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손학규 대표, 야4당 4대강 예산 저지 결의대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9
  • 게시일 : 2010-12-02 14:50:54

손학규 대표, 야4당 4대강 예산 저지 결의대회 모두발언


□ 일시 : 2010년 12월 2일 오후 2시

□ 장소 : 국회 본청 앞 계단


■ 손학규 대표


우리 야5당은 오늘 이 자리에 다시 모였다.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안보위기에 부딪혀서 야당은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충정으로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 서명운동도 중지했고 국민대회도 연기했다. 그러나 이 나라 안보를 위기에 빠뜨리고 국민을 불안에 빠뜨린 이명박 정권은 조금도 반성하지 않고 안보정국을 틈타서 4대강 사업을 강행하고 한미FTA재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엊그제는 4대강 사업으로 귀한 노동자의 목숨이 빼앗겨졌다. 야간 공사를 하느라 야간 공사 중에 노동자 한분이 목숨을 빼앗겼다. 4대강 사업을 강행하는 이명박 정권이 결국 살인까지 저지른 것이다. 무엇이 그렇게 급하다고 우리 국민을 모두 불안에 몰아넣고 4대강 사업을 24시간 강행한다는 말인가.


안보정국으로 미국 군함을 끌어들인 마당에 미국에 가서 이때 한미FTA협상을 해서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인가. 결국 미국의 요구대로 국익을 팔아넘기는 일밖에 할 수 없는 일을 이명박 정권은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국토해양위에서 4대강 사업 강행처리를 하려고 하고 있고 야당이 이를 저지하고 있다. 국회의장은 무엇이 급해서 전혀 급하지도 않은 일을 직권상정을 국회를 의도적으로 파행으로 몰아간다는 말인가.


이명박 정부에 준엄하게 경고한다. 우리는 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민주당을 비롯해서 우리 야당이 모두 힘 모아 앞장서지만 안보의 길은 전쟁의 길이 아니요 평화의 길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우리 야당은 4대강 사업을 통해서 강토를 망치고 생명을 죽이는 길이 아니라 생명의 길로 나간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우리가 안보를 튼튼히 하는 까닭은 우리 국민이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고 국민의 권리가 보장되는 민주주의를 위한 것이다. 민주주의를 해치는 어떠한 음모도 우리는 기어코 막아낼 것임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언한다. 민주주의는 말로만, 이성으로만 지켜지지 않았다. 역사가 우리를 필요로 할 때 우리 국민은 피로서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이제 우리 국민이, 우리 사회가, 우리 역사가 우리의 강토를 4대강 파괴에서부터 지키고 전쟁이 아닌 평화의 길로 나아가기를 요구할 때 그리고 민주주의의 기본권을 수호하고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꽃피우라고 요구할 때 우리는 국회에서, 길거리에서 우리 국민이 온몸으로 막아내고 민주주의 성취할 것을 이 자리를 통해서 온 국민과 함께 힘차게 선언하는 바이다.


앞에 계신 국회의원 여러분, 이제부터 우리는 또 하나의 투쟁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힘이 들더라고 우리에게는 국민이 있고 국민의 성원이 있고 국민의 사랑이 있고 국민이 기대하는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열심히 투쟁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2010년 12월 2일

민주당 대변인실