에는 많은 노동자의 피와 땀, 수고가 근본 힘이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노동자들의 권리가 존중되어야 한다. 그런데 현대차 비정규직 쟁의에 있어서 한 가지 정말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 대법원에서 이미 비정규직으로서 2년 이상 고용했으면 정규직화해야 한다는 판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재상고를 하고 헌법재판소에 위헌재청을 해서 아직 소송중이라는 이유로 정규직화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 우리 사회에 있어서 분쟁 의 최종 해결기준은 사법부이다. 그럼에도 무시되는 이런 현상에서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강력한 힘을 가진 대기업·재벌에서 사법부의 판결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정말 우려가 된다고 아니할 수 없다. 속히 이 부분에 있어서 판결의 취지에 따라서 정규직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더불어 이 책임은 이명박 정부에게도 있다고 생각한다. 친 재벌정책으로 비정규직 문제에 소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다. 정말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데 함께 나서고 불법파견에 대한 진상조사와 사용자 책임을 위한 강력한 처벌을 해서 정말 서민을 위한 정부의 소임을 다하고 공정사회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이번에 울산에서 재보궐선거가 있다. 이때까지 수고해 주신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이번에 열심히 해서 울산지역에서 제1야당으로서 위상을 회복하도록 애써주시고 당에서도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을 말씀드린다.



그리고 지금 구제역 침출수 문제와 관련해서 한나라당 정운천 최고위원이 구제역 침출수는 잘 활용하면 퇴비를 만드는 유기물이 될 수 있다는 말을 했다. 또한 지난 10년간 구제역으로 382곳이 매몰되었는데 언론이 과장보도를 하고 있다. 내가 농사지어봐서 아는데 라는 등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침출수가 지하에 스며들어서 식수원을 오염시키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한나라당이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다. 또 어떻게 이런 사람이 농림부장관을 했을까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이 부분에 있어서도 한나라당에서 제대로 파악을 하고 제대로 대책을 내놓기를 바란다.



정권 말기가 되니까 실세들의 뇌물 커넥션이 터지고 있다.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에 대해 서종욱 사장으로부터 상품권 수수혐의로 검찰이 압수수색을 했다. 장수만 청장은 지난 대선캠프에서 강만수 경제특보와 함께 MB정책을 만든 실세차관이다. 또 국방부 차관할 때 이상희 전 장관과 충돌을 일으키면서 실세 차관으로 불려왔다. 또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 역시 장 청장의 고려대 인맥 선배이고, 재계에서는 상주라인으로 부려왔다. 지난번 최고위에서도 언급을 했었는데 서 사장은 대우건설을 운영을 잘못해서 다시 산업은행으로 넘겨져 1조원의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등 부실운영의 당사자로 당연히 경질했어야 했는데 사장에 재신임됐다. 그리고 지난 LH공사가 발주한 특전사 이전사업을 대우건설이 수주했다. 당시 장 청장은 국방부 차관이었다. 대우건설로부터 수수한 상품권의 대가성 여부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은 철저하게 수사하길 촉구한다.



 

2011년 2월 18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