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손학규 대표, 시민사회원로원탁회의 모두발언
손학규 대표, 시민사회원로원탁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0년 12월 2일 오전11시
□ 장소 : 렉싱턴호텔 2층 그린위치홀
■ 손학규 대표
우리 사회가 온통 위기에 싸여있고, 국민은 불안에 싸여있다. 이명박 정부는 위기관리 능력을 잃고, 국민이 믿고 의지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연평도 포격사태를 맞아 안보에는 여야가 없고 다 같이 협력한다는 자세로 그동안 국민운동을 위한 서명운동도 중지하고 서명운동 장소도 철수했다. 그리고 저희는 안보를 튼튼히 하는 길이 민주당의 중요한 과제임을 누누이 역설했다. 그럼에도, 결코 평화의 길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도 민주당의 변치 않는 자세다.
연평도 주민들이 전부 연평도에서 나와 다시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다른 곳으로 이주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연평도에 군비태세, 군사적 억제태세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당연하다. 그러나 무기로 연평도를 요새화한다고 주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안심하고 돌아갈 수 없음도 엄연한 사실이다. 평화가 보장되어야 안심하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햇볕정책을 당의 굳건하고 일관된 정책으로 펴나갈 것을 굳건히 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안보 정국을 틈타 4대강 예산을 일방 통과시키려고 획책하고 있고, 한미FTA 협상을 이 판국에 진행하고 있고 UAE파병도 통과시키려 한다. 그런 가운데 우리의 기본권을 짓밟고, 의회민주주의를 유린하는 불법사찰, 대포폰 문제는 어물쩍 넘기려 한다.
오늘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대표적 어른들을 모시고 민주당에서 귀한 말씀을 듣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국민들의 불안 속에서 희망을 찾고 희망을 줄 수 있는 민주당의 길, 정치의 길에 대해서 현명한 고견을 달라는 청이다. 민생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굳건히 지키고 평화의 길을 가고자 하는 민주당의 충정을 널리 받아주시고 귀한 말씀을 주시길 부탁드린다.
2010년 12월 2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